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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바다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 cafe MOIFIN

 

여수 하면 장범준이 부른 '여수 밤바다' 노래가 생각납니다. 많은 분이 여수 밤바다 노래를 듣고 여수를 상상하고 여수로 여행을 가시리라 생각합니다. 장범준이 만났던 여수 밤바다는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입니다. 먼저 해변가기 전에 모이핀(MOIFIN) 카페를 찾았습니다.

 

 

순천과 여수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친구들과 돌산도에 있는 횟집에서 저녁을 함께 먹습니다. 친구들이 여수 밤바다를 보여주겠답니다. 그전에 모이핀이라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요즘 여수에서 잘 나가는 카페여서 저에게 구경시켜주고 싶다고 합니다. 착한 녀석들입니다. moifin 뜻을 찾아보니 핀란드어로 안녕이라는 뜻이랍니다.

 

 

 

 

모이핀 카페는 돌산도에 있습니다. 우리가 저녁 먹은 늘바다횟집에서는 차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카페가 저녁 8시 30분까지 영업한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영업시간이 끝날 무렵이었습니다. 음료를 주문하지는 않고 카페 구경만 합니다. 주차장에서부터 분위기 있습니다. 규모도 아주 크고요.

 

 

 

 

 

카페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고급진 느낌도 있고요. 이 정도 분위기라면 여수에서 가장 핫하다는 친구의 말이 농담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영업시간이 끝날 때라 사람이 없는데 낮에는 손님이 엄청 많겠습니다. 테이블 수가 많네요. 음료값을 보니 가격도 살짝 높습니다.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6천 원입니다. 

 

 

 

 

 

모이핀 카페는 바다 전망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여수 돌산도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이렇게 근사한 카페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횟집에서 좀 일찍 나왔어야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밤바다를 바라보면서 마시는 차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었을 테니까요. 친구들보다는 연인끼리 오는 게 더 낫겠죠? 좋은 사람 만나면 살며시 모시고 와야겠습니다.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수 밤바다 뮤직비디오. 장범준이 여수 밤바다 노래를 잘 만들어서 여수를 대표하는 노래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뮤직비디오를 보니 여수가 여행지로 인기 높아진 것은 한가인도 크게 기여한 듯합니다. 소주를 어쩜 저렇게 예쁘게 마시누.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을 가기 위해서는 터널을 통과해야 합니다. 터널 이름은 마래터널. 터널이 외길입니다. 한쪽에서 차가 출발하면, 반대쪽에서는 차가 멈춰야 합니다.

 

마래터널은 2개입니다. 마래1터널은 군량미 창고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마래2터널은 군사용으로 만들었고 지금 차량이 다니고 있습니다. 마래터널은 한국인, 중국인을 동원해서 만들었습니다. 단단한 암반을 사람 손으로 부수면서 만들다 보니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차가 달리고 있어서 터널 표면이 잘 보이지 않는데, 터널 표면을 보면 좀 거칩니다. 많은 희생이 담긴 터널입니다.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에 도착합니다. 여기가 진짜 여수 밤바다입니다. 많은 사람이 낭만포차가 열리는 곳을 노래 속 여수 밤바다로 알고 있습니다. 친구 말로는 장범준이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에서 여수 밤바다 노래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뭔가 사연이 있을 것 같아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장범준이 여수로 캐리커처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었답니다.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포장마차 주점의 불빛이 보기 좋았답니다. 좋아하던 여자와 같이 오고 싶다는 마음에 바로 노래를 만든 것이 바로 '여수 밤바다'랍니다.

 

 

 

 

 

여름 성수기가 아니고 밤늦은 시간이어서 해변에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장범준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여수 밤바다가 여기일까? 저기일까? 두리번거리면서 해변을 거닐어 봅니다. 노래 가사처럼 "이 바다를 너와 함께 걷고 싶어"라고 말할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을 거닐다 보면 그늘막 뼈대만 남아 있습니다. 멀리서 조명과 함께 볼 때는 분위기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뼈대만 있는 게 예뻐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진을 보니 뼈대 위에다 갈대(?) 같은 것을 올려 그늘막을 만들었습니다. 동남아 해변에 온 듯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은 고운 모래가 아니고 굵은 모래 또는 자갈로 이루어졌습니다. 맨발로 다니기에는 불편합니다. 모래가 검은색입니다. 검은색의 모래와 자갈이 조명을 받으니 더욱 반짝거립니다.

 

여수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은 왜 검은색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중생대 경상누층군의 퇴적암이 부서진 것이라 합니다. 중생대 경상누층군이 만들어질 때가 중생대 백악기입니다. 공룡이 살았던 시기이고 화산활동이 활발했었고요. 이때 만들어진 화산암이 풍화를 받아서 검은 모래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반주 한잔했고 은은한 조명의 밤바다 분위기 좋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은 남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괜스레 여수 밤바다 노래 흥얼거리면서 감성에 젖어 보았습니다. 여수의 밤바람에 알 수 없는 향기가 있습니다. 향기를 전해주고파 이제는 번호를 알 수 없는 그분에게 전화를 걸고 싶기도 했습니다.

 

 

 

 

 

 

 

여수의 밤은 특히 아름답습니다. 거기에 여수 밤바다 노래가 더해지면 감성은 폭발합니다. 낭만포차에서 마시는 술 한잔도 좋지만 조용한 바닷가에서 조용한 시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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