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람들이 올 수는 없을까?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여수 엑스포)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여수 엑스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세계박람회는 엑스포(EXPO)라고도 부릅니다. 여수엑스포라고도 더 많이 불리고,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공간은 지금도 남아 있습니다. 여수 여행길에 세계박람회가 열렸던 곳을 찾았습니다.

 

 

세계박람회 개최에 맞춰서 여수역이 여수엑스포역으로 이름을 변경하였습니다. 기존 여수역은 세계박람회 부지에 포함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철도역 중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역입니다. 여수엑스포역은 전라선의 시작점이자 종점입니다. 엑스포도 끝났는데, 여수역으로 불러도 되지 않나? 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알고 보니 여천역을 여수역으로 이름을 바꾸려고 해서, 여수엑스포역 이름을 계속 부르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여수엑스포역을 나오면 바로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연결됩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공원에 들어가듯이 자유롭게 들어가면 됩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2012년 5월 5일부터 8월 20일까지 105일 동안 열렸습니다. 그동안 엑스포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만 국제박람회기구가 인정받은 것입니다. 대전세계박람회 때 꿈돌이가 생각납니다.

 

 

 

 

 

박람회장에 왔으니 그냥 갈 수는 없고, 박람회 기념관을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박람회장이 썰렁합니다. 그래도 토요일 저녁이면 사람들이 있을 법도 한데, 관람객이 한 명도 없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였습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105개국, 10개 국제기구가 참여했습니다. 박람회 주제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The Living Ocean and Coast)입니다. 약 800만 명이 관람했습니다. 대박은 아니고 중박 수준이었다는군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념관은 한국관에 있습니다. 한국관 앞에 눈을 끄는 작품이 있습니다. 박람회 열렸을 때도 많은 관심이 있던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연안이'라는 이름의 목각인형입니다. 연안이라는 이름은 박람회 주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박람회 때는 연안이가 서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은 앉아 있습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기념관으로 들어왔습니다. 기념관에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어떻게 열렸는지를 알 수 있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직원이 없었습니다. 운영 안 하는 줄 알았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직원이 오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은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바다가 주제인 만큼 물고기도 볼 수 있습니다.

 

 

 

 

 

바다와 관련한 여러 가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해상풍력발전체험, 조력발전체험, 해수압체험 등이 있었습니다. 기기가 고장이 나서 체험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4D 영상관 운영하진 않았습니다. 기념관에 저 혼자만 있어서, 무슨 체험 하겠다고 나서기도 좀 그렇더군요.

 

 

 

 

 

우리나라 바다 환경, 지구온난화와 바다 등 현재 바다가 직면한 문제를 살펴볼 수도 있습니다.

 

 

 

 

 

관람을 다 하고 설문조사를 하니 기념품을 주었습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마스코트인 수니 인형을 받았습니다. 마스코는 여니도 있습니다. 여니와 수니는 바다 생명의 근원인 플랑크톤을 모티브로 만든 것입니다. 여수의 앞글자를 따서 여니, 수니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여니는 연다는 뜻, 수니는 물을 뜻합니다.

 

 

 

 

 

박람회를 구경하고 여수엑스포역으로 다시 왔습니다. 여수낭만버스 탑승장이 있습니다. 1층 버스와 2층 버스가 있습니다. 1층 버스는 4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9천 원. 2층 버스는 3개 코스가 있습니다. 주간코스는 5천 원, 야간일반은 1만 원, 야간테마는 2만 원입니다. 낭만버스타고 투어하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여수시티투어 홈페이지 http://www.yeosu.go.kr/tour/leisure/city_tour

 

 

 

 

2012년 박람회가 열렸을 때는 오지 못했고, 박람회가 끝나고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 찾았습니다. 짧은 시간 돌아봤기에, 다른 볼거리를 만나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을 박람회장에 찾는 이가 많지 않은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박람회가 열렸을 때만큼은 아니겠지만, 박람회 장소가 계속해서 가치 있는 장소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