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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 옛길박물관

 

경상북도 문경에는 문경새재라는 고갯길이 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니, 한두번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문경새재를 걷고 옛길박물관을 들어가봤습니다. 박물관은 문경새재 입구에 있습니다. 옛길뿐만 아니라 문경을 주제로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이 웅장합니다 .. 1974년 문경새재박물관으로 개관합니다. 2007년 리모델링하고 '옛길박물관'이 되었습니다. 문경시에서 운영합니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관람료는 어른 1천원 .. 1월 1일, 설날, 추석에는 휴관 .. 박물관은 아리랑, 옛길(고지도), 문경새재 등의 테마로 나뉩니다.

 

 

 

 

 

문경아리랑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아리랑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아리랑은 지역별로 다릅니다. 그래서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처럼 지역명을 붙이곤 합니다. 문경아리랑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습니다. 외국에 처음으로 알려진 아리랑이 문경아리랑입니다.

 

1896년 외국인 선교사에게 한국을 알리기 위한 잡지에 문경아리랑이 실렸습니다. 저 책은 1896년 1월부터 12월까지 합본호입니다. 아리랑 악보를 볼 수 있습니다 .. 1894년부터 1897년까지 11차례 한국을 여행한 이사베라 버드 비숍이라는 영국 여행가가 있습니다. 비숍이 한국여행을 하고 쓴 책에도 문경아리랑이 담겨있습니다.

 

 

 

 

 

경복궁 공사를 위해 전국적으로 일꾼들이 서울로 올라갑니다. 일이 너무 힘드니까 .. 문경새재 넘어가듯이 힘들다는 의미로 아령, 아리랑 이라고 불렀고, 이게 전국적으로 퍼진게 아니겠다는 의견도 있고요 ..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고개가 문경새재가 아니겠냐? 라는 의견도 있더군요 ..

 

 

 

 

 

아리랑이 담겨 있는 각종 문헌, 음반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아리랑 담배, 성냥도 있고요 ..

 

 

 

 

 

옛지도를 통해 당시의 역사관과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전국적으로 뻗은 도로망을 보여줍니다 .. 사람과 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길을 만듭니다. 길을 만드는 목적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길을 통해 국가체제를 유지하고, 지방을 통치하는데 이용합니다. 의주대로를 통해서는 중국 사신이 들어오기도 하고, 영남대로를 통해서는 일본 조선통신사가 오가기도 하고요 ..

 

 

 

 

 

조선도로거리표 ..

 

 

 

 

옛길에는 지금처럼 표지판, 이정표가 없었습니다 .. 길을 알려주는 표식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장승, 적석, 비석, 수목 등이 도로표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

 

 

 

 

 

'토끼비리'를 걷는 모습입니다.. 토끼비리는 '관갑천잔도'라고도 불립니다. 영남대로 중에서 가장 좁고 험난한 길입니다. 한국의 차마고도라고도 불립니다. 경상북도 문경에 있습니다. 비리는 벼루의 사투리입니다. 강이나 바다의 낭떠러지를 뜻합니다. 잔도는 절벽을 파내고 만든 벼랑길, 사다리길을 말합니다.

 

왕건이 견훤과 전투를 벌이고 남하하는 도중 길을 잃습니다. 수직 낭떠러지 앞에 이르러서 이도 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토끼가 나타나더니 벼랑으로 달아났습니다. 토끼를 따라가니 길이 있었고, 왕건은 그 길을 통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옛길박물관은 문경새재에 있습니다. 당연히 문경새재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문경새재가 갖는 시대적 의미, 현대에 와서 문경새재를 담은 작품을 소개합니다. 문경새재는 단순한 고갯길을 넘어 군사적으로도 중요했습니다. 관문별로 성곽을 쌓고 적을 막고자 했습니다. 김주영의 객주, 정비석의 의적일지매 등에 문경새재가 등장합니다.

 

 

 

 

 

문경새재의 옛모습 ..

 

 

 

 

 

문경새재는 영남대로의 중심입니다. 영남대로는 조선시대 한양과 동래(부산)을 연결하는 큰 길이었습니다. 한양 - 광주 - 용인 - 양지 - 죽산 - 음죽 - 충주 - 연풍 - 문경 - 함창 - 상주 - 선산 - 인동 - 칠곡 - 대구 - 청도 - 밀양 - 양산 - 동래 등을 거쳐 갑니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가장 짧은 길입니다. 조선의 대동맥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길입니다 ..

 

 

 

 

 

길을 걸을 때 사용되었던 것들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가마, 신발도 있고요 .. 말(馬)과 관련된 것들도 있습니다. 신발은 짚신, 나막신 등도 있고요 .. 나막신 신고 잘 걸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불편할것 같습니다 ..

 

 

 

문경새재 입구에 있는 옛길박물관을 살펴보았습니다. 문경아리랑, 옛길, 문경새재, 영남대로 등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문경새재 걷기전에 미리 구경하고 가면 좋을 듯 합니다 .. 오랜 세월 역사를 품고 있는 명소로서 문경새재의 가치를 찾는것도 의미있을 것입니다 .. 박물관 구경하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구요 .. 문경과 문경새재는 알면 알수록 매력적인 곳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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