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먹은 감동의 밥.. 홍합밥..

경상북도 2011. 2. 2. 09:01 Posted by 라오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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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홍합밥

울릉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고, 자연환경이 다르기에.. 음식도 조금은 다릅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요.. 울릉도 여행을 하기전에.. 여러가지 정보들을 찾아보니.. 먹어야 될 음식들이 나와주더군요.. 홍합밥, 따개비밥, 약소, 물회, 여러가지 나물들.. 가끔씩은 오징어도 좀 뜯어주구요.. 그런데 어찌하다보니.. 이것들 먹을 기회가 잘 안나더군요.. 하지만.. 드디어.. 울릉도를 떠나는 마지막 날.. 홍합밥 한그릇으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지금 울릉도는 하얀눈으로 가득할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제가 갔을 당시는 따뜻한 햇살이 함께하는 어느 가을날이었습니다. 울릉도를 떠나기로 한 배는 태풍으로 인해 울릉도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걸음은 멈출 수 없습니다. 전날 못가본 행남해안산책로를 걷기로 합니다.. 해안산책로.. 여기 예술입니다.. 산책로는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이어지는데.. 그 마침표인 저동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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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밥은 먹어야겠고.. 낯선 이방인은 어디로 갈지 모르겠더군요.. 여기저기 방황을 한 끝에 식당들이 쭈욱 이어져 있는 어느 골목을 발견합니다.. 여기서 홍합밥이 보입니다. '그래 결정했어' 홍합밥 먹으러 식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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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아주머니에게 배고픔을 호소하니.. 반찬들을 먼저 갔다 주십니다요... 반찬 가짓수가 많아서.. 더욱 행복한 미소를 지어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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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한 접시 추가합니다.. 버섯도 보이구요.. 도시락 반찬의 종결자.. 소시지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저의 어머니는 소시지 반찬은 별로 안해주셨어요.. 저희 어머니 도시락 반찬의 최강자는 김치볶음.. 이거 하나면.. 끝입니다...  이번 설날에 전부치느라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지요.. 남자분들도 좀 도와서 합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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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도 있습니다.. 이름은 패스.. ^^.  울릉도는 나물이 참 많습니다.. 울릉도만의 독특한 자연환경의 영향도 있을 것이구요..  울릉도에서 자라나는 풀들은 모두 약초라고도 하니.. 몸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울릉도에 있으면서 나물을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서도.. 맛도 다양하더라구요.. 마늘, 고기맛 나는 나물도 있구요.. 어느 식당을 가도 나물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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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나와주시구요.. 저는 미역국을 참 좋아합니다.. 미역국 먹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ㅋㅋ.. 이번달은 미역국과 함께.. 저는 미역국 2번 먹습니다.. 집에서는 음력 생일을 하고.. 대외적으로는 양력 생일을 보내걸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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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도 집어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홍합밥이 나옵니다.. 홍합밥 나오는 시간이 좀 길어요.. 홍합밥은 미리 해 놓을수가 없다더군요.. 주문과 함께 조리가 들어가기에 기다려야 한아고 합니다.. 홍합도 들어있고.. 그 위에 까만김이 살며시 얹어져 있군요.. 으~음.. 스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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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홍합 그거 다 뻔하거 아니야?.. 식당가면 나오는 홍합탕 홍합으로 밥 해봤자 뭐 뻔하지 않겠어? 라고 하는 분들이 있을 줄 아옵니다... 노노노.. 울릉도 홍합은 특별합니다.. 울릉도 홍합은 양식이 아니라 자연산이에요.. 바다에 들어가 해녀들이 따오는 것이지요. 크기도 일반홍합보다 크고.. 붉은색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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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을 적당히 넣어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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슥슥 비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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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숟가락으로 떠서 입안으로 쏙 넣어주면 된다는 말씀.. ㅎㅎ.. 연휴 첫날 아침부터 무쟈게 배고파지네요.. 울릉도의 맛있는 향기를 다시금 상상하니... 행복해집니다.. ㅎㅎ.. 이렇게 해서 홍합밥 한 1인분에 12,000원입니다.. 홍합밥 하는 곳은 울릉도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울릉도에서 맛있게 한그릇 하시지요.. 아무튼.. 이렇게 밥 먹고.. 울른도 마을버스 타고.. 다시 도동항으로 컴백합니다..




울릉도에서 관광객들이 주로 머무는 곳은 '도동항' 입니다.. 도동항에 식당들이 많이 있지요.. 상대적으로 저동항은 관광객 보다는 울릉도 주민들을 위한 식당들이 많았습니다.. 저동항에서 큰길을 따라 울릉도 안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식당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설날연휴가 시작되는구만요.. 5일간의 연휴.. 오랜만에 갖는 여유시간... 이것저것 해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멀리 운전하는 분들 안전히 다녀오시구요.. 설날연휴..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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