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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동피랑

 

통영은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기분좋은 여행지입니다. 통영의 많은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고, 누구나 한번은 가봤을만한 곳이 동피랑입니다. 통영을 가면 으레 동피랑을 다녀오게 됩니다. 동피랑을 오르내리며 만나는 다양한 벽화는 통영 여행을 풍성하게 해줍니다.

 

 

이번 통영 나들이에서 동피랑은 계획에 없었습니다. 일전에 몇 번 와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굳이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남망산 조각공원을 가고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에서 동피랑이 가깝게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는 동피랑의 모습이 예쁘게 다가왔습니다. 해가 질 무렵이었기에 서둘러 동피랑으로 향합니다.

 

 

 

 

 

마을만들기 통영지원센터에서 동피랑 벽화마을의 시작, 특징 등을 살펴봅니다. 동피랑은 통영시 중앙동, 정량동 일대의 언덕마을입니다. 50여채의 집에서 80가구 2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통영시에서는 동포루를 복원하고, 주변을 공원화하기로 합니다. 그러면서 마을을 철거하기로 계획을 합니다.

 

통영지역 시민단체에서 철거를 반대합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골목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공공미술을 통하여 마을 살리기를 시작합니다. 벽화가 그려지기 시작했고, 동피랑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이 포스팅을 보는 모든 분들 꽃길만 걸으시길.

 

 

 

 

 

드라마 빠담빠담 촬영지입니다. 2011년 jtbc 개국기념으로 방송하였습니다. 정우성, 한지민. 김범 등이 출연했습니다. 사진 오른쪽 남자의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정우성? 김범? 누구지? 그나저나 방에 창호지가 다 뜯겨 있는 것이 관리가 잘 안되는 모양새입니다.

 

 

 

 

 

동피랑을 오를수록 통영항의 모습이 더욱 넓게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기에 항구가 많습니다. 많은 항구중에서도 통영항은 느낌이 다정하고 포근합니다. 항구가 예쁩니다. 통영항 뒤로 이어지는 산과 이어지는 모습도 유려하고요. 통영항의 모습이 좋아서 통영은 언제가도 기분이 좋습니다.

 

 

 

 

 

남망산조각공원에 있는 통영시민회관도 보입니다. 시민회관 앞에서 동피랑을 바라봤었습니다. 남망산은 해발 80m로 높이가 낮습니다. 남망산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만든 조형, 조각작품이 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도 있습니다. 가볍게 산책하면서 통영의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포루에 도착했습니다. 통영성에는 동쪽, 서쪽, 북쪽에 포루(鋪樓)가 있습니다. 동쪽에 있는 포루가 동포루입니다. 포루라고하면 대포를 설치했던 곳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포루는 성곽위에 지은 일종의 경비초소입니다. 높은 곳에 있기에 사방으로 조망이 용이합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통영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명소입니다.

 

 

 

 

 

저 멀리 세병관(洗兵館)도 보입니다. 삼도수군통제영의 관청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해군본부의 작전통제실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전공을 기념하기 위해 1605년(선조 38)에 지은 것입니다. 멀리서 봐서 그렇게 커보이지 않는데, 막상 세병관에 가면 그 크기가 상당합니다. 여수 진남관도 성격이 비슷한 목조건물이니다.

 

세병은이라는 것은 이름은 '은하수를 끌어와 병기를 씻는다'는 뜻입니다. 중국 시인 두보의 세병마행 중에서 만하세병(挽河洗兵) 구절에서 따온 것입니다. 다음날 세병관을 가려 했습니다. 세병관 앞까지는 갔는데, 시간 관계상 그냥 지나왔습니다.

 

 

 

 

 

동포루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벽화를 감상합니다. 동피랑의 벽화는 정기적으로 새로 그려집니다. 예전에 한번 다녀왔더라도 새로운 곳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고요. 예전에 '걸어서 하늘까지'라는 제목의 드라마가 있었는데, 동명의 주제가도 인기가 많았고요. 걸어서 달까지 가면 얼마나 걸릴까요?

 

 

 

 

 

다같이 동피랑. 피랑은 비탈, 언덕이라는 뜻의 통영 사투리입니다.

 

 

 

 

 

동피랑 골목골목을 지나며 만나는 풍경과 벽화가 좋습니다. 그러고보며 우리는 곧고 크고 넓은길만을 찾습니다. 빠르게만 지나는 길이 제일이라고 하지요. 빠르게 지나가기만하면 주변의 풍경을 놓치기 쉽습니다. 앞만 보고 가니까요. 작고 꼬불꼬불한 길을 걸으면 천천히 걷게 된다지만 보이는 것은 더 많습니다. 직선은 곡선을 이길 수 없습니다.

 

 

 

 

 

거북선 타고 떠나는 가족여행

 

 

 

 

 

날개에서 사진찍고 싶었는데, 혼자라서 날개만 찍었습니다. 이날 함께 여행한 친구는 지쳐서 숙소로 일찍 들어갔고, 저 혼자만 이렇게 다녔습니다. 함께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해질무렵이라 지나가는 사람도 없고, 설령 누가 지나간다해도 낯가림 심한 저는 사진 찍어달라 말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림으로 만나는 통영 앞바다. 예쁩니다.

 

 

 

 

 

작은 그림을 여러개 겹쳐서 표현한 벽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연을 날려 신호를 보냈다고 합니다. 전술신호연이라고 부릅니다. 다양한 연 모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술신호연은 여수 여행길에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동피랑 모습이 약간 달라졌더군요. 입구쪽에 카페도 많이 생겼습니다. 정돈되고 세련된 느낌이 보였습니다. 10년전쯤에 왔을 때보다 순수한 느낌이 덜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이다 보니, 정비가 되고 깔끔해진 면도 있을 것입니다. 과거의 그 느낌이 그립기도 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동피랑은 가볼만한 곳입니다. 벽화도 좋고, 골목기 걷는 것도 좋고, 사이사이 보이는 통영의 풍경도 좋습니다.

 

이제 통영의 맛있는 저녁 시간을 갖습니다. 다소 험난한 저녁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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