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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민속박물관(http://www.adfm.or.kr/)
오늘은 안동으로 떠납니다.. 날씨가 춥지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 조상들이 살아온 모습들을 담아놓은 안동민속박물관입니다. 다른 지역보다도.. 안동에서 만나는 민속박물관이 더욱 정감있어 보입니다.. 같이 구경 해 보실까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안동이 한국의 정신문화를 대표한다는 저 말은 잘 어울립니다. 안동에서 오랜 세월 이어온 정신문화가 토대를 이루고, 그것이 쌓이고 발전하면서 우리나라가 보다 성숙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듯 합니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안동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1천원 입니다. 관람시간은 오후 6시까지이고..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유리병이 있습니다.. 모양이 좀 특이합니다... 용도는 더 특이합니다.. 그것은 바로 파리통.. 즉 파리를 잡을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바닥에 음식을 놓고 파리통을 올려놓으면.. 파리가 들어와서 물통에 빠지도록 되어 있다는군요.. 이런 소소한 생활유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초가집 하나가 떡 하니..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동지역에서 볼 수 있는 "까치구멍집' 입니다..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산간지역에 짓고 살았던 형태입니다. 지붕 용마루 끝에 뚫어놓은 구멍이 까치구멍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방이 막혀 있는 것이구요.. 대신 연기, 수증기 등을 뽑아내기 위해 구멍을 뚫어 놓은 것이죠..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습들도 시기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은 돌상 받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구요.. 이전에는 아기 태어나는 모습을 재현해 놓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 .. 블로그를 통해 제 생일 축하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복 받으실꺼에요... ㅎㅎ
우리네 인생살이.. 관혼상제로 축약될 수 있도 있습니다.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고, 제사를 지내고.. 왼쪽 아래는 상여구요.. 상여를 보니..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도 생각이 나네요.. 시골분이라.. 상여로 장지까지 이동하셨었지요.. 결혼도 하고 싶고.. ㅎㅎ
각종 놀이기구들도 볼 수 있습니다. 썰매, 팽이, 연, 새총 등등.. 얼음판에서 썰매를 타보고 싶습니다.. 겨울 춥다춥다 하더라고.. 또 겨울이니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즐겁기도 합니다... 지겹게 춥던 겨울도 끝이 보이는군요..
어른들 놀이기구도 있구요.. 저는 윷놀이 가끔 합니다... 고스톱보다.. 박진감이 더 있어요.. 게임에 서툰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구요..
안동민속박물관이니까.. 안동지역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보시는 것은 음식이구요.. 위에는 헛제사밥, 아래는 건진국수, 안동식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헛제사밥은 실제로 제사를 지내진 않았지만.. 제사음식을 차려서 먹은 것이구요.. 안동에 '까치구멍집' 이라는 식당에서 지금도 맛볼 수 있습니다. 건진국수는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제가 알기로 여름에 주로 먹었고.. 밀가루와 콩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은 면에 은어로 국물을 내어 먹었다고 합니다.
안동소주 만드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동소주는 민가에서 만드는 방법이 내려오다가 그 명맥이 끊어질뻔 했으나, 지금은 무형문화재로 보존되어 그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각 집안, 지역마다 가양주 문화가 발달을 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그 명맥이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여러 농기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어설픈 촌놈인지라.. 처음 보는것도 있고.. 낯익은것도 있군요.. 날씨가 풀리면서 농토가 바삐 움직이겠지요.. 저희집 작은 텃밭에도 농산물이 잘 자라면 좋겠습니다..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삼, 안동초, 고추, 지황 등입니다.
그 유명한 안동포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안동지역은 기후, 토양이 삼베 재배하기에 적절하다고 합니다. 안동포는 올이 곱고 색이 아름다우며 통풍이 잘되는 여름철 옷감입니다.. 하지만 생활양식이 변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좀 비싸죠..
안동지역에서 행해지던 여러가지 놀이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놀이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입니다. 별신 굿을 할 때때 상황신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력 정초부터 보름까지 마을을 돌면서 했던 마당굿 놀이 입니다. 오락성과 예술성을 겸비하고 있지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탈놀이 이외에도 다른 놀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동차전놀이, 원놀음, 놋다리밟기, 의성가마싸움 입니다.
실외에는 직접 해볼 수 있는 놀이기구들도 있었습니다. 연날리기, 투호, 굴렁쇠
마지막으로 화장실 앞에 있는 캐릭터를 담아봤습니다.. 정감있어 보기 좋습니다..
역시 안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볼거리가 많은 안동민속박물관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신문화가 더욱 아름답게 빛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근래 포스팅이 좀 늦어집니다.. 일이 많은 것도 아닌데.. ㅎㅎ...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고맙고 행복합니다. 꽃샘추위가 제법 매섭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을 동장군이 시샘하는가 봅니다. 그래도 시간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겠지요.. 어여쁘게 꽃이피는 봄기운이 여러분 모두에게도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
오늘은 안동으로 떠납니다.. 날씨가 춥지요..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 조상들이 살아온 모습들을 담아놓은 안동민속박물관입니다. 다른 지역보다도.. 안동에서 만나는 민속박물관이 더욱 정감있어 보입니다.. 같이 구경 해 보실까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안동이 한국의 정신문화를 대표한다는 저 말은 잘 어울립니다. 안동에서 오랜 세월 이어온 정신문화가 토대를 이루고, 그것이 쌓이고 발전하면서 우리나라가 보다 성숙할 수 있는 바탕이 되는 듯 합니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안동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기준 1천원 입니다. 관람시간은 오후 6시까지이고..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유리병이 있습니다.. 모양이 좀 특이합니다... 용도는 더 특이합니다.. 그것은 바로 파리통.. 즉 파리를 잡을 때 사용하는 것입니다. 바닥에 음식을 놓고 파리통을 올려놓으면.. 파리가 들어와서 물통에 빠지도록 되어 있다는군요.. 이런 소소한 생활유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초가집 하나가 떡 하니..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동지역에서 볼 수 있는 "까치구멍집' 입니다..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산간지역에 짓고 살았던 형태입니다. 지붕 용마루 끝에 뚫어놓은 구멍이 까치구멍 같다고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사방이 막혀 있는 것이구요.. 대신 연기, 수증기 등을 뽑아내기 위해 구멍을 뚫어 놓은 것이죠..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모습들도 시기별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은 돌상 받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구요.. 이전에는 아기 태어나는 모습을 재현해 놓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 .. 블로그를 통해 제 생일 축하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복 받으실꺼에요... ㅎㅎ
우리네 인생살이.. 관혼상제로 축약될 수 있도 있습니다.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고, 제사를 지내고.. 왼쪽 아래는 상여구요.. 상여를 보니..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도 생각이 나네요.. 시골분이라.. 상여로 장지까지 이동하셨었지요.. 결혼도 하고 싶고.. ㅎㅎ
각종 놀이기구들도 볼 수 있습니다. 썰매, 팽이, 연, 새총 등등.. 얼음판에서 썰매를 타보고 싶습니다.. 겨울 춥다춥다 하더라고.. 또 겨울이니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즐겁기도 합니다... 지겹게 춥던 겨울도 끝이 보이는군요..
어른들 놀이기구도 있구요.. 저는 윷놀이 가끔 합니다... 고스톱보다.. 박진감이 더 있어요.. 게임에 서툰 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구요..
안동민속박물관이니까.. 안동지역 주민들의 생활상을 보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보시는 것은 음식이구요.. 위에는 헛제사밥, 아래는 건진국수, 안동식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헛제사밥은 실제로 제사를 지내진 않았지만.. 제사음식을 차려서 먹은 것이구요.. 안동에 '까치구멍집' 이라는 식당에서 지금도 맛볼 수 있습니다. 건진국수는 먹어보지는 않았는데 제가 알기로 여름에 주로 먹었고.. 밀가루와 콩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은 면에 은어로 국물을 내어 먹었다고 합니다.
안동소주 만드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동소주는 민가에서 만드는 방법이 내려오다가 그 명맥이 끊어질뻔 했으나, 지금은 무형문화재로 보존되어 그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각 집안, 지역마다 가양주 문화가 발달을 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그 명맥이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습니다..
여러 농기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어설픈 촌놈인지라.. 처음 보는것도 있고.. 낯익은것도 있군요.. 날씨가 풀리면서 농토가 바삐 움직이겠지요.. 저희집 작은 텃밭에도 농산물이 잘 자라면 좋겠습니다..
안동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도 볼 수 있습니다. 삼, 안동초, 고추, 지황 등입니다.
그 유명한 안동포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안동지역은 기후, 토양이 삼베 재배하기에 적절하다고 합니다. 안동포는 올이 곱고 색이 아름다우며 통풍이 잘되는 여름철 옷감입니다.. 하지만 생활양식이 변하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무형문화재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좀 비싸죠..
안동지역에서 행해지던 여러가지 놀이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 속 놀이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입니다. 별신 굿을 할 때때 상황신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력 정초부터 보름까지 마을을 돌면서 했던 마당굿 놀이 입니다. 오락성과 예술성을 겸비하고 있지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습니다.
탈놀이 이외에도 다른 놀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안동차전놀이, 원놀음, 놋다리밟기, 의성가마싸움 입니다.
실외에는 직접 해볼 수 있는 놀이기구들도 있었습니다. 연날리기, 투호, 굴렁쇠
마지막으로 화장실 앞에 있는 캐릭터를 담아봤습니다.. 정감있어 보기 좋습니다..
역시 안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볼거리가 많은 안동민속박물관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신문화가 더욱 아름답게 빛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근래 포스팅이 좀 늦어집니다.. 일이 많은 것도 아닌데.. ㅎㅎ... 그래도.. 잊지 않고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고맙고 행복합니다. 꽃샘추위가 제법 매섭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을 동장군이 시샘하는가 봅니다. 그래도 시간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겠지요.. 어여쁘게 꽃이피는 봄기운이 여러분 모두에게도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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