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푸르름 가득한 보령 청보리밭과 보령우유. 보령 여행

보령 청보리밭 보령우유

 

충청남도 보령, 홍성, 당진 당일치기 여행길입니다. 보령시 오천면 오천항에서 키조개 샤부샤부로 점심 먹습니다. 후식 먹기 위해 보령시 천북면 보령우유로 향합니다. 보령우유 가는 길 보령 청보리밭을 지납니다. 4월 하순 청보리밭은 이름 그대로 푸르름이 가득합니다. 

 

보령 청보리밭이라고 적었지만 천북 폐목장, 보령 천북 청보리밭이라고 해서 천북면 지명을 넣기도 하고요. 오천항에서는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보령 청보리밭으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천북신흥교회로 검색해서 찾아가도 됩니다.

 

 

 

 

 

내비게이션은 목적지에 도착했음을 알립니다. 길가에 다른 몇  대의 차량이 주차하고 있습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니 언덕 위로 청보리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차에서 내려 청보리밭을 바라봅니다. 나중에 보령우유로 갈 때 길가에 주차하지 말라는 현수막이 보입니다. 임시주차장 만들었다고도 하고요. 주차장 잘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평일은 천북신흥교회에 주차할 수 있습니다.

 

 

 

 

 

청보리밭 사이로 오솔길이 있습니다. 길 끝에 건물이 보입니다. 청보리창고라는 카페입니다. 오솔길 따라 카페까지 가는 오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쁜 사진 찍으러 온 연인들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부모님 거동이 힘드셔서 청보리창고까지는 가보질 못했습니다. 아래쪽에서 청보리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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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천북면 일대는 낙농업이 발달했습니다. 우유를 만들기 위한 목장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유기농 우유의 30% 정도를 천북에서 생산합니다. 천북 폐목장이라는 말처럼 이곳도 목장이었습니다. 지금은 소를 키우진 않습니다. 대신 소먹이로 사용할 청보리를 재배합니다. 청보리는 4월에서 5월 초까지 청보리라는 이름 그대로 푸른색입니다. 5월 중순이 넘어 보리가 익으면 황금색으로 변합니다. 보령의 4월은 푸른 봄을 느끼기에 딱 좋은 때입니다.

 

 

 

 

 

하얀 꽃이 피어난 귀룽나무  

 

 

 

 

 

보령청보리밭에서 자동차로 5분 정도 가면 보령우유입니다. 검색을 잘해야 합니다. 처음에 보령우유로 검색하니 경기도 의왕시 보령우유로 나오더군요. 여기는 충청남도 보령시 천북면입니다. 운전하고 가다 보면 '보령우유'라고 커다랗게 쓴 글씨가 보입니다. 하얀 바탕 우유갑 모양 조형물에 닉 아저씨가 보입니다.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뭔가 이상합니다. 저는 보령우유에서 운영하는 우유창고 카페에 왔는데 카페는 없고 체험장만 있습니다. 알고 봤더니 카페가 길 건너로 이전했습니다. 제가 예전에 왔을 때는 사진 속 검은색 건물이 카페였습니다. 차를 빼서 우유창고 쪽으로 이동합니다. 

 

체험장에서는 아이스크림, 치즈, 버터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목장 견학 및 목초 주기 체험도 있고요. 보령우유 홈페이지에 체험 시간 나와 있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http://brmilk.kr

 

 

 

 

 

 

 

 

 

 

카페로 가는 길에 닉과 올가를 만납니다. 닉은 아저씨라 해도 될 것 같은데 올가는 아줌마는 아니죠? 둘이 부부인가? 아버지와 딸인가? 관계가 궁금합니다. 

 

 

 

 

 

보령우유에서 운영하는 카페 이름은 우유창고입니다. 내비게이션에서도 보령우유가 아닌 보령우유창고 또는 우유창고로 입력해서 찾아와야 좀 더 정확할 것입니다. 우유창고 뒤로 주차장도 넓게 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건초더미와 멍석(?)이 있습니다. 목장에 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양쪽으로 문이 있습니다. 한쪽은 음료, 빵 등 먹거리를 주문하는 공간입니다. 다른 한쪽은 카페처럼 먹을 수 있는 공간이고요. 먹을 수 있는 공간 좌석이 없을 수 있으니 자리 먼저 맡은 후에 주문하러 가야 합니다.  

 

 

 

 

 

 

 

 

 

 

자리 맡고 주문하는 곳으로 왔습니다. 일요일 손님이 아주 많습니다. 주문하는 곳 정신없습니다. 손님이 많으니 일하는 직원들도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응대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우유 만드는 목장이니 우유 관련 음료가 많습니다. 아메리카노가 6천 원이면 가격대는 높습니다. 보령우유에서 만든 우유도 판매합니다. 

 

 

 

 

 

소먹이 위에 빵 진열대가 있습니다. 라이브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3종류의 빵이 있었습니다. 소금빵(4,500원), 우유식빵(6,000원) 우유목장빵(6,500원). 우유가 맛있다는 목장에 왔으니 우유를 강조한 유유식빵과 우유목장빵을 구매합니다. 밥 먹은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빵 들어가는 배는 따로 있습니다. 빵 샀으면 뒤에 빵칼과 포크 챙기시고요. 재료 대부분을 유기농으로 사용한다는 안내문이 있습니다. 

 

 

 

 

 

음료, 빵 먹는 공간입니다. 먹으면서 보니 예전에 목장이었던 곳 같습니다. 

 

 

 

 

 

 

 

 

 

 

벽면에 붙어있는 사진이 소들이 머물던 공간이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더욱더 강하게 합니다. 

 

 

 

 

 

진동벨이 울리고 주문한 음료 가지고 옵니다. 꽃무늬 양은 쟁반 위에 담겨 내어 줍니다. 제가 주문한 음료는 블루베리스무디, 목장크림라떼, 아이스크림라떼(아래) 입니다. 블루베리스무디는 다른 카페에서 먹던 것과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목장크림라떼와 아이스크림라떼는 차별성이 느껴집니다. 우유와 아이스크림의 맛이 진하면서 부드럽습니다. 특히 목장크림라떼가 입맛에 맞더군요. 크림이 입술에 하얗게 묻은 모습을 보며 서로 웃습니다. 

 

 

 

 

 

창밖으로 초록의 모습을 만납니다. 

 

 

 

 

 

 

 

 

 

 

우유창고 건물 밖에는 푸른 풀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푸른색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아이들은 맘껏 뛰어놉니다. 곳곳에서 즐거운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의자에 앉아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건물 밖 의자에서 음료와 빵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나무 앞에서 사진 많이 찍습니다. 나무 가지치기를 강하게 해서 그렇게 예뻐 보이진 않습니다. 사연이 있겠죠? 앞에 하얀색 텐트처럼 보이는 곳에 들어가서도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귀여운 젖소 인형도 있습니다. 

 

 

 

 

 

목장에 왔으니 젖소도 만납니다. 목장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울타리 밖에서 소들을 바라봅니다. 편안해 보이는 소들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보령우유는 1982년 개화목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합니다. 2016년 보령우유를 설립합니다. 보령우유에 약 300마리의 젖소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보령우유는 젖소 사육부터 유가공 제품 생산까지 하는 목장형 유가공 공장입니다. 보령우유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은 유기농 재료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약 10만 평의 초지에서 재배하는 유기농 목초를 소먹이로 사용합니다. 스타벅스에도 납품한다는군요. 목장 뒤에 하얀 건물에서 우유를 만듭니다. 오늘 착유한 원유는 오늘 우유로 만든다고 합니다. 목장과 우유공장이 가까우니 우유가 신선할 것 같습니다.

 

 

 

 

 

 

보령우유창고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보령시 천북면에는 굴이 유명합니다. 천북 하면 굴을 먼저 떠올렸습니다. 앞으로는 우유와 청보리가 먼저 생각날 듯합니다. 봄 맞아 푸른 청보리도 만나고 맛있는 우유와 빵도 먹고 보람차고 든든합니다. 북쪽으로 향합니다. 홍성방조제를 건너면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입니다. 보령, 홍성, 당진 전체적인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 있습니다.

https://raonyss.tistory.com/2786

부모님과 함께 충청남도 보령, 홍성, 당진 당일치기 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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