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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반도 채석강 일몰

전라북도 부안에는 변산반도가 있습니다.. 변산반도가 부안이고.. 부안이 변산반도이기도 하지요.. 변산반도의 끝자락에는 채석강이 있습니다.. 채석장 아닙니다...ㅋ ㅋ

물이 흐르는 강이 아니고 절벽입니다.. 중국의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태백의 채석강이 어떤 모습인지는 몰라도.. 이름 붙은 연유가 썩 맘에 들지는 않습니다..

채석강은 켜켜이 쌓인 퇴적암층이 억겁의 세월을 이겨낸 .. 자연의 신비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채석강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모습을 통해서 자연의 신비는 극대화 됩니다.. 수백만년전에도 태양은 뜨고 지고 하였을 것입니다.. 태양은 변하지 않았고 .. 오늘날에도 우리를 비추고 있습니다..

극지방에서야 백야라 해서 하루종일 태양의 모습을 만날 수도 있다지만 .. 일반적으로는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반복합니다.. 낮이 오고 밤이 오고 .. 시간은 흐릅니다... 태양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습니다.. 지구가 돌고 돌면서 어둠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그런것 같습니다.. '당신은 변했어' 라고 말하지만.. 상대방은 늘 제자리에 있는데.. 내 자신이 돌고 돌아 변화하는 것은 아닌지를 말이죠 ..

요즘 문득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내 자리에 있는 작은 물건도 .. 늘 나와 함께 하던 사람들도 언젠가는 이별의 순간을 맞이 할 것입니다.. 그 이별의 순간을 향해 한발 한발 내 딛고 있습니다.. 아무리 소소한 만남이었다 해도 .. 이별은 슬픔니다.. 하지만 이별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만남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은 살만한 것일지도 모르지요..

태양도 그렇습니다.. 밝게 떠오르는 순간이 있지만 .. 사르르 사라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저는 일출보다 일몰이 좋습니다.. 일출은 좀 급합니다.. 후다닥 떠오릅니다.. 일몰은 서서히 서서히 여유가 있습니다.. 사실 일몰이 분위기 잡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애인하고 있을 때.. 어느 한적한 바닷가에서 둘 만이 일몰을 보고 있노라면 .. ㅋㅋ

여러가지 잡설이 길었습니다... 각설하고 .. 본론으로 들어가서 .. 오늘의 포스팅은 부안 변산반도 채석강의 일몰입니다.. 감상 해보시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습니다... 그냥 살짝 느껴주세요... 일몰을 .. 그리고 그 분위기를 ^^



켜켜이 쌓여 있는 채석강의 퇴적암층 .. 채석강을 여러 사물에 비교를 합니다... 시루떡이니, 수 많은 고서적을 쌓았다고도 하고요.. 저는 시루떡에 한 표 ... 배고프니까... ㅋㅋ





아래에 지나가는 사람 보이시죠? 채석강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해가 지면서 .. 마지막으로 강렬한 빛을 우리에게 쏴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일몰 시간에 늦지 않게 채석강에 도착을 했습니다.. 푸른 하늘 속에서 넘실대는 푸른 바다 .. 이제 머지 않아 붉은빛으로 물들어 갈 것입니다..





이제 해가 떨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점점 바다로 향하는 ... 거대한 바다가 태양을 받아주는 것일까요?







태양은 아직 하늘 위에 있는데 .. 어느새 달이 살며시 하늘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붉게 물든 노을 바라보면 슬픈 그대 얼굴 생각이나 ..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





커플로 보이는 두 사람 ... 일몰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태양을 좀 더 가까이 ..







점점 흐려지는 태양 ..





어느새 태양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저 너머로 사라지고 ...





 

채석강은 서해안의 진주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서해안의 진주가 붉게 물들었고 .. 이제는 잠시 쉬어가려 합니다.. 낮이 있으면 밤이 있는 것이고 .. 어둠은 또 다른 만남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다음 날 .. 붉은 태양을 만나기까지 .. 잠시 숨을 고릅니다.. 그리고 진주는 또 빛을 낼 것입니다... 어둠이 있기에 빛이 소중하고 아름다우니까요..





일몰로 환한 낮은 사라지고 .. 어둔 밤이 찾아옵니다... 태양이 안 보인다고 해서 .. 태양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지금 우리에게만 보이지 않는 것이고.. 지구 반대편 어딘가를 비추고 있을 테니까요 .. 달빛이 밝은 것도 .. 태양이 보내 준 빛을 반사하기 때문일테구요 .. 오늘도 태양이 떠오릅니다.. 이제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도 열심히 달려 봅시다... 그렇게 열심히 달리는 당신을 하늘도 태양도 바다도 지켜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을 지켜줄 것입니다..

ㅎㅎ 웃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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