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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표선 춘자 멸치 국수

 

겨울 제주도 여행길의 모습을 전하고 있습니다 .. 오늘은 맛있는 멸치국수 한 그릇 드시고 가시겠습니다 .. 아침에 제주도에 도착해서 제주시내의 돌하르방 식당에서 각재기국을 먹었습니다 ..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에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 지금 있는 곳은 표선해수욕장 .. 표선에는 맛있는 국수집이 있습니다 .. 이름도 정겨운 춘자멸치국수 .. 후루룩 한 젓가락 먹어봅니다 ..

 

 

아침을 늦게 먹기도 했지만 .. 이날은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더라구요 .. 제주도의 맑은 공기가 저의 몸과 마음을 살찌웠나 봅니다 .. ㅋㅋ ... 그래도 더 늦기전에 뭔가를 먹어야겠다 생각했던 순간 .. 춘자멸치국수가 생각났습니다 .. 이집이 유명한것은 익히 알았는데 .. 막상 가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 오늘이 그날이구나 생각을 했고요 ..

 

국수집 앞에 왔는데 .. 주차할 곳이 없습니다 .. 거리에는 불법주차 감시카메라는 돌아갑니다 .. 일시정지 20분은 가능하다는데 .. 밥 먹으러 와서 20분만에 나오는것도 그렇고 .. 그래서 뒷골목 쪽으로 들어가서 주차합니다 .. 어느 남자가 나오더니 .. 자기네 땅이라고 주차 안된다고 나가라하고 .. 그러다 어느 골목에 들어가서 겨우 주차를 합니다 ..

 

 

 

 

 

저녁시간이 다 되어가고, 영업시간이 끝나갈 무렵이어서 그런지 식당은 조용합니다 .. 아무도 없네요 .. 식당은 자그마했고, 할머니 한 분만 앉아계셨습니다 .. 예닐곱명 앉을만한 테이블 두개가 전부네요 .. 자리에 앉아 국수를 주문합니다 ..

 

 

 

 

 

테이블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 주인 할머니께서 관리를 잘 하시는 듯 합니다 .. 저는 식당가면 테이블을 먼저 만져보거든요 .. 음식 맛있다고 소문난 곳들은 테이블부터 말끔합니다 .. 깍두기 담긴 그릇이 있고요 ..

 

 

 

 

 

메뉴는 온니 국수 .. 뭘 먹을지에 대한 고민은 없습니다 .. 보통 4천원 .. 곱빼기 5천원 .. 예전에는 값이 저렴한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 가격이 좀 올랐네요 .. ^^ .. 저는 과감하게 곱빼기를 외칩니다 .. 옛날보다 먹는 양은 줄었지만 .. 그래도 곱빼기는 먹을 수 있을 듯 했습니다 .. 다음에는 보통 먹을래요 ... ㅎㅎ

 

여름에는 콩국수도 한답니다 ..

 

 

 

 

 

각종 매체에 소개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자그마한 국수집이지만 .. 그 명성은 아주 크게 퍼져 있었습니다 .. 최근에는 수요미식회에 소개되면서, 그 명성이 더해졌지요 .. 액자에 수요미식회 진행하는 신동엽 씨 사진이 있습니다 .. 신동엽 씨는 수요미식회에서 춘자네 멸치국수를 해장국수라고 하면서 극찬했었지요 ..

 

 

 

 

 

국수를 주문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국수가 나옵니다 .. 금방 나오네요 .. 가만보니 .. 국수를 1차로 삶아 놓으셨고, 주문이 들어오면 면을 냄비에 담고, 육수를 부어서 바로 나오는 것이더군요 .. 국수 면이 소면은 아닙니다 .. 제주도 국수는 소면이 별로 없더라구요 .. 중면을 많이 쓰는 듯 .. 지금은 소면하면 면이 가늘다는 의미가 있지만, 원래의 소면(素麵)은 명주실처럼 하얗고 곱다는 뜻입니다 .. 

 

스멀스멀 올라오는 멸치육수의 향기가 좋습니다 .. 국수는 단촐합니다 .. 면에 파 송송 썰어져 있고 .. 고추가루가 살며시 올라가 있고요 ...

 

 

 

 

 

깍두기가 제 입맛에 딱 맞네요 .. 담근지 얼마되지 않은듯한 .. 살짝 익을랑 말랑하는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 아삭한 식감도 살아있고 .. 깍두기도 다 먹었어요 ... ㅎㅎ

 

 

 

 

 

한 젓가락 푹 떠서 먹습니다 .. 쌀쌀한 겨울 날씨에 돌아다니느라 몸이 으스스했는데 .. 뜨끈한 국물과 면을 먹으니, 속이 풀립니다 .. 따뜻해집니다 .. 제가 멸치국수를 좋아해서 그런지 .. 후루룩 후루룩 쉴 새없이 들어갑니다 .. 맛있네요 .. 화려하게 꾸미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내는 이런 음식들을 좋아합니다 .. 잘 먹었습니다 ..

 

 

 

 

 

국수먹고 나와서 주차한 곳으로 돌아가는 길에 표선 시내 모습입니다 ..

 

 

 

 

영업시간 오전 8시 ~ 오후 6시 ..

 

어떻게보면 .. 멸치국수라는게 그렇게 대단한 음식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 제주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아니고 .. 그래도 작은 멸치국수 한 그릇이지만 .. 국수의 따뜻한 온기처럼 먹으면 기분좋아지는 그런 국수였어요 .. 부담없이 편하게 먹고, 기분좋게 배부르고 .. 그렇게 즐거운 제주도 여행길은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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