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브루웍스(BREWORKS), 순천양조장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온 여수와 순천입니다. 첫날 아침 여수에 도착했습니다. 여수 곳곳을 다니고, 저녁이 되었습니다. 순천에 사는 친구들을 만납니다. 여수에서 맛있는 회를 먹고 순천으로 넘어왔습니다. 요즘 순천에서 핫한 곳이라면서 브루웍스로 향합니다.
브루웍스는 순천역 앞에 있습니다. 순천역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브루웍스라는 카페와 수제 맥주를 판매하는 순천양조장이 함께 있습니다. 여수에서 1차를 하고 와서, 온전한 정신은 아닙니다. 지금 시간은 밤 10시입니다. 이날 저는 12시까지 있었습니다. 포스팅하면서 검색을 해보니 11시까지가 영업시간이라고 나옵니다.
건물 안에 들어갈 수 있지만, 우리는 실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건물 사이사이에 나무도 있고, 풀도 있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불고, 조명도 은은한 것이 분위기가 좋습니다. 자유스러우면서도 편안함이 있습니다.
밤이라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으시겠지만, 건물이 옛날 느낌이 있습니다. 브루웍스는 농협의 미곡창고였습니다. 쌀이 가득하던 창고는 쌀 대신 커피, 맥주 그리고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브루웍스 맞은편에 청춘창고가 있습니다. 청춘창고는 청년들이 창업공간입니다. 주로 음식점이 많습니다. 청춘창고는 양곡창고였습니다. 늦은 시간이라 청춘창고는 문을 닫아서 가보지 못했습니다.
이 건물 보시면 빈티지 느낌이 더 확실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건물의 뼈대는 크게 건드리지 않았더군요. 빈 곳에 의자와 테이블만 추가로 가져다 둔 모습이었습니다.
주문도 하고, 구경도 할 겸 해서 브루웍스 실내로 들어왔습니다. 실외에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현대적 감각으로 만들어진 모습이 새롭습니다. 멋진 클래식카도 있고요. 클래식카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저 앞에 주문받는 곳에 있는 받침이 컨베이어벨트입니다. 양곡창고 일 때 사용하던 것입니다.
2층 모습입니다. 1층과 2층은 커피와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고, 3층은 세미나, 이벤트, 파티공간으로 렌탈 운영합니다. 3층 파티룸을 경우 평일, 주말 오전은 6만 원에 브루웍스 50% 할인권, 저녁에는 8만 원에 할인권, 주말은 저녁에 12만 원인데 할인권은 없네요.
2층에서 1층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순천양조장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안주 메뉴판입니다. 사진이 흐릿해서 잘 보이지 않으실 텐데요. 맥주는 6종이 있습니다. 380㎖에 6,500~8,000원 사이입니다. 안주도 다른 곳과는 다른 것들이 보입니다.
브루웍스와 순천양조장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브루웍스 옆에 순천양조장 입구가 따로 있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순천양조장 쪽 맥주 마시는 공간입니다.
순천양조장에서 판매하는 수제 맥주
어떤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먼저 샘플러를 주문했습니다. 맥주 4종류를 선택해서 맛볼 수 있습니다. 샘플러는 12,000원. 샘플러를 주문하면 어떤 맥주인지 별도로 표시해줍니다. 오른쪽부터 순천특별시, 와온, 순천만, 낙안읍성입니다. 와온해변의 석양을 표현하는 붉은색의 맥주, 순처만의 황금갈대를 표현한 황금색 맥주 등 맥주이름과 순천을 절묘하게 매치했습니다.
안주도 주문하고요.
샘플러에서 끝나지 않았겠지요. 맛있는 맥주는 추가로 주문합니다.
양곡창고를 현대감각에 맞게 변신한 브루웍스와 순천양조장입니다. 순천시민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이고, 순천역 앞이기에 여행자들의 발걸음도 많아질 것입니다. 여행 시작 전에 브런치 먹으러 가도 좋고, 여행 마무리 길에 시원하게 맥주 한잔하는 것도 좋고요. 이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늦게까지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낮에 온전하게 다시 또 다녀와야겠습니다.
순천역 앞 숙소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 선암사 가는 첫차에 몸을 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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