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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

 

홍도에서 둘째 날입니다. 새벽에 일어나 일출전망대로 향합니다. 수평선 위로 떠 오르는 해돋이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쉬움도 있지만 낯선 홍도에서의 아침이 신선합니다. 홍도 골목골목을 걸어봅니다. 홍도를 조금이라도 더 가깝게 느껴보고자 합니다. 

 

새벽 어두울 때 일출전망대 오르다 깜짝 놀랐습니다. 집 두 채가 갑자기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집의 정체는 당산입니다. 당산에서 신에게 제를 올리고 풍어와 안전을 기원합니다. 어촌 마을에 가면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옛날에 당산에서 매년 정월 초사흘이면 마을제사(洞祭)를 지냈다더군요.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1970년대 이후로 마을제사를 하지 않았답니다. 당산까지 허물어졌고요. 2007년 신당과 제당을 복원합니다. 

 

 

 

 

 

당산 숲은 3백여 년 된 동백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실잣밤나무, 후박나무, 황칠나무도 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 홍도 간다면 봄에 갈 것입니다. 동백꽃 보러요. 당산 주변에 고양이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반갑다 얘들아

 

 

 

 

 

숙소로 내려가는 길에 홍도항 일대가 보입니다. 현재시간 새벽 6시. 이제 잠에서 깨어난 항구는 조용합니다. 앞으로 1~2시간 지나면 항구는 북적일 것입니다. 

 

 

 

 

 

 

 

 

 

 

숙소로 향하는 길 노란색 꽃망울을 터트린 홍도원추리 벽화가 있습니다. 홍도에서 자라는 원추리여서 '홍도원추리'라는 특별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홍도는 육지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홍도만의 자연이 잘 발달해 있고 홍도만의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 

 

 

 

 

 

홍도는 개별 여행 보다는 단체 또는 패키지 여행을 주로 합니다. 숙박업소와 식당을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자들이 한 곳에서 숙박과 식사를 같이 해결합니다. 개별 여행자들이 찾을만한 식당이 별로 없더군요.  

 

 

 

 

 

홍도라는 섬 이름 때문인지 붉은색으로 올린 지붕이 눈길을 끕니다. 사진 오른쪽에 튀어나온 것은 송신탑입니다. 송신탑까지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출전망대에서 송신탑까지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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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홍도공소입니다. 공소는 신부님이 상주하지 않는 작은 성당입니다. 신자들이 공소에서 자유롭게 기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하얀 벽에 큰 자갈이 송송 박혀 있습니다. 미적으로도 신경 쓴 것 같지 않은데 신경 쓴 예쁜 건물입니다. 여행 마무리 잘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성당 출입문은 못으로 고정합니다. 고양이가 어떻게 문을 연다는 것일까요? 진짜 자기 발로 문을 여는 것일까요? 고양이는 가능할 것도 같은데 

 

 

 

 

 

홍도공소 내부. 못 잘 끼우고 왔습니다. 

 

 

 

 

 

 

 

 

 

 

언덕 위에 홍도남부교회가 있습니다. 십자가 철탑이 아니면 교회인 줄 모르고 지나칠 뻔했습니다. 1958년 교회가 만들어졌습니다. 1990년대 지금의 건물을 지었다고 합니다. 목사님이 상주하신다더군요. 홍도에 성당, 교회는 있는데 절은 없습니다. 

 

 

 

 

 

홍도 1구 높은 곳에 홍도우체국이 있습니다. 아침이어서 문이 닫혀 있습니다. 500명 정도 되는 홍도 주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줍니다. 홍도에서는 우체국에서만 현금 인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우체국에서 남문바위가 찍힌 스탬프도 찍어보고 그리운 누군가에게 엽서 한 장 보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체국은 높은 곳에 있어서 홍도를 넓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깃대종은 풍란, 상괭이입니다. 풍란은 익숙한데 상괭이는 낯섭니다. 상괭이 검색해보니 웃는 모습의 귀여운 사진이 나옵니다. 자산어보에 해돈어라고도 나온다고 하니 오랫동안 우리 바다와 함께했던 녀석입니다. 자산어보 쓴 곳이 흑산도이고 홍도와 흑산도는 뱃길로 30분 거리입니다. 홍도에서도 상괭이를 만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상쾡이를 인어로 보기도 했다는군요. 

 

 

 

 

 

목포해양경찰서 홍도출장소와 목포경찰서 흑산파출소 홍도치안센터가 한 건물에 있습니다. 

 

 

 

 

 

홍도연안여객선터미널 앞에 유람선 타고 홍도 투어할 것입니다. 

 

 

 

 

 

 

 

 

 

 

그물이 펼쳐져 있습니다. 건조하는 것일까요?

 

 

 

 

 

우뭇가사리(해초)도 말리고 있습니다. 우뭇가사리 먹을 때는 투명한데 해초일 때는 붉은색입니다. 붉은색이 투명하게 바뀌는 것도 신기합니다. 

 

 

 

 

 

숙소에서 아침 먹고 짐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햇님이 더욱더 높게 떠올라 홍도를 더욱더 환하게 비추고 있습니다. 여행사에서 전화 왔습니다. 예비풍랑특보가 발령되었답니다. 원래 흑산도에서 1박 하기로 예약했는데 못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흑산도에서 1박하게 되면 며칠 동안 흑산도에서 나올 수 없게 된다는 것이죠.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뭔 말인지 이때는 몰랐습니다. 진짜 저녁에 흐리고 비 오더군요. 

 

 

 

 

 

 

 

 

 

 

유람선 타고 홍도 한 바퀴 투어를 무사히 마치고 홍도항으로 들어왔습니다. 흑산도 가는 배가 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남았습니다. 아침에 문이 잠겨 가보지 못한 홍도자생난실을 가봅니다. 대학교 때 학점 잘 받을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난초재배 수업 들었습니다. A+ 받았지만 난에 대한 지식은 다 사라졌습니다. 난의 아름다움을 즐길 줄은 압니다. 자생난실의 난들이 고귀하면서 은은함이 아름답습니다. 사진 속 난이 풍란입니다. 

 

 

 

 

 

배 시간이 가까워지니 여객선터미널 주변에 사람이 많아집니다. 터미널 주변에서 홍도 특산품도 팔고 커피같은 음료도 마시면서 배 오기를 기다립니다. 홍도에서 하룻밤 머물렀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다 어디 있다 나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오전이라 해녀촌 먹거리 포장마차에 손님은 없습니다. 

 

 

 

 

 

 

 

 

 

 

낚싯배로 보입니다. 

 

 

 

 

 

홍도 안에서는 네 바퀴 달린 자동차는 없습니다. 있을수도 있지만 저는 못 봤습니다. 자동차가 다닐 만큼 길이 넓지도 않습니다. 삼륜 이동 수단이 주로 다닙니다. 트럭이라 해야 할지 오토바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숙소에서 여행자들 짐 나를 때 많이 이용합니다. 배 시간이 다가오니 승객들이 탑승장에 모입니다. 

 

 

 

 

 

제가 흑산도까지 이동할 뉴골드스타가 들어옵니다. 

 

목포에서 홍도까지는 하루 2번 배가 다닙니다. 7시 50분과 13시 00분. 목포에서 출발해서 비금도, 흑산도를 거쳐 홍도에 들어옵니다. 홍도에서 10시 30분, 15시 40분에 출항하여 흑산도, 비금도 거쳐 목포로 들어갑니다. 홍도에서 목포까지는 2시간 30분. 홍도에서 흑산도까지는 30분 걸립니다. 홍도에서 목포까지 운임은 46,000원. 주말에는 할증되어 50,500원입니다. 

 

 

 

 

 

 

 

 

 

 

 

홍도 이곳저곳 다니면서 만난 소소한 풍경을 정리했습니다. 여행 중에 크고 웅장한 볼거리를 주로 찾습니다. 때로는 소소한 풍경과 지역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와 비교하면서 이해와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여행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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