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평화로워 보이는 제주도 이시돌목장

성이시돌 목장 (http://www.isidore.co.kr/)

제주도 한림읍 금악리에는 성이시돌목장이 있습니다. 목장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천주교와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드넓은 초원속에서 평화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목장에 들어가는 데 특별한 제약은 없습니다. 조용히 들어가서 둘러보면 됩니다.

이시돌 목장은 아일랜드 출신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도에 온 뒤 제주도민들에게 자립의 기틀을 마련해 주고자, 1961년에 성 이시돌 중앙실습목장으로 개장한 것이 출발이었습니다. 이시돌은 중세 에스파냐의 농부로 하느님의 영토인 땅을 가꾸고 농사를 짓는 일에 열성을 다하였다 하여, 후에 로마카톨릭교회에서 정한 농민의 주보 성인이 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목장 안에 양로원, 피정센터, 젊음의 집, 성당, 어린이집, 수녀원 등이 있고, 천주교 성지로 더 알려져 있는 곳입니다.

목장안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유럽의 어느 초원을 보는 듯 한 풍경입니다. 도로에서 풀밭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관리인 아저씨가 오십니다. 속으로 사진을 못 찍게 하려나보다 하며 아쉬워 하고 있는데, 그런것이 아니고, 전기가 흐르니 조심하라고 일러주시고 가십니다. 친절하시게도... 말들이 근처에 오지 말라고 해 놓은 것이랍니다.  전기가 아주 약하게 살짝 놀랄 정도로만 흐른다고 합니다. 여기서도 눈에 걸리는 저 뒤의 송전탑... 지중화하면 좋으련만...

2007년 현재 젖소 750두, 경주마 100필, 비육우 2,000여 두를 사육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의 정체가 궁금합니다. 어떤 설명도 없습니다. 가끔 가수들 뮤직비디오에 나오기도 하더군요...

정물오름이 보입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평화로(1135번 도로, 서부관광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도로 중간쯤에 이시돌목장으로 향하는 이정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말들이 있는 목장이고, 반대쪽은 주로 소들이 있고,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천주교 관련시설들이 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한 번 쯤 쉬어 갈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