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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마량포구

 

 

 

장항선 기찻길 따라가는 봄맞이 여행길입니다. 기차를 타고 충청남도 보령시 청소, 오천 일대를 돌아보았습니다. 보령시 대천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천역으로 갑니다. 서천역에서 시내버스 타고 마량항까지 갑니다. 마량항은 동백꽃주꾸미축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저는 축제가 열리기 며칠 전에 다녀왔습니다.

 

 

 

 

 

 

보령시 오천항에서 시내버스를 탑니다. 버스가 옛날 대천역까지만 갑니다. 옛날 대천역 부근이 보령 시내입니다. 장항선이 직선화되면서, 대천역이 현재 위치로 이전했습니다. 옛 대천역에서 지금 대천역까지 걸어가려 했는데, 방향을 알 수가 없더군요. 택시 탔습니다. 택시비 4천 원. 

 

 

 

 

 

 

 

 

 

 

 

 

대천역과 서천역은 장항선에서 큰 역입니다. 장항선의 모든 기차가 대천역과 서천역에 정차합니다. 대천역에서 무궁화호 기차 타고 30분 정도 걸려 서천역에 도착합니다.

 

 

 

서천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보면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목적지인 마량포구(동백정)까지 가는 버스가 있습니다. 배차 간격이 기네요. 서천터미널로 가서 마량포구 가는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서천역에서 터미널까지 버스로 10여분 걸립니다. 터미널 안 3번 게이트에서 동백정이나 마량포구 쓰여있는 버스 타면 됩니다. 가는 길에 춘장대해수욕장 들르는 것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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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역 시내버스 시간표

 

 

 

 

 

표 오른쪽 빨간색 네모가 서천터미널에서 마량포구 가는 버스입니다. 중간에 홍원항, 춘장대 거치는 것도 있습니다. 정류장 이름은 서천시장으로 되어 있지만, 터미널에서 출발시간입니다. 

 

 

 

 

 

 

 

 

 

 

 

 

 

 

 

마량포구 입구입니다. 버스를 타면 입구를 지나서 안으로 더 들어갑니다. 서천터미널에서 마량포구까지는 40분 정도 걸립니다. 저는 버스 종점인 마량포구까지 간 다음에 포구 구경하고, 뒤돌아서 동백정까지 걸어갔습니다. 마량포구에서 동백정까지 걸어서 30여분 걸립니다.  

 

 

 

'해 뜨는 서해바다 마량포'라 쓰여 있습니다. 마량포구는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매일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동지 전후로 30일 정도 일출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 지형이 말처럼 생기고, 바닷가에 돌로 된 다리가 있다 해서 마량(馬梁)이라는 지명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마량포구 버스종점에서 바다 쪽으로 걸어갑니다. 커다란 배가 눈길을 끕니다. 진짜 배는 아니고 모형입니다. 마량포구는 우리나라에 최초로 성경이 들어온 것입니다. 이 배는 그때 배를 재현한 것입니다. 배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마량포구 방파제에 성경이 전해지는 모습의 벽화가 있습니다. 1816년 영국은 우리나라를 탐사할 목적으로 해군 군함을 파견합니다. 마량포구에 도착합니다. 마량진첨사와 비인현감이 배에 승선합니다. 영국 군인에게 책과 문서를 받습니다. 책 중의 한 권이 성경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영국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성경전래지기념관도 있습니다. 3월은 리모델링 중이라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관람료 2천 원.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포구에 많은 배가 정박해 있습니다. 바람이 계속 불더니 나중에는 비가 내립니다. 비는 잠시나마 눈이 되기도 했습니다. 봄 나들이에 눈까지 맞으니 더 춥습니다. 포구 앞에서 어구를 정리하는 어부들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마량포구 주변으로 식당이 몇 개 있습니다. 딱 눈에 들어오는 곳이 없었습니다. 가격도 비싸 보였고요. 그러다가 마량어촌계수산물판매장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뭘 먹겠다기보다는 구경삼아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판매장은 자그마했고 손님은 없습니다.

 

 

 

제가 어슬렁거리니, 사장님 한 분이 말을 건네십니다. "혼자 오셨나 봐요? 간단하게 드시고 가시죠?" 원래 1kg에 3만 원인데 혼자니 1인분 500g에 15,000원에 하랍니다. 평일이고 손님도 없고 하니 특별히 조금만 판매하시겠다는군요. 사장님이 미끼를 던졌고 저는 덥석 물었습니다. 

 

 

 

 

 

 

 

 

 

 

 

 

 

 

1층 수산물센터에서 산 주꾸미는 2층 식당으로 올라가서 먹을 수 있습니다. 기본 상차림비가 5천 원입니다. 샤부샤부는 육수가 필요하니 5천 원 별도이고요. 주꾸미 500g은 7~8마리 정도 되었습니다. 중간치가 3~4마리, 작은 게 3~4마리. 꿈틀꿈틀 싱싱합니다.

 

 

 

 

 

 

 

 

 

 

 

 

육수라고 그렇게 특별한 맛이 있진 않습니다. 배추, 미나리, 버섯, 냉이 등 채소가 들어있습니다. 조개는 주꾸미 살 때 같이 넣어준 것입니다. 주꾸미 투하. 뜨거운 육수에서 꿈틀거리는 주꾸미가 미안했지만 어쩌겠니. 소주 한 잔 털어 넣고 주꾸미와 냉이를 함께 싸서 먹으면 이게 봄의 맛입니다. 2명이 가면 진짜 1kg는 먹어야겠더군요. 여기에 면사리, 채소 추가 한번 더 하면 딱 맞을 듯합니다. 채소 추가는 2천 원 별도.

 

 

 

 

 

 

 

 

 

 

 

 

2019년 3월 16일부터 3월 31일까지 서천 마량포구에서 동백꽃주꾸미축제가 열립니다. 마량포구 입구옆에 동백동산이라고 동백나무 많은 곳이 있습니다. 3월에서 4월까지 동백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동백꽃과 주꾸미는 봄의 친구로서 단짝입니다.

 

 

 

 

 

 

 

 

 

 

 

 

마량포구에서 동백정까지 걸어갑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바다가 예쁩니다.

 

 

 

 

 

 

 

 

 

 

봄 마중 떠난 기차여행입니다. 충청남도 보령을 거쳐 서산 마량포구에 왔습니다. 봄 하면 떠오르는 수산물인 주꾸미가 상춘객을 반깁니다. 동백꽃주꾸미축제가 열리면 많은 사람으로 포구가 들썩이겠습니다. 맛있는 주꾸미 드시고 동백꽃 구경하시면 즐거운 봄 나들이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량포구 가까운 곳에 있는 춘장대해수욕장, 홍원항 등도 함께 보시면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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