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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은모래비치 그리고 멸치쌈밥

2023년 1월 1일 해돋이 보기 위해 남해 보리암을 방문합니다. 아름다운 해돋이를 만납니다. 보리암에서 상주은모래비치로 향합니다. '은모래' 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이 정겹고 예쁩니다. 상주은모래비치에서 겨울 바다도 만나고 멸치쌈밥으로 아침밥도 해결합니다.

 

상주은모래비치는 20여 년 전 우연히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와 히치하이크로 남해 여행 했습니다. 도착해 보니 상주해수욕장이었습니다. 그때 그 친구는 이제 볼 수 없고 상주해수욕장의 풍경도 희미합니다. 기분 좋고 즐거웠던 기억은 뚜렷합니다.

이번에는 해돋이 패키지여행이라 코스는 정해져 있습니다. 보리암 아래 복곡1주차장에서 여행사 버스 타고  20분 정도 걸려 상주은모래비치에 도착합니다. 원래는 상주해수욕장으로 불렸는데 2007년부터 상주은모래비치(Beach)가 공식명칭이 되었습니다. 상주은모래비치는 남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해수욕장입니다. 저는 비치라는 단어가 어색합니다. 해수욕장이 부르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차장이 넓습니다. 주차장에서 몇 분만 걸어가면 바다입니다. 미끈하고 늘씬하게 뻗어 올라간 소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곰솔이라고도 하더군요. 방풍림으로 심은 것 같습니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바다와 마주한 소나무 숲의 신선함이 좋습니다. 

 

 

 

 

 

소나무 숲을 지나 바다로 들어섭니다. 아침에 보리암에서 봤던 해는 점점 더 하늘 높은 곳으로 올라왔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겨울 바다 바람이 상쾌합니다. 역시 바다는 겨울 바다입니다. 많은 사람으로 복닥이는 여름 바다 보다 조용하고 잔잔한 겨울 바다가 좋습니다. 



 

 

 

 

 

 

 

백사장 길이가 약 2㎞ 정도라고 합니다. 1월 1일이고 아침이어서 바닷가에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저는 이리저리 왔다 갔다 걸으며 저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보리암에서는 사람이 많아서 정신 없었는데 상주은모래비치는 조용해서 좋습니다. 

 

 

 

 

 

금모래는 들어봤는데 은모래는 낯섭니다. 모래를 만져봅니다. 곱디고운 모래가 부드럽습니다. 손가락에 묻은 모래를 보면 금색으로 보입니다. "여기는 은모래야 은모래" 라고 자기 암시를 넣으니 은모래로 보입니다. 

 

 

 

 

 

해변을 넓게 보니 중간중간 하얀빛의 은색이 보입니다. 햇살이 어떻게 비추느냐에 따라 시간에 따라 색이 달라 보일 수 있겠습니다. 은모래가 신비하면서도 친근함이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상주은모래비치만의 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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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모래 맞습니다. 

 

 

 

 

 

누군가가 바다에 Hello 2023을 썼습니다.  새해 새 아침 새 마음을 담아봅니다.  2023년은 좋은 일 행복한 일이 더욱더 많았으면 하는 마음 담아봅니다. 

 

 

 

 

 

간조 때라 물이 빠지고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

 

 

 

 

 

2023년 행복하기로 약속해요

 

 

 

 

 

상주은모래비치 구경하고 밥 먹으러 갑니다. 저 멀리 금산이 보입니다. 

 

사전에 가이드가 아침밥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해 특산물인 멸치는 겨울에 잡히지 않는답니다. 멸치는 제철에 와서 드시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합니다. 생선구이 나오는 백반 먹겠다 하면 식당 연결해 주겠다 합니다. 전 안 갑니다. 저 혼자 조용히 남해만의 먹거리를 먹어보고 싶습니다.  



 

 

 

 

 

 

 

남해 내려가기 전 상주은모래비치 주변 맛집 검색했습니다. 눈에 띄는 곳은 없습니다. 어디 갈지 정하지 않고 느낌 가는 곳으로 가고자 했습니다. 상주은모래비치 소나무 숲 바로 앞 삼현식당이 보입니다. 



 

 

삼현식당을 찾은 이유는 물메기를 봤기 때문입니다. 상주은모래비치에 물메기탕 판매한다는 현수막이 많이 보입니다. 저는 제철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늘의 선택은 물메기입니다. 알고 봤더니 남해가 물메기로 유명하더군요. 매년 1월 1일에 남해상주해돋이물메기 축제가 열립니다. 



 

 

수족관에도 물메기가 가득합니다. 



 

 

 

 

 

 

 

식당에 들어서니 사장님이 식사 중이시네요. 이제 9시 넘은 시간이니 식당 영업하긴 이른 시간입니다. 죄송했습니다. 기다리겠다 하고 자리에 앉습니다. 어린 고양이가 가까이 다가옵니다. 고양이 표정이 재밌습니다. 누구냐 넌?



 

 

메뉴가 다양합니다. 다른 메뉴판에는 갈치, 백조기, 서대, 병어, 꽃게 등도 판매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바닷가이기에 계절에 따라 파는 것이 다른가 봅니다. 그런데 물메기 못 먹었습니다. 물메기탕을 대, 중, 소로 판매합니다. 제일 작은 소가 3만 원이랍니다. 양적으로나 가격으로나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럽지 않겠냐고 말씀하시네요

 

 

 

 

 

멸치쌈밥은 1인분이 가능하다고 하시네요. 남해 다른 식당 검색하면 멸치쌈밥도 대, 중, 소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해 가기 전부터 소(2인분)라도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1인분 혼밥 가능하다 하시니 땡 잡았습니다. 먼저 반찬이 깔립니다. 보통 밥집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반찬입니다. 제 입맛에 맞아서 골고루 먹습니다.

 

 

 

 

 

 

 

 

 

 

멸치쌈밥입니다. 멸치쌈밥은 멸치조림을 쌈 싸 먹는 것입니다. 삼현식당 멸치쌈밥은 찌개라고 할 정도로 국물이 좀 있습니다. 멸치도 꽤 많이 들었습니다. 멸치와 함께  우거지, 파, 등 몇 가지 채소가 들어있습니다. 칼칼합니다. 저한테는 그렇게 맵진 않았습니다. 신라면보다도 약한 것 같습니다. 

 

 

 

 

 

숟가락 푹 넣고 멸치를 들어옵니다. 손가락 크기 만한 대멸이 올라옵니다. 남해는 유명한 멸치 산지입니다. 죽방렴이 유명합니다. 어민들은 멸치 잡은 것 중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을 모아서 조림해 먹습니다. 멸치쌈밥으로 이어지고요. 

 

 

 

 

 

상추 위에 밥을 올립니다. 멸치조림 안에 있는 멸치와 우거지를 올립니다. 멸치는 가시 분리하지 말고 그대로 올립니다. 멸치 가시가 걸리지 않겠냐 하지만 작은 가시는 씹으면 고소합니다. 쌈 싸서 우걱우걱 먹으면 멸치쌈밥입니다. 쌈이 멸치와 밥을 잘 아우르면서 맛있는 하모니를 만듭니다. 

 

 

 

 

 

 

 

 

 

 

처음에는 밥만 먹고 나오려 했습니다. 칼칼한 국물의 멸치를 먹다 보니 한 잔 생각납니다. 새해 첫날인데 지금 아침인데 버스 타고 다녀야 하는데 마실까? 말까? 계속 고민합니다. 에라 모르겠다. "사장님 여기 소주 한 병이요"

 

 

 

 

 

 

2023년 1월 1일 경상남도 남해군으로 떠난 해돋이 여행길입니다. 보리암에서 해돋이 보고 상주은모래비치까지 왔습니다. 상쾌한 겨울 바다 풍경과 멸치쌈밥이 좋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남해의 맛도 느낄 수 있었고 한잔했고 그래서 좋습니다. 1월 1일 출발이 좋습니다. 다음 코스는 독일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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