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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봄이 되면 매화, 벚꽃, 개나리, 진달래 등등 많은 꽃이 피어납니다. 봄꽃 중에서 동백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짙푸른 나뭇잎 사이로 도도하게 피어나는 붉은 꽃송이 동백입니다. 전국에 동백꽃 피는 곳이 많습니다. 저는 충청남도 서천군 마량리를 찾아갑니다. 지난번 마량포구에 이어서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소개합니다.

 

 

 

 

 

 

장항선 기차를 따라 찾아가는 봄 마중 여행입니다. 서천역까지 기차 타고 왔습니다. 서천터미널로 시내버스를 타고 갑니다. 터미널에서 동백나무숲 입구를 거쳐 마량포구까지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마량포구 구경하고 주꾸미도 먹었습니다. 포구에서 동백나무숲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이정표에 2㎞ 나와 있으니 30분 정도 걸을 요량으로 출발합니다.

 

 

 

 

 

 

 

 

 

 

 

동백나무숲 입구에 왔는데 트럭 한 대가 멈춥니다. 트럭에서 운전하시는 분이 저에게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습니다. 동백나무숲까지 간다고 하니 타라고 하십니다. 덕분에 편하게 잘 왔습니다. 트럭 아니었으면 10여분 걸어갔어야 했습니다. 트럭 기사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동백나무숲 입구에 왔습니다. 관람료가 있습니다. 1천 원. 문제가 생겼습니다. 비가 옵니다. 저는 비 오는 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기에 우산이 없습니다. 동백나무숲 근처에 가게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매표소 직원분에게 우산 빌릴 수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마운 분들이 많네요. 서천 좋아요. 

 

 

 

  

 

 

 

 

 

 

 

 

관람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보도블록으로 된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쭉 가면 오른쪽으로 동백나무숲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왼쪽 현수막에는 동백나무 나뭇가지, 잎, 꽃, 씨앗을 채취, 반출, 훼손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 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문제 일으키는 사람이 있으니,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겠죠? 우리 예쁘게 꽃만 보고 오기.

 

 

 

 

 

 

 

 

 

 

 

3월 중순 현재 동백꽃이 많이 피어나진 않았습니다. 사이사이 보이는 정도.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개화가 좀 더 늦어지는가 봅니다. 3월 말에서 4월로 넘어가야 동백꽃으로 뒤덮인 모습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동백나무숲 정상인 동백정에 다다릅니다. 계단은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어른 걸음으로 3~4분 정도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8,250㎡(약 2,500평, 축구장보다 약간 더 큰 정도)에 8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있습니다. 동백나무는 난대성 식물입니다. 키가 7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마량리 동백나무는 바닷바람 영향으로 키가 작습니다. 2~3m 정도 됩니다.

 

 

 

 

 

 

 

 

 

 

 

 

동백의 붉은색은 강렬합니다. 강렬함 속에 순수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백꽃을 좋아합니다. 동백꽃은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자랑, 겸손한 마음 등은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 

 

 

 

 

 

 

 

 

 

 

 

동백정

 

 

 

 

 

 

 

 

 

 

 

동백정 위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섬을 지도에서 찾아보니 오력도라고 나옵니다. 동백정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참 멋지다던데. 이날은 날씨도 흐리고, 시간도 맞지 않아서 일몰을 못 보고 왔습니다.

 

 

 

 

 

  

 

 

 

 

 

 

동백정 앞에서 내려다본 모습. 저 앞에 구조물이 보입니다. 서천화력발전소입니다. 발전소라고 하니 매연이나 미세먼지 걱정 할 수도 있는데, 둘러보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지금 발전소 확장공사를 하니 주변이 어수선한 것은 있습니다. 소음도 있고요. 오랜 역사의 동백나무숲이 있고 현대에 와서 발전소가 들어선 것입니다.

 

 

 

 

 

 

 

 

 

 

 

 

조금씩 내리던 비는 거세게 내리고, 눈이 되기도 했습니다.

 

 

 


  

 

 

 

 

 

 

 

 

동백정 옆에 마량당집이 있습니다. 마량당집에 옛날이야기가 전해옵니다.

 

 

 

옛날 마을주민들이 고기잡이를 나갔다 파도에 휩쓸려 죽습니다. 이때 남편과 자식을 잃은 어느 노파가 있었습니다. 노파는 바다에서 용이 승천하는 것을 봅니다. 용왕을 잘 위해서 화를 면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백사장 널에 있는 선황 다섯 분과 동백씨앗을 얻어옵니다. 선황은 신당에 모시고, 주변에 동백나무를 심은 것입니다. 매년 정월 초하루부터 초사흘날까지 제사를 지내니 고기잡이에서 화를 입는 적이 없다 합니다.

 

 

 

  

 

 

 

 

 

 

 

 

 

 

동백꽃은 세 번 피어난다고 하지요. 나뭇가지에서 한 번, 땅에 떨어져서 한 번, 내 마음속에서 한 번. 동백은 낙화하여도 예쁩니다. 꽃잎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 꽃송이채로 떨어지는 도도함이 있습니다.

 

 

 

 

 

 

 

 

 

 

 

 

꽃샘추위가 지나가면 이 아이도 꽃을 피우겠지요.

 

 

 

 

 

 

 

 

 

 

 

 

동백나무숲 옆으로 소나무숲이 이어집니다.

 

 

 

 

 

  

 

 

 

 

 

 

 

 

비를 맞아 촉촉해진 서천 마량리 동백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있는 동백나무숲을 다녀왔습니다. 3월 말은 돼야 동백이 더 풍성하게 개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가 갔을 때 날씨가 비 오고 그래서 날씨가 너무 좋지 않아서 꽃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아쉽습니다. 마량포구에서는 3월 31일까지 동백꽃주꾸미축제가 열립니다. 맛있는 주꾸미와 함께 동백꽃 구경하면 더 즐거우실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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