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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 1코스 (시흥초등학교 ~ 광치기해변)

제주올레길? 이게 뭐야?

제주올레길은 제주도에 만들어진 도보여행 코스입니다. 제주도가 고향인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직접 길의 코스를 정하고 표식을 해서 걷기여행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제주올레길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저의 블로그 글 http://raonyss.tistory.com/198 또는 제주올레 홈페이지 http://www.jejuolle.org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 제주올레 홈페이지

1코스는 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해안까지 약 15㎞를 걷게 됩니다. 시간은 5~6 시간 정도...

1코스 시작하기 전날 밤에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대학교 기숙사에 후배 녀석들이 살고 있기에 하룻밤 신세를 졌습니다. 출발 당일 제주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아침밥을 먹고, 점심으로 컵라면, 김밥을 사고 생수 한병을 사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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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성산행 동회선 일주도로 버스를 탔습니다. 1시간 20분 정도 지나서 '시흥초등학교' 라는 안내 멘트가 나옵니다. 저 뒤로 말미오름(두산봉)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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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초등학교의 모습입니다. 제주도에서 느꼈던 신선한 모습중에 하나가 천연잔디가 깔린 학교의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녀석이 나를 보고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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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코스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입니다. 이 표지판을 보고 어찌나 설레던지... 10 50분쯤부터 걷기 시작합니다.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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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길은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서 걸어가면 됩니다. 저는 화살표를 따라 말미오름(두산봉)으로 걸어갑니다. 보물찾기하듯 화살표를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런데 토층, 자연석, 나무 등 자연물에 하는 표시는 지양했으면 합니다.

 


말미오름 정상에서 흐릿하게나마 찍은 동영상입니다. 화면은 잘 안보여도 바람소리라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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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오름 입구에서 오름정상까지 10여분을 올라가니, 눈이 뒤집힐만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말미오름 정상에서 멀리 우도가 보입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속으로 보이는 하얀 모래밭과 우도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뻥 뚫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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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녹색과 검정색의 조화가 이렇게 아릅답다니... 아래 보이는 밭에서는 당근과 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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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오름에서 내려와 이번에는 알오름에 오르려 합니다. 파란하늘과 보라색 들꽃들이 펼쳐진 오름의 능선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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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오름에서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주올레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감귤을 상징하는 노란색의 리본이 제주올레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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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오름에서 내려와서 점심을 먹습니다. 오늘의 점심은 김밥과 컵라면... 그런데 보온병에 준비해간 물이 많이 식었습니다. 차가운 사발면을 오도독 씹어먹습니다. 올레길을 걷게 되면 한적한 길을 걷게 되기에 중간에 특별한 식당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점심 먹을거리를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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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오름을 지나 아스팔트길을 지나서 종달리로 들어갑니다. 갈대밭이 반겨준다. 이곳은 한 때 소금밭이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꼭 먹어야 하는 소금을 얻었던 곳이나 지금은 갈대들만 무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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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 해안도로에 들어서니 바닷가에 물이 빠져 있었습니다. 원래코스는 종달리 해안도로를 걷는 것이나, 과감히 신발을 벗고 바닷가로 걸어갑니다.  꼭 길로만 가야 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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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치와 한치를 말리고 있습니다. 주인아저씨께서 올레길 걸으러 왔냐고 물어보십니다. 오늘도 몇 팀이 지나갔다고 합니다.  오징어 하나를 1000원에 사서 한시간 동안 맛나게 씹으면서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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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 해안가 사구에 모래포집기를 설치해서 사구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모래가 어찌나 곱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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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 해안도로를 지나 성산일출봉 주차장을 거쳐 수미포해안에 다다릅니다. 사진 속 동굴은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어뢰정을 숨겨놓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 나쁜놈들...  송악산에도 이런 동굴이 뚫려있습니다. 오름 정상에 대공포를 설치했거나, 동굴을 뚫어 진지로 만들어 놓은 곳들도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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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성산일출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저의 블로그 글을 참고하시면 보다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http://raonyss.tistory.com/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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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을 벗고 검은해안을 걸어갑니다. 이곳의 모래가 검은 것은 성산일출봉이 파도에 부딪치면서 나온 물질들이 파도에 밀려와서 쌓인 것입니다. 발이 쑥쑥 빠지는게 생각보다 걷기가 힘들었습니다.  광치기해안까지 이렇게 멀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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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광치기해변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이 1코스 종착지이자, 2코스(구 7코스)의 출발지입니다. 이후 7코스는 2코스로 이름만 변경되었다. 종착지와 목적지는 똑같습니다. 2코스(구 7코스)는 이틀후에 완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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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새벽 일출을 보기 위해서 일출봉 앞에서 자기로 하였습니다. 호객행위하는 하는 아주머니의 손에 이끌려 간 곳이 일출민박이었습니다.  1박에 15,000원을 주었습니다. 방도 깨끗하고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하셨습니다. 일출봉과도 가까워서 다음날 올라가기에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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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을 잡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저멀리 오름 너머로 태양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저물어 가는 태양빛에 빛나는 억새의 은빛 모습이 찬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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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 위에 달이 떠올랐습니다. 오늘 하루가 서서히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출발부터 도착까지 4시간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평소에 걷는 것 하나만큼은 자신있었는데, 오랜만에 하는 장거리 걷기인지라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걸으면 걸을수록 오길 잘했다. 걷기 잘했다 하는 신념은 점점 두터워졌습니다. 이 다음 이어질 코스들은 또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마무리를 보다 산뜻하게 하기 위해 경미네휴게소라는 식당에서 혼사서 쏘주한잔 했습니다.
쏘주를 어떻게 먹었는지는 http://raonyss.tistory.com/194 를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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