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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전동성당

 

전라북도 전주여행입니다. 삼백집에서 콩나물국밥 먹고, PNB풍년제과에서 초코파이도 먹었습니다. 전주여행의 중심 .. 한옥마을로 향합니다. 전주한옥마을로 들어서면 멋진 성당이 있습니다. 한옥과 성당 .. 뭔가 어울리지 않을듯 하지만, 절대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명소입니다. 그 성당은 전동성당 .. 아름다운 명소이지만, 아픔도 간직하고 있는 전주 전동성당을 소개합니다.

 

삼백집 http://raonyss.tistory.com/1398

PNB 풍년제과 http://raonyss.tistory.com/1400

 

 

전주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전동성당입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후리하게 들어가면 됩니다. 특별히 누가 길을 막는 사람도 없고요 .. 단 자전거와 애완동물은 함께할 수 없습니다. 음식물 갖고 들어가는 것도 안되고요. 금연해야되는것은 상식일것이고요 ... 이정도는 이해하실 수 있을듯 ...

 

 

 

 

 

회색과 붉은빛의 벽돌을 빈틈없이 착착 쌓아올린 성당이 고풍스러우면서도 예쁩니다. 성당을 배경으로 사진찍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 삼각대, 셀카봉 등이 여기서 왔다갔다합니다 .. 특히 여자들이 많이 좋아하더라는 .. 성당안으로 들어가고 싶었으나, 들어오지 말라고 쓰여 있네요 .. 사진도 찍지 말라고 되어있고 .. 저는 착한여행자니까 .. 눈으로만 담아왔습니다 ..

 

 

 

 


 


 


 

 

전동성당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습니다. '약속' .. 여의사와 조직보스의 사랑 .. 공상두(박신양)와 채희주(전도연) 둘 만의 결혼식을 한 장소가 바로 여기 전동성당입니다. 1998년에 나왔더군요 .. 제가 영화를 잘 안보는데, 약속은 봤습니다. 영화주제곡 goodbye도 귀에 생생합니다 .. 박신양, 전도연의 풋풋함도 느껴지는군요 .. 둘의 결혼식에 공상두의 명대사가 유명하지요.

 

당신께서 저한테 니죄가 뭐냐고 물으신다면

이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고

혼자 남겨두고 떠난다는것이 가장 큰 죄일것입니다.

 

이 대사를 읽는데 소름이 쫘악 돋네요 ..

 

 

 

 

전동성당은 1914년에 만들었습니다. 사적 제288호로 지정되어 있고요. 비잔틴양식과 로마네스크양식이 합쳐진 형태라고 합니다. 성당있는 곳 주소가 전주시 완산구 전동입니다. 그래서 전동성당 ..  성당이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던것은 아닙니다. 한옥마을 앞에 있는 풍남문(전주부성의 남문) 밖에 있다가 옮긴것입니다. 옮긴데는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전동성당 앞에는 '한국최초 순교터'라는 표석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 한국최오츼 순교자 두 분의 모습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전주는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큰 도시였습니다. 천주교를 믿는 사람도 많았고요 .. 1791년 윤지충(바오로)와 권상연(야고보)는 현재 전동성당 자리에서 순교하게 됩니다.

 

천주교가 들어온지 얼마 안되었을 당시 .. 당시 분위기는 무시무시했을것입니다. 천주교 순교하신분들은 참혹하게 돌아가셨다고 하지요 .. 이런 순교터에 오면 짠 한 마음이 듭니다 .. 전동성당에 오는 분들 대부분은 성당 앞에서 사진만 찍고 가던데, 이런 순교자들에 대한 생각도 한번은 해봤으면 합니다. 나란히 핀 붉은 꽃무릇이 달라보이네요 ..

 

 

 

 

 

성당을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성당 곳곳에서 사진찍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이 커플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자가 외국인이어서도 그렇고, 한복입고 다니는 모습도 그렇고요 .. 전주한옥마을에서는 한복입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한복대여하는 곳도 많고요 .. 한복대여는 1시간에 3~5천원 정도 하더군요 .. 옛날 교복도 대여하더군요 ..

 

 

 

 

 

성당의 은은한 색감이며, 창문 모양이며, 가까이 다가가서 볼수록 참 정교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예쁜 성당 중에 하나라는 말이 과찬이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

 

 

 

 

 

서울 명동성당 설계한 프와넬신부가 전동성당도 설계했다고 합니다 .. 그래서 그런지 두 성당이 주는 느낌이 비슷합니다 .. 개인적으로는 명동성당과 전동성당 각각에 묘한 애틋함 있는 공통점이 있구만요 ... 솔로남에게도 그럴때가 있었습니다 ... ㅎㅎ

 

 

 

 

 

이 건물은 한국최초순교자기념관이라는군요 .. 저 앞쪽으로는 성심유치원이 있고요 .. 기념관이라고 해서 뭔가 둘러볼만한 것이 있나고 가봤는데 .. 들어갈 수 없게 되있더군요 ..

 

 

 

 

 

사제관과 전동성당

 

 

 

 

 

 

 

본당 옆에 사제관이 있습니다 .. 사제관 앞에 배롱나무가 예쁘게 피어 있어서 함께 사진으로 찍어봤습니다. 사제관은 본당보다 늦게 만들어졌습니다. 1926년 .. 맨 아래는 자연석으로 했고, 위로 붉은벽돌을 쌓아 오린 건물이 참 예쁘네요

 

 

 

 

 

성당에 오면 촛불하나 켜놓고 기도를 올리지요 .. 특별한 것은 없고 우리 가족 건강하게 잘 살게 해달라는 기도를 합니다 .. 저의 개인적인 욕심은 마지막에 살짝 얹어놓고요 .. ㅋㅋ ..

 

초는 성물판매소에서 판매합니다. 2천원 ..

 

 

 

 

 

주차장쪽에서 바라본 본당 ..

 

 

 

 

 

전동성당 미사시간 ..

 

 

 

 

 

전주한옥마을에 있는 전동성당을 소개했습니다. 전동성당은 이전에도 몇 번 갔었습니다 .. 갈 때마다 신선함이랄까요? 느낌이 좋습니다. 이번에도 날씨가 흐릿하긴 했지만, 성당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면서 새로움을 느껴봤습니다. 편안히 앉아서 바라보는 본당의 모습도 참 좋고요 ..

 

전동성당 http://www.jeondong.or.kr

 

포스팅하면서 영화 약속에서 나왔던 Jessica의 goodbye 노래를 들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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