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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 .. 경주에 문화유적이 많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경주에서는 건물도 쉽게 못 짓는 다는 말도 있습니다. 땅을 파면 다 문화유적이라서 공사하기가 힘들다고도 합니다 .. 그렇다고 해도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한번에 쉽게 볼 수 있는 곳을 꼽는다면 .. 국립경주박물관일 것입니다 .. 분황사, 황룡사지를 거쳐서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찬란한 신라의 숨결이 있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공짜입니다. 다른 국립박물관처럼 무료관람입니다. 그래도 표는 발권해야 합니다. 매표소에 가서 인원 수를 이야기하면 입장권을 줍니다. 입장권에는 금액이 '0'으로 나와있고요 .. 그 입장권을 내고 들어갑니다 .. 굳이 발권해야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들어가도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 ^^

 

박물관은 매년 1월1일,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박물관은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는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 옥외전시관이 있습니다. 특별전시관은 특별하게 기획전을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11월 1일까지 하는군요 .. 특별전 스케줄은 박물관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습니다.

 

상설전시는 정해진 시간에 가면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저도 우연찮게 해설을 들었는데, 확실히 재밌습니다. 그냥 문화유적을 보는 것과는 달리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들으니 이해도 더 잘됩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문화유적이 엄청 많습니다. 10만점이 넘는다고 합니다. 저 많은 것을 제대로 다 둘러보려면, 하루종일 있어도 안되겠더군요 .. 블로그에도 다 소개할수도 없고요 .. ㅎㅎ .. 인상적인것들 몇 몇만 소개합니다. 박물관 안에서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단 삼각대 놓고 찍거나, 플래시 터치는 것은 안됩니다. 플래시 터치는 인간들은 몇몇 봤습니다 .. ㅠㅠ

 

 

 

 

 

먼저 옥외전시장을 둘러봅니다. 박물관 들어서면서부터 여러가지 문화유적이 보입니다. 석탑, 부처님 등 여러가지 석조 조형물이 많이 보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 종입니다. '성덕대왕신종(神鐘)' .. 

 

성덕대왕의 원찰이었던 봉덕사에 있었습니다. 절이 폐허가 되면서 여기저기 옮겨다니다가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된 것입니다. 진품입니다. 종의 모양이며 소리가 우리나라 최고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크기도 가장 크고요 .. 현재 종 보호를 위해서 타종은 안하고 있습니다.

 

성덕대왕신종은 에밀레종이라고도 합니다. 종을 만들 때 어린아이를 넣어서 만들었고, 종을 칠 때 나는 소리가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를 부르는 소리라고 해서 에밀레종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조선 시대까지의 어떤 문헌에도 성덕대왕신종을 에밀레종이라고 한다는 기록이 없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 종을 신비롭게 하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먼저 찾아간 전시관은 '신라역사관'입니다 .. 박물관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물이 신라역사관입니다.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가면 4개의 전시실이이 있습니다. 신라의 시간 순에 따라 전시실을 만든것입니다. 제1전시실은 구석기 시대부터 6세기초 신라가 고대국가체제를 완성하기까지의 기간입니다.

 

전시실로 들어가니 국사책에서 보이던 신라시대의 토기, 동검 등이 보입니다. 재밌습니다. 유물이 한 두개 덩그러니 있는게 아니고, 꽉꽉 들어차있습니다. 저는 판갑옷이 인상적이었습니다. 4세기 때의 것입니다. 판갑옷이란느 것은 철판을 재단해서 이어붙인 갑옷을 말합니다. 1982년 경주 구정동 3호 덧널무덤에서 출토되었습니다. 4세기 때의 갑옷입니다. 신라가 고대국가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증거입니다. 

 

 

 

 

 

우연찮게 해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해설사 선생님이 신라의 무덤에 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주를 다니다보면 고분이 참 많습니다. 무덤을 만들 때 땅을 파고 만든게 아니라는군요 .. 땅 위에 관을 놓고, 고분을 쌓은 것이랍니다. 오래되어 관이 썩게되면, 내부에서 고분은 무너져 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도굴꾼이 안에 들어가지 못할것이고요 ..

 

 

 

 

 

신라역사관 두 번째 전시실은 '황금의 나라 신라'입니다. 신라는 황금의 나라였습니다. 지배자들에게 황금은 권력의 상징이었습니다. 여기서는 국사책에서 나오는 왕관, 금귀걸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2015년 11월 1일까지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이라는 특별전이 별도로 열리고 있습니다. 특별전에서도 황금유적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은 금으로 만든 그릇입니다.. 저기다 밥먹으면 뭐든지 맛있겠더라는 .. ㅋㅋ

 

 

 

 

 

신라역사관 제3전시실은 '강력한 중앙집권국가'입니다. 신라의 영역확장과 중앙집권화 과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중앙집권국가로서 신라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중앙집권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왕위세습, 율령반포, 불교공인 등이 필요했습니다. 신라는 법흥왕 때 불교를 공인합니다. 사진은 법흥왕 때 불교 공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차돈의 순교비입니다. 이차돈의 순교장면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법흥왕이 불교를 공인하려 했지만, 무속신앙에 젖은 신하들이 반대가 심했습니다. 이차돈은 법흥왕의 뜻을 헤아리고 순교하면서, 불교의 공인을 주장합니다. 여기 순교비에 의하면 이차돈이 순교할 때 하얀피가 나오고 꽃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신라 때 경주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당시 경주에는 7~8만호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이를 4인가구로 본다면 경주의 인구는 30만명 정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주가 상당한 대도시였음은 분명해보입니다. 당시 경주가 세계 3대 도시였다고 불렸다고도 하고요 .. 

 

4전시실은 신라의 멸망에 관한 내용입니다.

 

 

 

 

 

신라역사관을 나와서 특별전시관으로 가봅니다. 2015년 7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신라의 황금문화와 불교미술'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개최 및 국립경주박물관 개관 70주년 기념으로 열린 특별전입니다. 신라의 문화를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황금문화, 능묘, 대외교류, 왕경, 불국토 등 5개의 주제로 나누어 있습니다 ..

 

여러가지 전시품 중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이 왕관입니다. 밑에는 허리띠와 드리개(허리띠에 길게 매달린 것)입니다 .. 진품입니다. 신라의 금관은 금관총, 천마총 등 여러곳의 고분에서 총 6개가 출토되었습니다. 이 왕관을 보는데 숨이 탁 막히더군요 ..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바라봤습니다. 왕관 옆으로 금귀걸이, 금목걸이 등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장신구 ..

 

 

 

 

 

신라미술관 앞에 다보탑과 석가탑 ..

 

 

 

 

 

신라미술관 신라의 찬란했던 미술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관입니다. 2층으로 되어있습니다. 1층은 불교미술실, 2층은 황룡사실, 국은기념실이 있습니다. 국은기념실은 국은 이양선 박사의 기증품을 전시한 곳입니다. 신라기념관의 수많은 전시물중에서 불교미술실에 있는 이 약사불이 기억에 남습니다... 정식명칭은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 국보 제28호입니다.

 

약사불은 모든 중생의 질병을 고쳐준다는 부처님입니다. 양쪽에 팔이 없습니다. 팔은 따로 끼우게 되어 있습니다. 도금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인상이 우아해 보입니다. 신체의 적절한 비례도 좋은것이 안정감 있어보입니다.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26호),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27호)과 함께 통일신라시대의 3대 금동불상으로 불립니다.

 

월지관은 시간 관계상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신라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진짜 볼거리 많은 국립경주박물관입니다. 작정하고 보면 하루종일 있어도 될 것 같고 .. 작정하고 블로그에 올린다면 한달 내내 해도 될 정도입니다.. ㅎㅎ .. 10만여점의 유물중에서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만 포스팅에 담아봤습니다..

 

몇 번을 가서 보아도 지루하지 않고 새로운 느낌으로 관람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국사책에서나 보던 유물을 직접 보는 것도 신기합니다. 신라 천년의 역사와 함께하면서 찬란한 역사의 기운을 담아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주여행의 시작과 끝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해야겠습니다. ^^

 

국립경주박물관 http://gyeongj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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