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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관광수산시장

 

2024년 1월 1일 강원도 양양군 낙산사로 해돋이 보러 갑니다. 낙산사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속초관광수산시장과 아바이마을을 구경하기로 합니다. 새해 첫날임에도 시장에는 많은 사람으로 북적입니다. 다양한 먹거리는 여행자를 유혹합니다. 오늘 포스팅은 속초관광수산시장입니다. 

 

 

여행사 패키지 투어로 떠난 해돋이 여행길입니다. 창밖을 보니 속초 시내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시장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버스 기사님은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 주차장이 있는데 차가 많아서 들어가지 못하는가 봅니다. 길가에 정차하고 여행자들을 내려줍니다. 제7문으로 들어가니 닭전골목으로 연결됩니다. 닭전골목이 시장의 메인이었습니다. 우연히 잘 찾아갑니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서 먼저 보이는 것은 술빵입니다. 3개 5,000원. 술빵 파는 집이 몇 곳 있더군요. 유명한 집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줄 서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 시장에 나가면 술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걸 줄 서서까지 먹을 정도인지 궁금합니다. 도시 젊은이들은 낯설게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택배도 가능하다네요. 

 

 

 

 

 

 

홍게를 가지런히 손질해서 판매하는 가게도 많이 보입니다. 가게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여기는 박달홍게 2마리 38,000원이고 게장 볶음밥 세트는 8,000원입니다. 홍게에 맥주 한잔 마시면 좋겠는데 포장만 된다고 하네요. 주문하고 나서 나중에 찾아가기도 합니다.  

 

 

 

 

 

 

 

 

 

 

 

게 시세는 바뀔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고요. 

 

 

 

 

 

 

튀김집도 많습니다. 대포항 새우튀김이 유명해지면서 시장에도 튀김집들이 많은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시장 안 튀김집에는 새우튀김과 오징어순대는 기본으로 있습니다. 대포항처럼 바닷가에서 먹는 것이라면 모를까? 속초 시장까지 와서 튀김은 먹고 싶지 않습니다. 튀김 기름 냄새는 확실히 유혹적입니다. 

 

 

 

 

 

 

1월 1일부터 시장 안은 많은 사람으로 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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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관광수산시장의 대표는 누가 뭐라 해도 만석닭강정입니다. 만석닭강정의 하얀 박스 들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몇 년 전 위생 문제로 뉴스에 나오기도 했습니다. 뉴스는 완전 과거로 사라졌고 지금은 깔끔하고 깨끗한 모습입니다. 모범납세자 표창받았다는 현수막도 있습니다. 매출이 얼마나 될까 검색해 보니 2022년 1년 매출이 140억 원 정도라는군요. 많이 벌고 많이 내는 가 봅니다. 

 

 

 

 

 

 

미리 포장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잘 팔린다는 것이겠죠. 저도 살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몇 번 먹어봤는데 애써 사서 다닐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우리 동네 치킨이 더 맛있습니다. 😅

 

 

 

 

 

 

동해는 오징어입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줄고 오징어 값이 오르니 오징어순대 값도 올랐습니다. 

 

 

 

 

 

 

 

 

 

 

 

닭전골목 빠져나와 지하로 가니 횟집들이 보입니다. 지하라고 해서 깊숙하게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입구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는 어떤 수산물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빨간 망에 담긴 문어입니다. 문어는 작은 틈만 있어도 빠져나갑니다. 여러 마리가 함께 있으면 지들끼리 싸우게 되고 금방 죽습니다. 1마리씩 망에 넣어 둡니다. 

 

 

 

 

 

 

역시 동해는 대게입니다. 대게 옆으로 홍게도 보입니다. 커다란 킹크랩도 있고요. 작년 연말에 대게와 홍게를 먹었습니다. 대게가 확실히 맛있긴 하더군요. 비싼 이유가 있습니다. 대게는 사고 싶은 욕심 나더군요. 혼자 여행 갔다면 몇 마리 업어왔을 것입니다. 

 

 

 

 

 

 

여기 술빵 가게 앞에도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빵보다 막걸리가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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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기면 마셔야지요. 새벽에 마신 것도 있고 버스 여행이기도 해서 막걸리 먹지 않으려 했습니다. 속초까지 왔는데 먹거리 많은 시장에 왔는데 그냥 가면 후회할 것 같습니다. 너무 뻔한 거 먹고 싶진 않습니다. 강원도 느낌 나는 것을 먹고 싶습니다. 메밀배추전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잔 마십니다. 메밀의 부드러움과 배추의 아삭하고 달달한 맛이 어우러집니다. 옥수수 막걸리는 구수하고요. 선택하길 잘했습니다. 

 

 

 

 

 

 

옥수수 막걸리

 

속초관광수산시장에 식당, 가게 직원 중에 외국인이 많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말도 잘합니다. 제가 막걸리 마신 곳도 사장님은 음식하고 외국인들이 서빙하고 손님 응대합니다. 외국인 직원이 어딜 가나 다 있습니다. 외국인이 한국 사람에게 한국 문화를 판매한다는 점이 놀랍기도 하고 재밌는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속초관광중앙시장을 다니다 보면 1953 숫자가 곳곳에서 보입니다. 1953년부터 시장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70년입니다.

 

 

 

 

 

 

 

 

 

 

 

 

시장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속초 3구에 있어서 3구시장으로 불렸고 중앙동에 있어서 중앙시장이라 불렸습니다. 1970년대 설악산 관광 붐을 타고 시장도 호황이었습니다. 90년대 들어서면서 시장 침체기입니다.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시장은 다시 살아납니다. 시장 이름에 관광을 넣었고 많은 관광객이 시장으로 모입니다. 이날도 속초 사람들보다 관광객이 차고 넘칩니다. 속초관광중앙시장은 전국 10대 관광 시장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10대 관광 시장 

서울 풍물시장, 인천 신포국제시장, 수원 남문로데오시장, 속초 관광수산시장, 단양 구경시장, 대구 서문시장, 안동 구시장, 진주 중앙·논개시장, 광주 양동전통시장, 순천 웃장 

 

 

 

 

 

 

시장 중심에 황소상도 눈길을 끕니다. '설악로데오 황소상'이라는 부제도 함께 적혀 있습니다. 속초라는 지명과 관련 있는 동상입니다. 속초의 지형이 소가 누워 있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소가 누워 있으면 풀을 먹지 못합니다. 풀을 묶어서 소가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해서 속초(束草)라 부른 다는 것입니다. 속초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속초의 옛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어선 출어하는 모습, 한여름 바닷가에서 모래찜질하는 아이들 모습, 속초역, 속초시청도 볼 수 있습니다. 속초역이 있다는 것이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일제강점기 양양과 원산을 잇는 동해북부선 철길이 있었습니다. 양양의 철광석을 원산으로 옮기기 위한 철도입니다. 6·25 전쟁 때 철길이 파괴되면서 역도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춘천에서 속초까지 새로운 철길을 만들고 있다 하니 속초역도 부활할 것입니다. 

 

 

 

 

 

 

 

 

 

 

 

옹심이집도 줄이 깁니다. 이 집은 옹심이 하나만 판매하는 식당이더군요. 

 

 

 

 

 

 

생선 말리고 있습니다. 아래는 명태고 위는 가자미입니다. 맞죠?

 

 

 

 

 

 

홍게 수북하게 쌓아놓고 10,000원, 20,000원 합니다. 홍게 쪄서 손질까지 하면 가격이 오르지만 생물 그대로는 저렴합니다. 게가 수율이 얼마나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붉은색의 게가 가득 쌓아 올린 모습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살 없으면 라면에라도 넣어 먹으면 됩니다. 

 

 

 

 

 

 

 

 

 

 

 

많은 여행자들이 먹거리 파는 곳에 많습니다. 생선 파는 곳은 여행자들이 적습니다. 저는 속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어물전 구경이 재밌습니다. 물가자미는 속초에서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한 접시가 5,000원, 10,000원 합니다. 겨울 동해에서 많이 잡히는 대구로 대구탕 끓이면 시원하겠습니다. 오른쪽 아래 검은색 물고기는 도치입니다. 도치도 동해안의 생선입니다. 도치로 탕 끓이니 시원하고 좋더군요. 

 

 

 

 

 

 

반건조 생선 파는 곳도 많이 보입니다. 부세, 가오리, 물가자미, 도치, 송어, 양미리 등 다양한 생선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겨울 동해안은 양미리가 많습니다. 양미리를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맛이 궁금한데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서 못 사겠습니다. 반건조 생선은 진공포장도 해준다고 하네요. 가격표, 원산지 표시가 없는 게 아쉽습니다. 

 

 

 

 

 

 

시장 입구 젓갈 가게에 오징어가 보입니다. 오징어 원물 그대로 보입니다. 이게 진짜 오징어 젓갈인 것일까요? 우리가 아는 오징어 젓갈하면 빨갛게 무친 것만 봤는데 말입니다. 

 

 

 

 

 

 

 

 

 

 

 

속초관광중앙시장은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합니다. 동해의 싱싱한 해산물은 당연하고요 닭강정, 튀김, 술빵 등 다양하고 맛있는 것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1월 1일부터 많은 사람이 시장을 찾는 이유가 있습니다. 시장이 북적북적한 모습을 보니 활기도 있고 여행하는 맛도 납니다. 속초관광중앙시장은 속초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시장에서 바닷가 쪽으로 가면 갯배 타는 곳이 있습니다. 갯배 타고 건너가면 아바이마을이고요. 저는 갯배 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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