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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감천문화마을

 

예전에 부산 여행하면 떠오르는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해운대, 태종대 등 자연의 모습을 많이 찾았습니다. 근래에는 부산 안으로 더 들어가는 여행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감천문화마을입니다. 한국의 산토리니, 한국의 마추픽추 등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부산 여행 소개하는 포스팅에서 위 사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이곳이 바로 감천문화마을입니다. 요즘 여행자들 사이에 부산의 핫 플레이스입니다.

 

1박 2일 부산여행길 첫날 오후에 감천문화마을을 찾았습니다. 흰여울문화마을을 보고,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자갈치시장을 지나 충무시장 정류장에서 내려서 환승합니다. 버스가 자그마한 마을버스입니다. 감천문화마을까지 가는 길이 좁은 오르막길이어서, 큰 버스는 다니기 힘들겠더군요 ..

 

감천문화마을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내리면 앞쪽 길로 들어서니, 화면 속에서 봤던 감천문화마을 풍경이 보입니다. 알록달록한 마을 풍경이 예쁩니다. 그런데 이쪽은 감천문화마을 출구라 할 수 있고, 입구는 옆에 다른 길이었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을 그냥 돌아다녀도 되지만, 좀 더 의미를 더하기 위하여 스탬프 지도를 샀습니다. 보통 여행지에서 스탬프 지도는 무료로 주기도 하지만, 감천문화마을은 유상판매입니다. 감천문화마을안내센터에서 판매합니다. 1부에 2천원 .. 판매 수익금은 마을 복지사업에 사용됩니다. 스탬프 지도 사는게 좋겠더군요. 마을이 넓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마을 구석구석 놓치지 않고 찾아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제부터 감천문화마을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마을 입구에서 좀 놀랐습니다. 마을 가기 전에는 알록달록한 집들 사이를 거닐면서, 사람들 사는 모습을 만나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마을 입구부터 여러 종류의 물건을 파는 가게, 식당들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여행자들도 많고요. 생각했던 모습과는 달랐던 것입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좀 정신없었습니다.

 

 

 

 

 

첫 번째 스탬프를 찍기 위해 '작은 박물관'에 들어왔습니다.

 

 

 

 

 

감천마을이 아니고 감천문화마을입니다. '문화'라는 말이 뜻하는 바가 있습니다. 마을 전체적으로 예술적 감성이 묻어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예술 작품이 담겨 있습니다. 벽화, 조형물 등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감천문화마을 안에 예술가들이 입주해 있고, 입주작가들이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늘마루에 올라 마을을 조망합니다. 바다가 보입니다. 하늘, 바다, 산, 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사람과 문화가 주인이 되는 공간으로 마을을 재창조하고, 주민과 지체의 소통과 협력이라는 교육적 방식으로 마을의 문제를 접근 해결했다'라는 긴 문장으로 마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감천(甘川)의 옛 이름은 감내입니다. 감은 검에서 온 것이고, 검은 신(神)을 뜻합니다. 천은 내를 한자로 적은 것입니다. 물이 좋다는 뜻이라고도 합니다. 1918년 조철제라는 사람이 증산 사상에 기초하여 태극도라는 종교를 만들었습니다. 4천여 명의 태극도 신도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감천동이 되었습니다.

 

 

 

 

 

하늘마루에서 엽서를 받았습니다. 엽서 주는 포인트가 몇 군데 있습니다. 제가 오후 늦게 갔던지라, 다음 포인트에서 받기 힘들 수 있다며 미리 하나 더 주시네요. 할머니께서 주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마을을 관리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이어지는데, 아무것도 못 먹고 가는 것은 아쉽습니다. 부산하면 어묵아니겠습니까? 친구와 함께 어묵 하나씩 먹기로 합니다. 이때는 맛있게 잘 먹긴 했습니다. 다음날 다른 곳에서 사 먹은 어묵에 비하면, 이집은 그다지 ..  

 

 

 

 

 

감천문화마을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입니다. 나인주 작가의 작품입니다. 별을 떠나 지구로 온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는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하여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조형물입니다. 어린왕자 옆에서 사진 찍으려고 줄이 20~30m 정도 됩니다.





 

 

 

 

 

어린왕자 옆 등대에서 바라본 마을 풍경

 

 

 

 

 

행복 우체통

 

 

 

 

 

봄이되면 이곳에 씨를 뿌리고, 경작하겠지요?

 

 

 

 

 

스탬프 찍으면서 마을 구경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시간이 5시간 넘어가니까, 폐장 분위기입니다. 겨울 해는 짧습니다. 전시관 같은 곳들이 문을 닫더군요. 거기다 해가 지는 것도 느껴지고요. 이날 스탬프 다 찍겠다고 돌아다니는 것은 무리라 생각하였습니다. 스탬프는 포기 .. 더 늦기 전에 마을 구경을 하기로 합니다.

 

'별 보러 가는 계단'으로 내려갑니다. 계단 이름은 예쁜데, 사연이 있는 이름입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파른 계단을 오릅니다. 그러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현기증이 나서, 눈앞에 별이 보였다는군요. 어려운 시절의 아픔이 담겨 있습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시간이 늦기도 했지만, 마을 안쪽까지 여행자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마을 주민들이 담소 나누는 모습이 보입니다. 위 사진은 전영진 작가의 '길냥이와 함께하는 다정한 일상'이라는 작품입니다. 마을에서 자주 만나는 길냥이, 아주머니, 아이가 함께 다정한 오후를 보내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출구로 나가는 길에 감내어울터가 있어서 들어가 봤습니다. 주민과 예술인들의 소통공간으로서 만든 곳입니다. 체험프로그램도 열리고, 숙박시설도 있고요 .. 여기가 재밌는게 옛날에 목욕탕이었던 것입니다. 목욕탕의 큰 틀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재밌습니다.

 

 

 

 

 

언덕길을 오릅니다.

 

 

 

 

 

감천문화마을에 처음 만났던 위치로 다시 왔습니다. 집과 골목에 불이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1시간 정도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스탬프 지도를 보니, 마을 탐방코스를 크게 3종류로 구분하였더군요. 메인도로 왕복코스는 40분, 알짜코스는 1시간 20분, 스탬프 코스는 2시간이 걸린다고 나와 있습니다. 작정하고 오면 2시간도 넘겠습니다.

 

 

 

 

 

감천문화마을 입구 .. 버스에서 내려 뒤로 가면, 마을 입구가 있습니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내려갑니다. 버스 타고 내려가는 길에 아미동 비석마을이 보입니다. 이때는 비석마을을 스쳐 지나가느라 잘 몰랐습니다. 나중에 스토리를 찾아보니, 비석마을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토성역에서 내려서 해운대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숙소가 해운대 근처입니다.

 

 

 

 

 

요즘 부산 여행자들의 핫플레이스이자 필수코스로 떠오른 '감천문화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은 소위 달동네입니다. 낙후된 마을에 문화예술의 도시재생사업을 하면서, 감천문화마을만의 독특한 갬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많은 여행자가 사진 찍기에만 열중하는 듯 하더군요. 그보다는 마을 안으로 들어가서, 마을과 문화예술인들의 작품 의도 등도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든 스탬프를 반 정도 찍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계속 돌아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남은 스탬프도 찍으면서, 감천문화마을을 좀 더 꼼꼼하게 봐야겠습니다. 아미동 비석마을도 함께 둘러보고요색다른 부산여행을 원하시면 운동화끈 질끈 동여매고, 감천동으로 고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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