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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팔당은 수도권 주민에게 중요한 곳입니다. 팔당호의 물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서 깨끗한 환경을 가진 곳이기도 합니다. 팔당호 주변으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많습니다. 나들이 코스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 팔당입니다. 친구와 함께 팔당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팔당에서의 하루를 정리합니다. 

팔당으로의 나들이 시작은 붕어찜입니다. 친구와 대화하다가 붕어찜이 나왔습니다. 친구가 팔당에 붕어찜 잘하는 동네가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합니다. 일단 팔당으로 출발. 팔당호 남동쪽에는 분원마을 붕어찜거리가 있습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광주시 남종면입니다. 

분원마을에는 붕어찜, 장어구이 가게가 많습니다. 그중에서 붕어찜 원조라 불리는 분원붕어찜집에서 붕어찜을 만났습니다. 붕어와 양념이 잘 어우리는게 좋았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특별히 계획하고 시작한 여행이 아니었습니다. 붕어찜 먹고 다음으로 어디를 가야 하나 정하지 못했습니다. 붕어찜 사장님에게 근처 가볼 만한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분원백자자료관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식당에서 걸어서 5분 정도만 가면 되는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분원백자자료관은 조선왕실의 가마터 유적에 만들어진 백자 자료관입니다. 광주하면 도자기가 유명합니다. 분원이라는 것은 조선시대 사옹원에서 사용하던 그릇을 만들던 곳이라는 뜻입니다. 조선시대 백자의 역사를 알 수 있었습니다. 무료입장




팔당물안개공원으로 향했습니다. 팔당호의 동쪽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번에는 차 타고 올라갔지만, 시간 여유가 있으면 걸어가 보는 것도 괜찮겠더군요. 팔당호 따라 걸을 수 있게 길도 별도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팔당물안개공원에 주차하고, 산책했습니다. 공원 전체를 걷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듯했습니다. 30여 분 정도 산책하며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남양주시 조안면에 있는 정약용 유적지를 찾았습니다. 팔당물안개공원에서 정약용 유적지까지는 직선거리로는 2㎞ 남짓 됩니다. 자동차가 물길을 거슬러 갈 수가 없기에, 팔당호를 따라 돌아가야 했습니다. 자동차로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 손꼽히는 학자이자 정치가입니다. 정약용 선생은 남양주 조안면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배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고향에서 생을 다하셨습니다. 정약용 유적지에는 정약용의 생애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정약용의 묘가 있습니다. 




정약용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실학입니다. 정약용은 실학을 통해 조선 사회를 개혁하려는 개혁가이기도 했습니다. 정약용 유적지에는 조선 후기 실학 정신을 정리한 '실학박물관'이 있습니다. 실학이 성공했다면, 지금 우리나라는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능내역에 왔습니다. 중앙선 기차선로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능내역은 폐역이 되었습니다. 기찻길은 있지만, 기차는 다니지 않습니다. 역사만이 능내역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역사 안으로 들어가면, 오랜 시간 능내역을 함께했던 사람들의 추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역 주변으로 카페도 있고, 막걸리집도 있습니다. 막걸리 한잔 할까 하다가 패스.



막걸리 대신 선택한 것이 자전거였습니다. 능내역 주변으로 자전거 대여점이 있습니다. 능내역 앞으로 자전거길도 만들어져 있고요. 이 자전거길 따라가면 부산까지도 간다는군요. 강바람 느끼며 자전거 타고 질주해보고 싶었습니다. 오랜만에 신나게 페달을 밟은 것은 잠깐이었습니다. 힘들더군요. 엉덩이도 아프고. 그래도 역동성 있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자전거 대여 1시간 4천 원.








팔당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두물머리입니다. 두물머리 행정구역이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입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두물머리라는 지명도 참 예쁩니다. 커다란 두 물줄기가 만나면서, 거대한 수변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왔을지 모르는 물이 만나서 하나가 된다는 것도 특별합니다. 두물머리 일대를 산책합니다. 



두물머리 일대에 다양한 맛집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근래 인기가 많은 것은 핫도그입니다. 전지적참견시점 프로그램에 나온 뒤로 인기가 더 많아졌습니다. 줄 서서 먹더군요. 여기 핫도그는 연핫도그입니다. 핫도그 반죽에 연잎이 들어가서 연핫도그입니다. 그 줄에 동참해서 핫도그 하나 들어봅니다. 핫도그 1개 3천 원. 매운맛, 순한맛 두 종류가 있습니다. 



마무리는 커피한 잔입니다. 두물머리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집이라면 테라로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테라로사 서종점입니다. 두물머리에서 차로 10여 분 가야 합니다. . 테라로사 본점은 강원도 강릉에 있습니다. 테라로사 서종점은 크기부터 압도합니다. 그 넓은 곳에 손님도 많습니다. 커피와 케이크 먹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팔당호를 따라 이어지는 당일치기 여행길이었습니다. 맛있는 것도 먹고, 물가를 따라 산책도 하고요. 도자기와 정약용과 함께하는 역사 기행이기도 했습니다. 팔당호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서 우리에게 맑은 물을 줍니다. 팔당호는 주변의 멋진 풍경으로 우리에게 힐링할 수 있는 여유를 전해줍니다. 팔당호에서의 알차고 즐거운 여행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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