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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황포돛배

 

제가 4월달에 충남 부여 백마강에서 황포돛배를 탔었습니다. 그 때 황포돛배에 관해서 검색하다가 여주에도 배가 뜬다는 것을 봤습니다 ... 기억하고 있다가 이번 여주 여행길에 타보기로 했습니다 .. 배를 타긴 했습니다 .. 여강 물줄기를 따라 유유히 흐르는 황포돛배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

 

 

 

황포돛배는 2016년 4월에 진수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 . 그러니까 완전 새거입니다. 신륵사 건너편에 있는 강변유원지에서 배가 출발합니다.  연중무휴로 운행하고 하루 6차례 운행을 합니다. 시간은 10시 30분, 13시 30분, 14시 30분, 15시 30분, 16시 30분, 17시 20분 .. 

 

첫번째 10시 30분 출발하는 배는 신륵사, 영릉을 거쳐 강변유원지로 되돌아 오는 장거리 노선입니다. 오후 타임에 운행하는 것은 강변유원지를 출발해서 신륵사, 영월루까지만 도는 단거리 코스입니다. 오전코스는 어디까지 가느냐에 따라 요금이 다르고요, 오후코스는 어른 6천원의 요금을 받습니다.

 

 

 

 

 

그렇게 사전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 아침에 신륵사 구경을 하고 10시 30분 배를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지요 .. 그런데 배 운행을 안한다는 것입니다. 배 페인트칠을 해야 된다면서 .. 아~ .. 보아하니 배 타러 온 사람이 저 밖에 없는 것 같고 .. 징징대지 않고 오후에 오겠다면서 선착장에서 나왔습니다 ..

 

여주 이곳저곳 돌아다니다가 오후에 다시 선착장으로 왔습니다 .. 그런데 분위기가 이상하네요 .. 배 타러 온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 저만 있어요 .. 배 출발하는 시간까지도 설마 나 혼자일까? 한 명이라 출발 안한다고 하면 낭패인데 .. 그런 생각을 계속 했는데 .. 진짜 저 혼자만 배를 탔습니다 ..

 

 

 

 

 

승객은 나 혼자 .. 배 승무원은 2명 .. 승무원이 더 많아요 .. 보시는 것처럼 배 안에 아무도 없습니다 .. 황포돛배 운항 시작한지 오래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 사람이 너무 없으니 좀 그렇네요 .. 운항하는 분에게 이렇게 사람 없어도 지장 없냐고 슬쩍 물어봤습니다 .. 이게 개인업자가 하는 것이 아니고, 여주시에서 운행하는 것이기에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많은 사람이 배타고 즐거워 하면 좋겠습니다 .. 아마 이때가 평일이고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이용객이 적은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륵사 강월헌 정자를 배 위에서 보니 더 멋있습니다 .. ㅎㅎ ..

 

 

 

 

 

배는 2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2층에 올라오면 황포돛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황포돛을 높게 달긴했지만 바람의 힘으로 가는 것은 아닙니다. 모터의 힘으로 가는 배라는거 .. ㅎㅎ .. 돛을 보니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윤지후가 했던 대사가 생각납니다. "하얀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 그래 가자 .. ㅎㅎ

 

 

 

 

 

남한강을 유유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

 

 

 

 

 

수상스키가 황포돛배 옆으로 지나가는군요 ..

 

 

 

 

 

기암절벽을 보는 재미도 있고요 ..

 

 

 

 

 

배가 출발해서 오른쪽 상류쪽으로 5분 정도 올라갑니다 .. 그러다가 턴을 해서 영월루쪽으로 향합니다 ..

 

 

 

 

 

그렇게 배는 계속 전진합니다 .. 저 앞으로는 강변유원지가 보이는군요 .. 오리배도 떠 있고요 .. 오른쪽에 높은 건물 .. 황포돛배 선착장 바로 옆에 있는 건물은 썬밸리호텔입니다. 여주 최초의 특급호텔이라고 합니다 .. 무궁화 5개 ..

 

 

 

 

 

제가 타고 있는 배 이름은 '세종대왕호'입니다. 세종대왕호는 길이가 21.5m, 너비는 5.5m, 깊이는 1.2m의 25톤급입니다. 2014년 10월부터 건조작업데 들어가 2년 가까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것입니다 .. 승객은 90명에 항해사 2명 합쳐서 92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습니다 ..

 

 

 

 

 

저 위에 보이는 누각이 영월루입니다. 영월루는 달을 맞이하는 누각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 원래 영월루는 군청의 정문이었습니다. 1925년 당시 군수가 지금의 위치에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18세기 말에 지었다는군요 .. 몇 년 전에 우연찮게 영월루에 가본적이 있습니다 .. 남한강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것이 아주 장쾌한 풍경이었습니다 ..

 

 

 

 

 

절벽 아래에 몇 몇 사람들이 모여 앉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 "저 자리 참 좋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 특히 여름에 강바람 맞으며 앉아있으면 아주 시원할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저 바위가 마암인가요? 영월루 검색하다보니 마암이라는 바위가 나오던데 .. 저 바위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 여주분들 .. 대답 좀 해주세요 .. ^^

 

 

 

 

 

여주대교를 지나고요 ..

 

 

 

 

 

원래 여주는 수운이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당연히 나루터도 발달했습니다. 수많은 배들이 서울의 마포나루 광나루와 여주의 이포나루 조포나루 사이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소금, 새우젓, 땔감 등을 주요 물자의 이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때 황포돛배가 많이 이용되었던 것이고요 .. 하지만 1970년대 팔당댐이 만들어지고, 도로교통이 발달하면서 수운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여주사람들은 여주를 관통하는 남한강을 '여강(麗江)'이라고 불렀습니다. 여주이씨 경주파를 여강이씨라고도 합니다 .. 여주에서 풍수상 여강은 한양의 명당수인 청계천에 대해 객수인 한강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 수려한 강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여강입니다 ..

 

 

 

 

 

30분 정도 운항을 마무리 하고 ... 무사히 귀환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 여주 여강 물줄기를 따라 황포돛배를 타고 왔습니다 .. 운항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제가 갔을 때만 그랬던 것인지 .. 아직은 이용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시원한 강바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즐거웠습니다 .. 앞으로 더 많은 분이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배 요금은 매표소에서 발권하지 않고, 황포돛배 안에서 결제합니다 .. 카드는 안 받더군요 .. 현찰로 내야 한다고 해서 .. 매표소 옆에 있는 선밸리호텔 지하에 가서 현금 찾아왔습니다 .. 요것은 좀 그렇네요 .. ^^

 

여주 황포돛배 http://www.yj21.net/culture/content/view/2/menu/1757?contentIdx=132

황포돛배 매표소 031-882-2206

여주시청 문화관광과 031-887-2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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