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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근대문화탐방로

대전은 인구수 기준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큰 도시입니다.(2022년 12월 기준) 대전은 일제강점기 이후 교통의 요지로서 급 성장합니다. 충청도를 대표하는 도시가 됩니다. 대전 원도심에는 일제강점기 이후 지어진 여러 건축물이 남아 있습니다. 건축물을 이어 근대문화탐방로를 만들었습니다. 근대문화탐방로 걸으며 대전의 옛 모습을 만납니다.

 

대전역에 도착합니다. 지금 대전은 도시가 확장해서 새로운 시가지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대전의 중심은 대전역 앞 중앙로 일대 입니다. 근대문화탐방로는 대전역부터 시작합니다. 역에서 나와 지하도로 들어갑니다.




지하도를 지나 바로 지상으로 나왔습니다. 길 건너편으로 안경점이 보입니다. 안경점 간판을 떼고 건물만 보면 옛날 느낌이 묻어납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식산은행 대전지점으로 사용하던 건물입니다. 1937년에 만든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1997년까지 한국산업은행 대전지점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만주와 독일에서 수입한 대리석과 테라코타를 이용해서 지었습니다.

이 건물은 근대문화유산유산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을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의아했습니다. 안경점에서 매입했으니 사유재산입니다. 사유재산으로 그냥 가져올 수는 없고요. 안경박물관 만든다고 했다는데 안경점으로 계속 이용 중입니다.




목척교를 지납니다. 독특한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목척교는 대전역과 대전 원도심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100여 년 전에는 징검다리였습니다. 일제강점기 대전에 충청남도청이 들어오면서 콘크리트 다리로 만들어집니다. 6·25 전쟁 때는 피란민들 만남의 장소였습니다. 대전천 복개하면서 다리의 기능을 잃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대전을 상징하는 다리입니다.








안경점에서 10분 정도 걸어 지하철 중앙로역 부근까지 옵니다. 옛 대전부청사를 만납니다. 지금으로 치면 대전시청 건물입니다. 1936년에 준공했습니다. 여러 차례 보수공사와 증개축이 있어서인지 옛날 느낌은 덜 납니다. 미군정청, 대전상공회의소 등으로 사용하였습니다. 민간 사업자가 매입한 후 특별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는군요. 대전광역시에서 다시 매입해서 개발하느냐 마느냐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근대문화탐방로 주요 포인트마다 바닥 동판으로 위치를 표시합니다.




옛 대전부청사 앞에 1987년 6월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으로 세운 기념비가 있습니다. 6월 민주항쟁의 가치에 비하여 기념비는 구석에 방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민주화는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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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근대문화탐방로는 대전 원도심에 있는 9개의 근대건축물을 연결하는 도보 여행 길입니다. 총길이는 5.17km. 2019년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만들었습니다. 근대도시 대전의 역사를 배우고 대전의 다양한 문화를 알리고자 만들었습니다.





대전역을 기점으로 9개의 건축물이 이어집니다. 옛 산업은행(다비치 안경) - 목척교 - 옛 대전부청사 - 옛 충남도청 - 옛 충청남도 관사촌 - 옛 대전여중 강당 - 대흥동 성당 - 옛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옛 조흥은행입니다.




옛 충남도청은 전에 방문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사진은 2017년 봄에 찍은 것입니다. 충청남도청이 내포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대전의 충청남도청은 역할은 끝납니다. 현재 대전근현대전시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옛 충청남도지사 관사는 볼거리가 많아서 별도로 포스팅 남겼습니다. 옛 대전부청사에서 관사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https://raonyss.tistory.com/2563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테미오래 옛 충청남도지사 공관(관사). 대전여행

테미오래 옛 충청남도지사 공관(관사) 현재 충청남도청은 충청남도 홍성(내포신도시)에 있지만 얼마 전까지 대전광역시에 있었습니다. 대전광역시에서는 옛 충청남도지사 공관(관사)을 문화공

raonyss.tistory.com





옛 대전부청사 끼고 왼쪽으로 직진하면 독특한 모양의 건물을 만납니다. 대흥동 성당입니다. 성당이라 하면 붉은 벽돌에 고딕풍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대흥동 성당은 모양도 그렇고 하얀색의 외벽이 눈길을 끕니다. 깔끔합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있지만 예전에는 랜드마크로서 눈에 띄는 건물이었겠습니다.








대흥동 성당은 1962년에 지어졌습니다. 한국성당의 모더니즘 건축 양식을 보여줍니다. 당시 보편적으로 사용하던 벽돌 양식이 아니고 철근 콘크리트 구조를 사용하였습니다. 고딕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고도 합니다. 1960년대 초기 성당 건축이 갖는 기술적, 미학적 가치를 잘 표현하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등록문화재입니다.




대흥동성당과 대전여중강당 근대문화탐방로 바닥 동판




대흥동 성당에서 옆으로 길 건너면 대전갤러리입니다. 대전갤러리는 옛 대전여중 강당입니다. 1937년에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대전여자중학교 전신인 대전공립고등여학교 강당 및 음악회 장소로 사용하였습니다. 내부에 기둥을 설치하지 않고 넓은 공간을 만드는 기술적 진보를 보여줍니다. 초가지붕을 연상시키는 부드러운 지붕선이 특징입니다. 아침이라 문이 닫혀 있어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없었습니다.








대흥동 성당 맞은편은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입니다. 이전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청지원으로 사용했습니다. 1958년에 지은 건물입니다. 외벽 창틀이 바깥쪽으로 돌출된 것이 특징입니다. 20세기 중반 서양 기능주의 건축에 영향을 받은 건물입니다. 전시 준비한다고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 보지 못했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뒤로 이어지는 중교로 그리고 대흥동성당 뒤로 이어지는 대흥동문화예술의거리도 살펴봅니다. 으능정이 거리를 거쳐 대전역 쪽으로 향합니다. 중교로부터는 별도의 포스팅을 작성할 것입니다. 대전역 앞 신한은행 대전역금융센터를 바라봅니다. 화려함보다 심플하면서 균형미가 있습니다.




지금 신한은행 건물이 있던 곳은 1912년 한성은행 대전지점이었습니다. 이후 조흥은행 대전지점이 되었습니다. 1957년 현재의 건물을 지었습니다. 2006년 조흥은행이 신한은행과 합병하면서 현재는 신한은행 건물입니다. 조흥은행 대전지점 건물도 등록문화재입니다. 근대문화탐방로의 마지막 건물입니다.








신한은행 옆 중앙시장



 


저는 대전 출신은 아닙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여행자입니다. 대전이라는 도시를 좋아합니다. 대전에서의 추억이 많습니다. 어느 날 훌쩍 기차 타고 떠난 대전 나들이입니다. 대전의 근현대 건축물을 찾아보면서 대전은 어떤 역사가 있는지 어떻게 성장했는지 상상했습니다. 덕분에 대전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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