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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순환테마열차

칙칙폭폭.. 
기차는 참 재밌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낭만도 좀 느껴지구요... 같은 여행을 해도.. 버스보다는 기차여행에서 여유가 더 느껴집니다... KTX 처럼 빠르게 질주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예전 비둘기호, 통일호 같은 느리지만 친근함이 더한 열차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경상북도에서 순환테마열차 라는 것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빠르진 않아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열차타러 떠나 봅니다...  


칙칙폭폭..




경상북도 순환테마열차를 타기 위하여 서울 청량리역에서 경상북도 영주로 향합니다.. 제가 태어나서.. 두 번째 기차여행을 갔던 곳이 영주였지요.. 청량리에서 기차를 타고.. 영주 부석사로 향하던 그때의 설레임이 다시금 생각이 납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옛스러운 정취가 많이 남아 있습니다... 도시 사람들이야 정취라고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낙후 된 것은 아닌지 생각도 드네요..


판대역을 지나갑니다.. 역 건물이 예전 기차역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여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판대역을 검색해보니.. 양평에 있다는 군요.. 사람이 없는 무인역이랍니다... 2012년 중앙선 복선 전철화가 되면.. 역이 이전을 한다고 하니.. 이렇게 보는 것도 멀지 않은 듯 합니다..




풍기를 지나고 있군요... 저의 일차 목적지.. 영주가 다왔음을 의미합니다.. 풍기는 인삼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풍기역에 딱 내리면.. 향긋한 인삼향기가.. 코 끝을 마구 때립니다... 바람만 살짝 불어주면... 인삼의 기운이 팍팍 느껴지고.. 힘이 솟는 곳이지요.. 풍기역 앞에 커다란 인삼시장이 있거든요.. 

풍기 인삼은 1541년 당시 풍기군수였던 주세붕이 소백산의 산삼씨를 갖고와서 심은것이 시초가 됩니다..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3시간 가까이 달려.. 영주역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경북관광 순환테마 열차로 바꿔타기로 합니다...  열차가 출발하기까지 잠시 시간이 있어서.. 영주역 부근을 돌아봅니다... 영주역 인근 버스 시간표가 있어서 첨부합니다..






경북관광 순환테마열차의 노선도 입니다...

기찻길을 새로 만든 것은 아니구요... 기존에 있던 기찻길 또난 휴선, 폐선 된 길을 연결하여 노선을 만든 것입니다.. 경부선, 중앙선, 대구선, 경북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동대구역에서 하루 두 차례 출발을 합니다.. 아침 8시 50분, 오후 3시 35분..  영주에서는 낮 12시 5분, 저녁 6시 15분에 출발을 하게 됩니다...




동대구에서 출발한 열차는 김천, 영주, 안동을 거쳐 다시 동대구로 들어가게 됩니다.. 경상북도 내의 12개 시군을 거치고 17개 역에 정차를 하게 됩니다.. 관광열차이기는 하지만.. 지역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열차입니다... 




단순히 기찻길을 따라 가는 노선은 아닙니다... 각 지역별로 기차여행이 연결이 되어 있더군요... 

오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주요 정차역(상주, 문경, 예천, 영주, 안동, 의성)에 내리면 연계버스를 이용하여 그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복귀하는 것이지요..

관광요금은 지역에 따라 출발지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만.. 대략 2~3만원대입니다.. 단 의성은 산사체험으로 1박2일을 해야 되서 9만원 정도 하더군요... 비용도 별로 비싸지 않고.. 산뜻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을 듯 합니다..

문의 053-939-6636~7, http://gbct.gbtour.net





기차에 탑승을 합니다... 어서오이소 ^^





기차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기차는 무궁화호 더군요...  사실적으로.. KTX 보다 무궁화나 새마을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KTX는 자리가 좁아서 불편합니다.. 그리고  깔끔한 것과 거리가 먼 사람에게는 마음 한 구석이 좀 불편합니다... ㅋㅋ... 열차 안은 깨끗하게 잘 정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기차는 총 4칸으로 되어 있는대.. 재미난것이 숨겨져 있더군요





총 4칸 중에 일반실이 2칸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2칸은 뭐냐.. 특별공간입니다.. 3번째 칸은 보시는 것처럼 이벤트가 가능하도록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노래 반주기, 기타가 폼으로 있는 것은 아니고.. 진짜 라이브 공연이 이어집니다... 따로 돈 낼 것도 없고.. 그냥 저기 앉아서 노래들으면서 가면 됩니다.. 캬~





이렇게 말이죠...


동대구역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 소개를 하고.. 라이브 공연을 시작합니다... 통기타에 잔잔하게 노래도 불러주고.. 노래도 따라 부르고.. 신나게 놀아봅니다.. 우후~





라이브 들으면서.. 창 밖을 바라봅니다..





4번째 칸에는 음향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곳은 세미나실 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각종 세미나, 모임 등의 단체행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결혼식도 했다네요... 기차안 결혼식.. 재밌겠는데요... ㅎㅎ





경상북도와 관련 있는 열차이다보니.. 경상북도를 홍보하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품들을 전시 해놓고... 지역별 관광안내책자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알찬 정보를 더욱 확실히 알게 해주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와인카페... 경상북도에서 만든 와인을 판매하더군요.. 뭐~ 와인~ (박영진 말투로.. ㅋㅋ) 우리나라에서도 와인이 나오나? 하는 분들도 있으리라 봅니다... 

경상북도 각 지역에 나오는 열매를 이용하여 와인을 만들었더군요... 청도의 감와인, 의성의 사과와인, 석류와인, 봉화 산머루와인, 영천 포도와인, 문경 오미자와인..  생각보다.. 종류가 많더군요.. 이곳에서 판매도 하고.. 시음도 할 수 있습니다...




두 종류를 먹어봤는데.. 왼쪽은 사과 와인으로 기억이 되고.. 오른쪽은 뭐 였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마셨습니다... 향긋함이 좋아요.. ㅋㅋ..




 


요렇게 안주도 먹어 볼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것 같지만.. 이게 또 특이한 녀석들이네요...

까만것은 초콜렛 처럼 보이시죠?.. 초콜렛 맞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안에 청국장이 들어가 있어요.. 청국장과 초콜렛.. 전혀 안 어울리것 같은데.. 잘 어울리더군요.. 일반 초콜렛과는 맛이 살짝 다르긴 했어요.. 청국장 말고.. 흑마늘 들어간 초코볼도 있어요.. 대추는 잘라서 말린것인대.. 이거 완전 맛있었어요.. 술 안주로 짱.. 아이들 과자 대신 먹어도 좋겠더라구요..






과거에는 지역주민들 삶의 한 축으로서 지역민들을 이어주는 길이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열차를 통해 또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이어주는 길이되고.. 추억을 공유하는 열차가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북관광 순환테마열차를 이용하여.. 행복한 만남을 계속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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