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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

 

우리나라 역사에서 불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나라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사상으로서, 개인이 위로를 받기 위한 종교로서 함께하였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에 절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하게 인정받는 절들이 있습니다. 전라남도 순천의 송광사가 그중 한 곳입니다.  

 

 

순천에는 조계산이 있습니다. 조계산은 송광사와 선암사라는 큰 절을 품고 있습니다. 선암사와 송광사는 굴목재라는 고갯길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굴목재는 천년불심길이라고도 불립니다. 선암사에서 굴목재를 통해 송광사까지 걸어왔습니다. 중간에 쉬기도 하고, 보리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4시간 걸렸습니다. 송광사에 도착하니, 바람에 흩날리는 대나무가 어서 오라고 손짓합니다.

 

 

 

 

 

귀여운 다람쥐 한 마리를 만났습니다.

 

 

 

 

 

세월각(왼쪽)과 척주당을 지납니다. 죽은 자의 위패를 모시고, 죽은 자의 혼을 실은 영가의 관욕처로서 사용되는 전각입니다. 관욕이란 불교에서 제(齋)를 올릴 때 영혼을 정화하는 것입니다. 혼백이 목욕하는 공간입니다. 세월각은 여자 영가의 관욕소, 척주당은 남자 영가의 관욕소입니다.

 

 


 

 

삼청교를 지나 송광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삼청교는 능허교라고도 부릅니다. 네모난 돌 19개로 만든 무지개 모양의 다리입니다. 우화각은 삼청각 위에 사람들의 통행을 돕고자 만든 것입니다. 우화각 안에는 송광사를 찾았던 옛 문의들이 시가 걸려있습니다.

 

삼청교와 우화각은 다리역할도 하면서,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 역할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뭐 특별한거 있어?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옆에서 보면 풍경이 기가 막힙니다. 옆에서 본 풍경은 포스팅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나무 위에 달린 핑크색의 작은 연등이 예쁩니다.

 

 

 

 

 

일단 절의 중심인 대웅보전을 찾았습니다. 송광사의 오랜 역사에 비하여, 대웅보전은 새것의 느낌이 있습니다. 본래의 대웅보전은 1951년 소실되었습니다. 지금의 대웅보전은 1988년 송광사 8차 중창 때 다시 지은 것입니다. 대웅보전의 규모가 웅장합니다. 대웅보전에 들어가 가족의 건강과 안전한 여행 마무리를 위해 불공을 올립니다.

 

 

 

 

 

 

 

 

 

송광사에서는 다른 절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비사리구시'입니다. 비사리구시는 커다란 나무 용기입니다. 18세기에 보성 봉갑사 근처 느티나무 고목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남원에 있던 싸리나무로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쌀 7가마에 해당하는 약 4천인 분의 밥을 담을 수 있는 밥통입니다. 송광사에서 국재(國齋)를 모실 때 절을 찾아온 사람들을 위해 밥을 담아두었답니다.

 

비사리구시는 송광사 3대 명물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고려시대 담당국사와 보조국사 지눌이 꽂은 지팡이가 나무가 되었다는 천자암 쌍향수, 어느 순서로 포개어도 크기가 딱 맞는 바리때(승려들의 밥그릇)인 능견난사가 송광사 3대 명물입니다. 능견난사는 송광사 성보박물관에 있습니다.

 

 

 

 

 

지장전

 

송광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고찰이자 대찰입니다. 신라말 혜린선사가 길상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습니다. 고려시대에 보조국사 지눌이 정혜결사를 전개하면서, 대규모 수행 도량이 되었습니다. 정혜결사는 불교계 정화운동입니다. 종래의 불교가 세속화된 것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선종과 교종의 통합을 추구하였습니다. 고려시대에 16명의 국사(고승)를 배출하면서 승보사찰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삼보사찰이 있습니다. 불교의 귀중한 보물을 담고 있는 3곳의 절을 말합니다.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어서 법보사찰, 통도사는 석사모니 사리를 봉안하고 있어서 불보사찰 그리고 고승을 많이 배출한 송광사는 승보사찰입니다.

 

 

 

 

 

약사전과 영산전에서 송광사의 긴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약사전은 앞쪽에 있는 건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법당 중 가장 작은 크기입니다. 1751년 중건하고 약사여래를 봉안하였습니다. 약사여래는 중생들의 질병을 고쳐주는 부처님입니다. 보물 제302호입니다. 영산전은 법화경을 설하고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고 있습니다. 1639년 창건하였습니다. 보물 제1368호

 

 

 

 

 

관음전

 

 

 

 

 

송광사 경내로 들어서는데, 송광사에서 일하시는 보살님 한 분이 관음전 뒤로 가보라는 말을 계속 이어서 하고 있습니다. 관음점 뒤로 가니,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니 보조국사감로탑이 있습니다. 보조국사는 지눌 스님을 말합니다. 지눌 스님은 송광사 16국사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힙니다.

 

보조국사가 입적하자 왕으로부터 ‘불일보조(佛日普照)’라는 시호와 ‘감로(甘露)’라는 탑호를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1213년(강종 2)에 탑이 세워졌다. 송광사와 지눌은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감로탑도 좋지만, 감로탑 앞에서 내려다보는 송광사 경내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조계산의 푸르름을 바탕으로 지붕의 선이 서로서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송광사의 백미는 삼청교와 우화각입니다. 송광사 일주문을 통해 들어오면 우화각 옆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삼청교를 통해 송광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이 풍경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송광사를 찾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화려한 듯 하지만 단아하고 품격있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건물과 주변 자연과 어울림도 보기 좋습니다.

 

 

 

 

 

송광사의 큰 규모에 비하여 일주문은 작습니다. 작아도 기품이 느껴집니다. 일주문은 절의 입구에 있는 문입니다. 저는 송광사 뒤로 들어왔기에 일주문이 나가는 문이 되었습니다. 커다란 나무가 일주문 주변에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일주문에는 '대승선종 조계산 송광사', '승보종찰 조계총림'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송광사에서는 성보박물관 구경을 꼭 해야 합니다. 송광사는 오랜 역사의 고찰이기에 품고 있는 문화재가 많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46건, 시도지정문화재 10건이 있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중에서도 국보가 4건, 보물이 27건에 이르니 완전 보물 사찰입니다. 성보박물관에서는 송광사의 문화재를 직접 만날 수 있습니다.

 

박물관 내에서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박물관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2020년 10월 현재 내부시설 정비로 휴관중입니다. 박물관 입장료는 없습니다.

 

 

 

 

 

일주문에서 시내버스 타는 곳까지 20~30분 정도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가는 길이 좋습니다. 숲이 우거진 길을 따라 걷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확인해두었던 버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관계로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송광사 매표소를 지나 송광사 휴게소에서 순천역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기다립니다. 다행히도 늦지 않게 도착했습니다. 송광사에서 순천역까지 가는 버스는 63번과 111번이 있습니다.

 

63번 버스는 낙안읍성을 거쳐 순천역으로 갑니다. 08:35, 11:05, 15:05, 17:35

111번 버스는 순천역으로 바로 갑니다. 07:00, 10:00, 10:50, 13:20, 14:10, 17:00, 17:55, 20:00, 20:25

 

벌교와 광주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벌교는 09:15, 13:50, 15:50, 광주는 13:00, 17:40입니다.

 

송광사 입장료 있습니다. 어른 3천 원입니다.

 

 

 

 

오늘 소개한 곳은 전라남도 순천에 있는 송광사입니다. 송광사는 포항, 완주에도 있습니다. 위치를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송광사는 예로부터 큰 스님들이 많이 거쳐 간 역사와 전통이 있는 고찰입니다. 선암사에서 출발하여 송광사까지 이어진 여정이 뜻깊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버스 시간 때문에 급하게 본 경향도 있습니다. 다음에는 송광사와 함께 주변 암자까지도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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