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역사를 한번에 .. 화성여행 .. 화성 당일치기 여행코스 ..

경기도 화성 당일치기 여행

 

오늘은 경기도 화성시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보겠습니다.. 화성시는 경기도 남서부에 있습니다.. 서쪽으로 서해바다와 접해있구요 .. 경기도청 소재지인 수원과 바로 붙어 있습니다... 수도권 신도시인 동탄신도시가 있습니다 ..  화성여행이라면 보통 바닷가쪽을 많이 생각합니다.. 궁평리, 제부도 등등 .. 이번에 제가 소개할 코스는 화성의 역사와 함께하는 코스입니다.. 우리꽃식물원, 융건릉, 용주사를 다녀오겠습니다..

 

 

먼저 찾아간곳은 '화성우리꽃식물원'입니다.. 화성시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꽃 .. '우리꽃'을 테마로 만든 식물원입니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입니다... 개관한지 얼마 안된 것 같더군요 ..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합니다... 식물원은 4곳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싹틈관, 움틈관, 피움관, 야외전망대 .. 식물원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전반적으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꽃싹틈관에 먼저 들어왔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체험하면서 놀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림도 그리고, 퍼즐도 맞춰보고요 .. 사라져가는 우리꽃 동영상도 보게 됩니다... 싹틈관에서 나와 우리꽃움틈관으로 가봤습니다.. 움틈관은 '우리꽃'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공간입니다... 특별히 체험할 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고요 ... 싹틈관, 움틈관 어느곳을 먼저 둘러봐도 무방합니다..

 

 

 

 

 

식물원 뒷편으로 한옥모양의 유리온실이 있습니다... 우리꽃피움관입니다... 온실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산봉우리를 만나게 됩니다.. 우리나라 주요 명산을 테마로 잡고 온실을 꾸며놓았더군요 .. 지금 겨울이어서 그런지 꽃이 막 피어있지는 않았습니다.. 싱싱한 공기를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아마 따뜻한 봄날이 되면 화사하게 변신을 할 것 같습니다...

 

 

 

 

 

야외로 나오면 얼음꽃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산을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겨울이라 춥고, 아이들이 있어서 올라가보진 못했습니다.. 식물원에서 체험 프로그램이 있긴한데 ..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단체만 가능하다는군요 .. 가족단위 체험이 없는 것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식물원 안에 잔디밭도 있고, 놀이터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을 듯 합니다..

 

 

화성시우리꽃식물원 포스팅  http://raonyss.tistory.com/1059

 

 

 

 

 

 

 

화성시우리꽃식물원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달리면 융건릉에 도착합니다... 융건릉에 들어가기전에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융건릉 앞에는 음식점이 많습니다... 한정식집도 있고, 중국음식집도 있고요 .. '융건릉맛집'으로 검색하시면 여러곳이 나올 것입니다 .. 저는 짜장면 먹었어요 .. ㅎㅎ

 

융건릉은 사도세자의 무덤인 융릉,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의 무덤인 건릉 두 개를 합쳐서 부르는 것입니다.. 정조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지극한 것은 익히 다 아는 것이고요 .. 1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역사문화관 먼저 둘러봅니다.. 역사문화관은 왕릉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융건릉은 울창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융건릉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왕릉 주변은 그린벨트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따뜻한 날이 오면, 숲속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를 부리는 것도 좋습니다... 꼭 왕의 이야기를 모르더라도 .. 이런 좋은 숲길을 누군가와 함께 걷는 일은 즐겁고 행복한 일입니다...

 

 

 

 

 

사도세자의 무덤 .. 융릉입니다..

 

 

 

 

 

정조의 무덤인 건릉입니다..

 

융릉과 건릉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융건릉 입구로 들어가서 융릉을 보고, 사잇길을 걸어 건릉으로 갑니다.. 숲길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 않아서 살며시 걷기 좋습니다.. 아이들은 왕릉 앞 잔디밭에서 뛰어 노느라 정신없습니다.. 융건릉을 돌아보는데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쉬엄쉬엄 가면 시간은 더 늘어날 것이고요 ...

 

 

융건릉 포스팅 http://raonyss.tistory.com/1063 

 

 

 

 

 

 

 

융건릉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가면 용주사라는 절이 나옵니다... 용주사는 조계종 제2교구 본사입니다.. 경기도 남부권에 있는 조계종 사찰을 관리하는 큰 절입니다.. 이런 외형적인 타이틀보다 효심과 관련있는 절이 용주사입니다.. 정조가 아버지를 지금 융릉 위치로 옮기고 나서, 능을 위해 능사로서 용주사를 지은 것입니다.. 원래 이 자리에 절이 하나 있었는데 사라지고 터만 남았습니다.. 새롭게 용주사를 만든 것입니다..

 

 

 

 

 

용주사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1,500원 .. 절에 들어가서 왼쪽으로 보면 효행박물관이 있습니다.. 효행박물관이라고 해서 효에 관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요 .. 용주사에 관한 여러가지 유물, 기록 등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효행박물관 입장료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절에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보면 '승무' 시비가 있습니다... '고이접어서 나빌레라'라는 시구가 떠오르는 조지훈의 승무 .. 시인 조지훈은 용주사에서 승무를 보고 시를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용주사 경내로 들어갑니다.. 능이나 서원에 있는 홍살문이 있습니다.. 용주사안에 사도세자를 기리는 서원이 있기 때문입니다.. 용주사 곳곳에 궁궐양식으로 지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홍살문 아래 돌로 만든 길도 궁궐에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저 앞에 있는 삼문, 문을 지나서 보이는 천보루 역시 궁궐양식으로 지은 것입니다... 정조가 상당히 관심을 갖고 지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대웅보전 뒷편으로 '부모은중경'탑이 있습니다.. 탑에 적힌 10가지의 내용을 읽어보며서, 부모님에 대한 은혜를 다시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용주사에서는 범종도 꼭 챙겨봐야 할 문화재입니다.. 범종의 제작연대는 고려시대이지만, 신라의 양식을 갖고 있는 범종입니다... 용주사 범종은 한국종의 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용주사 포스팅 http://raonyss.tistory.com/1065

 

 

경기도 화성 당일치기 여행코스를 정리해봤습니다.. 보통 화성여행하면 제부도를 중심으로 바다를 떠올립니다.. 이번에는 자연과 역사를 따라가는 여행코스였습니다.. 수도권, 특히 경기남부권에서 당일치기로 움직이시기에 큰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만약 대중교통으로 움직이신다면 화성우리꽃식물원 대신에 오산에 있는 물향기수목원을 넣어도 괜찮을 것 같고요 .. 지하철 오산대역에서 물향기수목원이 가깝습니다.. 병점역, 수원역에서 용주사, 융건릉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고요 ..

 

꽃샘추위기 남았지만, 화창한 봄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파릇파릇 새싹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