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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민속마을

 

충청남도 아산, 당진으로 떠난 봄바람 여행입니다. 공세리성당, 우렁이쌈밥을 먹고 외암민속마을을 찾았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옛 모습이 남아 있는 전통마을입니다. 봄을 맞아 꽃이 활짝 피어난 외암민속마을에서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 외암민속마을 입구까지 왔습니다. 입구에 주차장이 안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외암민속마을에 다다르기 전에 주차장을 본 기억이 납니다. 다시 돌아서 주차합니다. 제가 주차한 곳은 '외암민속마을 저작거리 주차장'입니다. 외암민속마을 입구에서 위로 올라가면 '외암민속마을 주차장'이 있습니다.

 

마을 입구에 두부, 비빔밥, 막걸리 파는 식당이 여럿 있습니다. 저는 우렁이쌈밥을 먹고 왔기에 밥은 안 먹고 커피 한잔 하기로 합니다. 마을 입구에 커피집이 하나 있어서 들어갔습니다. 민속마을과는 다른 현대식 분위기입니다. 커피맛은 쏘쏘.

 

 

 

 

 

 

 

외암민속마을은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2천 원. 관람은 오전 9시부터입니다. 하절기(3월~10월)는 저녁 6시까지, 동절기는 저녁 5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매표소에는 마을을 재밌게 보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그 방법을 전하면 먼저 마을 앞으로 흐르는 시냇물을 건너서 왼쪽으로 갑니다. 외암민속마을을 소개하는 민속관, 홍보관, 영상관 등을 봅니다. 상류층, 중류층, 서민층 가옥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돌담길을 따라 마을의 정취를 감상합니다.

 

홍보관과 가옥을 지나 돌담길로 접어듭니다.

 

 

 

 

 

 

 

 

외암마을은 자연적으로 마을이 들어서기에 좋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외암마을 북쪽에 설화산이 우뚝 솟아있고 남서쪽으로 낮은 구릉지가 있습니다. 마을 입구는 낮으면서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는 지형입니다. 마을의 집은 남향 또는 서남향을 하고 있습니다. 일조량이 풍부합니다. 겨울에는 북서계절풍을 막아주는 등 기후환경이 좋습니다.

 


 

 

 

외암마을은 500여 년 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현재도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영암댁, 참판댁 등의 양반 가옥과 50여 가구의 초가 등 옛집이 원래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 있습니다. 마을 안에 5.3㎞에 이르는 돌담이 이어집니다. 

 


 

 

 

 

그렇게 높지도 낮지도 않게 돌담이 이어집니다. 원래 이곳에 돌이 많았답니다. 돌을 파내지 않고는 집도 못 짓고 땅도 일구지 못할 정도였다는군요. 그래서 돌담을 쌓게 되었답니다. 돌담 하면 생각나는 제주도가 생각납니다. 제주도 돌담과 비교해 보면서 둘러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노란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마을 곳곳에 다양한 꽃과 나무가 있습니다. 옛집 돌담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조용조용 걸으며 옛 멋과 자연을 향유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초가집

 

 

 

 

 

 

이제 밭에는 새로운 작물이 자라날 것입니다.

 

 

 

 

마을이 형성되었을 때는 여러 성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예안 이 씨 이사종이 들어오고 그의 후손 중에 인재가 많이 배출되면서 예안 이 씨 가문이 번창합니다. 그러면서 외암마을은 예안 이 씨 집성촌이 됩니다. 현재 외암마을의 절반이 예안 이 씨입니다. 이사종은 종5품 창신교위(현재 계급으로 하면 소령 정도)까지 오른 무신입니다. 진한평의 사위가 되면서 외암마을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한 마리가 호랑이 포스로 돌담을 걸어오고 있습니다. 너는 누구냐? 하는 눈빛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그러는 너는 누구냐? 라며 물어봅니다. 그러니 시크하게 뒤돌아서 갑니다.

 

 

 

 

 

조선시대 초기에 외암마을에 시흥역이 있었습니다. 외암마을은 말을 거두어 먹이던 곳으로 오양골이라 불렸습니다. 오양의 오야에서 외암이라는 마을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조선 경중 3년(1723)에 이간 선생이 쓴 외암기에 마을 이름을 외암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돌담 밑에 예쁘게 피어난 수선화

 

 

 

 

 

외암마을에서 전통 가옥에서 숙식할 수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보니 4명부터 20명까지 숙박할 수 있습니다. 옛집에서 특별한 경험할 수 있겠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체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주말에 좀 더 특별하게 진행하는 듯합니다. 국악공연, 다도체험 등이 있습니다. 전통혼례도 할 수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 http://www.oeam.co.kr/

 

충청남도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은 옛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조선시대 마을은 이렇게 되었겠구나라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집과 집을 잇는 돌담길 따라 걸으면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봄에 만나는 여러 꽃과 나무도 반가웠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은 가을에 와도 좋습니다. 황금색으로 물든 농토와 옛집이 잘 어울립니다. 현충사, 외암민속마을, 세계꽃식물원, 공세리성당 등으로 이어지는 아산 여행코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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