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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차이나타운 연경

매달 14일이면 무슨무슨 데이라 불립니다. 1월 14일 다이어리데이,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3월 14일 화이트데이 그리고 4월 14일은 블랙데이입니다.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에 선물 받지 못한 사람이 검은색 옷을 입고 음식을 먹으면서 위로받는다 해서 블랙데이입니다. 화이트데이의 반대로 블랙데이라고도 하고요

무슨무슨 데이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념일이라 좋지 않게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재미로 가볍게 볼 수도 있다고 보고요. 아무튼 블랙데이에는 검은색 짜장면 먹는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짜장면이 검다고? 그런 고정관념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하얀짜장면도 있다는 말씀. 인천 차이나타운에 있는 연경으로 향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인천에 볼일 있어 갔습니다. 점심 먹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천까지 왔는데 차이나타운 구경 한번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언덕을 오릅니다. 차이나타운만의 분위기도 느껴봅니다. 상점에 모자가 맘에 든다면서 구입하시네요. 연경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붉은색 4층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연경대반점이라 쓴 글씨에도 눈길이 갑니다. 그냥 반점이 아니고 대반점이라 하니 기대가 높습니다. 이 커다란 식당이 운영될 정도면 장사가 꽤 잘 되겠구나 추측해봅니다. 동화마을, 연희동에도 매장이 있습니다. 중화민국(대만, 타이완) 국기까지 펄럭이니 외국여행 온 기분이 듭니다. 1층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 창가 쪽 빈자리에 앉습니다. 차이나타운을 내려다봅니다. 차이나타운은 중화권 이외의 나라에서 중국인(화교)들이 집단적으로 모여 사는 지역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19세기 말 개항기 때 산둥성 출신 한족들이 제물포(인천)에 청나라 조계지로 많이 들어오면서 차이나타운이 만들어졌습니다. 차이나타운하면 인천이 유명하지만 서울, 부산, 대구 등에도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차이나타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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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정도여서 아직은 손님이 없습니다. 식사 마치고 나갈 때 손님이 꽤 많이 들어왔습니다. 차이나타운 연경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입니다. 하얀짜장(9,000원), 찹쌀탕수육(27,000원), 우육면(12,000원), 새우샤오롱바우(8,000원)를 주문합니다. 




기본 반찬으로 단무지, 양파, 춘장이 나옵니다. 차이나타운에서 좀 잘 나가는 곳인데 반찬이 동네 중국집처럼 나와서 조금 실망했습니다. 춘장 색깔이 검은색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검은색 춘장은 캐러멜이 들어가면서 검은색입니다. 춘장 이야기는 포스팅 아래에서 이어갑니다. 색다른 춘장에서 음식에 대한 기대를 이어갑니다. 












찹쌀탕수육(꿔바로우)이 먼저 나왔습니다. 찹쌀탕수육은 가위로 잘라 먹습니다. 보통 튀김 종류는 소스가 올려져 있거나 시간이 흐르거나 하면 눅눅해집니다. 연경 찹쌀탕수육은 식사 마칠 때까지 바삭함이 살아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소스는 적당히 달달했고요. 찹쌀탕수육 남아서 포장했습니다. 집에서 먹으니 바삭함은 없더군요.




우육면입니다. 딱 봐도 맛이 찐해 보입니다. 실제로도 진득하니 고기 국물 먹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습니다. 고기도 넉넉하게 들었습니다. 이날 우육면은 실패했습니다. 우육면이 맛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날 연경에서 먹은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느끼했습니다. 느끼함 가시기 위해서 얼큰한 짬뽕을 주문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연경 가기 전에 새우샤오롱바오가 맛있다는 리뷰를 봤습니다. 샤오롱바오는 육즙이 살아있는 중국식 만두입니다. 새우살이 통통하게 들어있고 육즙도 살아 있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육즙이 뜨거워서 한 번에 앙하고 먹으면 디어요.




그리고 오늘 포스팅의 메인 하얀짜장면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하얀색은 아닙니다. 노란빛입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짜장면과 색깔, 비주얼이 다릅니다. 양파, 당근 등 다양한 채소가 면을 덮고 있습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향기에서 춘장의 느낌이 있습니다.




새로운 맛과 느낌의 짜장면이 구미를 당깁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짜장면 맛이 납니다. 단맛보다는 짠맛이 조금 더 강합니다. 연경의 하얀짜장면을 먹으면서 옛날 짜장면이 처음 들어올 때 이렇지 않았을까 상상을 해봤습니다. 









짜장면은 중국의 작장면(炸醬麵)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볶은 장에 비벼 먹는 국수라는 뜻입니다. 중국어 발음으로 하면 짜지앙미엔(zhájiàngmiàn)이라 불렸고 이것이 짜장면이 되었다는 것이죠. 산둥반도에서 콩으로 장을 만들면 황갈색이 되었고, 황갈색 장으로 국수를 비빈 것이죠. 하얀짜장면과 색깔이 비슷했을 것입니다. 

중국에서 검은콩과 파를 넣어 발효한 것을 총장이라는 했습니다. 총장이 춘장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발효와 숙성을 거치면서 특유의 감칠맛이 만들어졌을 것입니다. 해방 후에 총장맛을 흉내내기 위해 캐러멜색소, 조미료 등을 섞어 한국식 춘장이 나옵니다. 그리고 한국식 검은 춘장은 짜장면의 맛과 특성을 결정지었고요.


 


4월 14일 블랙데이에는 좋든 싫든 짜장면을 먹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검은 짜장면이든 하얀 짜장면이든 짜장면은 우리의 추억을 함께 해주는 고맙고 소중한 음식입니다. 요즘은 하얀짜장면 하는 곳이 많습니다. 연경이 하얀짜장면의 원조라고 합니다. 원조의 맛, 색다른 짜장면을 느껴보시고 싶으시다면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짜장면 말고도 다른 음식도 잘 먹었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잘해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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