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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정호와 국사봉
얼마전에 전라북도 진안에 있는 마이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마이산 새벽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영업 간다며 회사차 몰래 빼온 Y군이 열심히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나머지 친구들은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잠시 눈을 부칩니다..얼마나 지났을런지.. 갑자기 일어나라고 어느 녀석이 깨웁니다.... 눈을 떠보니..
얼마전에 전라북도 진안에 있는 마이산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마이산 새벽산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영업 간다며 회사차 몰래 빼온 Y군이 열심히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한 나머지 친구들은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잠시 눈을 부칩니다..얼마나 지났을런지.. 갑자기 일어나라고 어느 녀석이 깨웁니다.... 눈을 떠보니..
눈을 떠보니.. 커다란 호수인지 저수지인지가 보이더라구요.. 오호라.. 전망대도 있네요.. 가볍게 올라가 줍니다... 와우~ 커다란 호수의 모습이 보입니다.. 호수의 이름은 '옥정호'... 사진이 미흡해서 그렇지.. 실제로 보면.. 북유럽의 호수를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전망대에서 있던 그 때.. 고개를 오른쪽으로 살짝 돌려봅니다.
돌려보니.. 이거 산세가 예사롭지가 않아보입니다.. 도로 옆으로 자동차와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라오니스.. 잠도 쫓을 겸.. 올라가 봅니다... 막상 올라가니 사람들이 다 사라졌네요.. 어디갔지? 두리번 거려봅니다..
사람들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데.. 커다란 안내판이 보입니다... 안내판에는 '국사봉'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사람들이.. 등산을 하기 위해 모였던 것이었죠.. 대충 보아하니.. 그리 길어보이지 않기에.. 새벽 마이산에 이어.. 또 다시 올라봅니다... 국사봉이 있는 이곳은 임실군 운암면이고.. 해발 475m입니다..
옥정호 한 가운데 있는 저 섬을 보면 뭔가 연상되는 게 있지 않으신가요?.. 혹시 물고기로 보이신다면.. 당신의 안목은 세계최강입니다.. 옥정호에 있는 저 섬 이름이 붕어섬입니다... 월척을 제대로 낚았습니다.. ㅋㅋ .. 나중에 알고보니 사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유명한 포인트더군요...
여기서 잠시.. 국사봉 안내판에 있는 내용을 옮겨봅니다.. 국사봉 정상에서 오봉산을 가다보면 5평 정도의 평평한 바위속에 방처럼 되어 있는 옹달샘이 있습니다.. 옛날 이곳에 막동이라는 거장이 있어 막동이 사랑채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군이 애마의 말발굽 자국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갈수기에 물이 빠지면.. 넓은 바위에 장군의 애마가 누워있던 자리와 발굽의 자취를 목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국사봉을 향해서 계속 전진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국사봉 아래에 잿빛(영촌)이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이 마을에서 진사 벼슬이 12명이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벼슬이 많이 나온 것은 산의 정기 때문이라고 믿었고.. 이름을 국사봉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산 아래 절경이 아주 좋습니다.. 위에 보이는 도로는 건설교통부에서 지정한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는군요..
옥정호안에서 질주하는 보트가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옥정호에 대해서도 간단히 소개하면, 갈담저수지, 운암저수지라고도 하는 옥정호는 정읍시 산내면과 임실군 운암면, 강진면 일대에 걸쳐 있습니다.. 1965년 섬진강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조성된 인공호수 입니다.. 넓이는 26.5㎢ 입니다.. 만경평야에 물을 공급하며, 칠보, 운암 발전소로 흘러들어 전력생산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참고 다음백과사전)
주차장에서부터 20여분이 흘러 어느 봉우리에 도착을 했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곳이 국사봉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으나.. 맞을것이라고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혼자 왔다면 더 깊숙히 갈 수 있었겠지만..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하산길에 접어듭니다..
전망대에 도착을 하니. 피곤과 졸음에 쓰러지던 친구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녀석들이.. 호수 오는길에 스쳐지나온 억새밭을 가보자고 합니다.. 당연히 보러 가줘야지요.. 이 억새밭 또한 장관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두 녀석이 계속 억새와 갈대가 같은것이라고 우깁니다.. 둘이 같은 것인데.. 산과물.. 사는곳만 다르다고 합니다. 저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을 했구요.. 서로 맞다고 주장을 하는데.. 밥 먹으러 가서 인터넷 검색을 하더니만.. 자기들이 맞다고 그러네요.. 저도 나중에 검색을 해봤는데.. 갈대와 억새가 같다는 것은 어디에도 없던데... 억새와 갈대.. 같은가요? 다른가요? 답 좀 해주세요.. ^^;;
그렇게 마이산과 옥정호를 지나 정읍의 '산내매운탕'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민물 매운탕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는 군요.. 장장 50분을 기다린 끝에.. 반찬이 들어오고 매운탕이 들어옵니다.. 반찬들이 시골스러운 것이.. 맛이 좋았습니다...
매운탕에는 메기들이 꼭꼭 숨어 있습니다.. 중(25,000원) 2개 시키니까 6명이 딱 알맞게 먹게 되러군요.. 식당 곳곳에 음식대회에서 상 받고.. 맛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들이 보이더군요.. 자랑할만 합니다...
우리는 여행을 떠나면 목적지만을 향해 돌진하기 바쁘죠.. 하지만 지나가는 길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행뿐만이 아니라.. 우리 인생속의 모습도 결과만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요.. 과정을 어떻게 만들어가는 과정속에서 더 성장을 하는 것이라 생각을 해봅니다..
오른쪽 사진은 위에 보신 억새밭에서 찍은 것입니다.. 올 한해도 오르락 내리락 바쁘게들 지내셨을 것 같습니다.. 12월 소중한 시간들 잘 마무리 지으실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오른쪽 사진은 위에 보신 억새밭에서 찍은 것입니다.. 올 한해도 오르락 내리락 바쁘게들 지내셨을 것 같습니다.. 12월 소중한 시간들 잘 마무리 지으실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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