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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전망대

 

목포에서 서쪽으로 2시간 30분 정도 배 타고 가면 홍도에 도착합니다. 붉을 홍(紅), 섬도(島). 섬이 붉다하여 홍도입니다. 홍도 도착 후 숙소에 짐을 풀고 싱싱한 해산물 먹습니다. 홍도의 풍경을 한아름 담고자 전망대로 향합니다. 여름날 홍도는 노란 홍도원추리꽃이 예쁘게 피어납니다. 

 

목포에서 홍도까지는 하루 2번 배가 향합니다.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오후 배를 타고 홍도에 도착합니다. 홍도에 도착하니 오후 3시 40분입니다. 아침에 기차 타고 목포까지 내려온 시간을 더하면 홍도까지 여정이 길고 멉니다.

 

배가 들어온 항구는 여행자들로 북적입니다. 홍도는 대부분이 단체관광입니다. 사전에 숙소를 정하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흑산도, 홍도 패키지로 다녀왔습니다. 홍도뿐만 아니라 섬 여행은 개별 여행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패키지라 해서 깃발 들고 따라오세요 하는 식의 여행은 아닙니다. 숙소와 교통편만 대신해줍니다. 여행자들은 알아서 홍도를 즐깁니다. 홍도항으로 나왔더니 항구가 조용합니다. 

 

 

 

 

 

오토바이 개조한 차량으로 여행자들의 짐을 실어 나릅니다. 4바퀴 달린 자동차는 없습니다. 4바퀴 달린 자동차가 달릴 만큼 길이 넓지 않습니다. 

 

 

 

 

 

홍도항에 해산물 파는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홍도에서 파는 해산물은 자연산입니다. 홍도 일대가 양식이 안 된답니다. 육지에서 가지고 오기에 운송비도 많이 들고요. 홍도의 싱싱한 해산물을 만나니 여행의 기분이 한층 더 좋습니다. 해산물 잘 먹었습니다. 저는 전망대에 올라 홍도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홍도 주소는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홍도리입니다. 신안군청 홈페이지를 보니 265세대 531명 주민이 살고 있습니다.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면적은 6.47㎢이니까 여의도보다 2배 이상 넓습니다. 1개의 유인도와 19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안선 길이는 8km, 남북 길이는 6.7km, 동서 길이는 2.4km. 1678년(숙종 4년)에 고씨 성 가진 사람이 홍도에 처음으로 입도했다고 합니다. 

 

 

 

 

 

우뭇가사리 

 

 

 

 

 

홍도는 아름다운 자연만큼이나 타이틀이 많습니다. 1965년 천연기념물 제170호. 198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2007년 문화관광부 가고 싶은 섬. 2009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 2012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100선 1위에 선정되었습니다.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이기에 홍도에서 돌 하나 풀 한 포기 가지고 나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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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항 뒤 언덕을 올라가니 흑산초등학교 홍도분교가 있습니다. 1949년에 개교했으니 역사가 깊습니다. 처음부터 분교는 아니었습니다. 학생 수 감소하면서 분교가 되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보니 학생 수가 5명입니다. 홍도 인구수 감소만큼이나 학생수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홍도에 사람이 많이 들어와 학교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학교 앞 오른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전망대, 깃대봉 등산로 등으로 이어집니다. 깃대봉은 홍도에서 가장 높은 곳입니다. 한국 100대 명산 중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100대 명산 투어 하는 분들은 짐 풀자마자 바로 정상으로 향하시더군요. 깃대봉까지 가진 않고 전망대까지만 올라보려 합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길에 노란 별이 반짝입니다. 홍도원추리라는 꽃입니다. 홍도에서 처음 발견한 원추리라 하여 '홍도원추리'라는 자신만의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홍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에서 자랍니다. 제가 갔을 때는 7월 초여서 꽃이 만발하기 전입니다. 7월 중순 넘어가면 8월까지 꽃이 만발하여 섬 전체를 뒤덮는다고 합니다. 

 

 

 

 

 

 

 

 

 

 

홍도원추리는 뿌리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군락을 이룹니다. 홍도에는 홍도원추리뿐만 아니라 홍도까치수염, 홍도서덜취, 홍도비비추 등 '홍도'라는 고유 명칭이 붙은 식물이 다수 분포하고 있습니다. 육지와 떨어져 있고 홍도만의 자연이 잘 간직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풍란, 새우난 등 귀한 식물도 홍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높이 오를수록 홍도의 풍경이 넓게 펼쳐집니다. 사람들로 북적였을 홍도항 일대와 마을이 조용합니다. 

 

 

 

 

 

홍도 갤러리에서는 홍도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다음날 배 타고 나가 홍도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섬 안에서 밖을 보는 것도 좋지만 밖에서 바라볼 때 섬 여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홍도원추리

 

 

 

 

 

조금만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다고 했는데 계단은 끝없이 계속 이어집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길이었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등산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도 높이 오른 만큼 보이는 것이 많으니 이 또한 좋은 일 아니었겠냐며 위로해봅니다. 실제로 재밌었고요. 

 

 

 

 

 

높이 올라가니 홍도항의 뒷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몽돌해변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닷물 반짝거림이 예쁩니다. 홍도분교에서 뒤로 넘어가면 사진 속 해변으로 이어집니다. 예전에는 배가 이쪽으로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지금의 홍도항이 만들어지면서 지금은 조용한 해변이 되었습니다. 몽돌해변에서 바라보는 해넘이가 예술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여름 해가 높지만 해넘이에 대한 기대를 합니다. 실제로 본 홍도의 해넘이는 기가 막힙니다.  

 

 

 

 

 

 

 

 

 

 

높이 오르니 홍도 1구 일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홍도는 가운데가 오목합니다. 땅콩과 유사합니다. 홍도 1구, 홍도 2구로 마을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단체로 온 여행자들은 주로 홍도 1구에서 머무릅니다. 깃대봉을 넘어가거나 배를 타고 홍도 2구로 가서 머무르기도 한다는군요. 홍도 2구가 태풍 피해를 덜 받아서 많은 주민이 살았답니다. 지금은 1구가 관광지화 되면서 더 많은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  

 

 

 

 

 

 

 

홍도까지 가는 여정이 쉽진 않지만 꼭 한 번 가보면 좋을 아름답고 매력적인 섬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홍도에 도착해서 전망대까지 오르는 여정을 정리했습니다. 전망대 이후로도 계속해서 올라가서 숲길까지 들어갔습니다. 위로 계속 올라가기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서 되돌아왔습니다. 전망대 이후의 모습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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