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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당일치기 여행코스

 

충청남도 당진시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입니다 .. 여행이라기보다는 드라이브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겠고요 .. 당진은 충청남도 맨 위에 있습니다 ..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서해대교를 지나면 나오는 첫 동네가 당진입니다 .. 당진이 관광도시로 막 알려지 곳은 아닙니다 .. 그런데 그것은 당진을 잘 모를 때 이야기고요 .. 하긴 저도 잘 몰랐지만 .. 특히 이 연말에 가면 더 좋은 당진으로의 당일치기 여행길 출발합니다 ..

 

 

서울쪽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가면 아산만 위로 서해대교가 있습니다. 행담도 휴게소를 지나서 송악IC로 빠져나옵니다 .. 그러면 당진에서의 첫번째 목적지인 필경사에 근접하게 됩니다 .. 필경사라고하면 .. 무슨 절 이름 같기도 합니다 ..

 

필경사는 소설 상록수로 유명한 심훈이 실제 살던 곳입니다 .. 심훈이 그의 인생 후반부에 당진으로 내려와 살았고, 그가 지은 집 이름이 필경사입니다 .. 사진 속에 초가집 보이시죠? 저 집이 필경사입니다 .. 붓으로 밭을 간다는 뜻입니다 .. 이 동네가 소설 상록수의 무대가 되는 곳입니다 .. 상록수의 남자주인공은 박동혁입니다. 박동혁의 모델이 되는 인물이 심훈의 조카인 심재영입니다.

 

 

 

 

 

필경사 옆으로는 심훈기념관이 있습니다 ... 심훈은 소설가라고만 알고 있지만, 문화계 전반적으로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 신문기자도 했고, 시(詩)도 쓰고, 영화쪽 일도 했습니다 .. 심훈의 본명은 심대섭입니다 .. 36세라는 짧은 생애를 살고 같지만, 그가 남긴 문화의 향기는 오랫동안 남고 또 남아 있습니다 .. 기념관에서 심훈의 생애를 살펴봅니다 ..

 

심훈기념관과 필경사는 입장료, 주차비가 없습니다 ..

 

http://raonyss.tistory.com/1437

 

 

 

 

 

필경사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솔뫼성지입니다 ..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생가가 있는 곳입니다 .. 당진, 서산, 태안, 홍성 등 충청남도에서 바다를 접하고 있는 지역을 내포지역이라고 합니다 .. 내포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천주교를 처음으로 받아들인 곳입니다 .. 이 일대에 천주교 성지가 많이 있지요 ..

 

그래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나라에 오셨을 때, 이 내포지역에 있는 천주교 성지들을 둘러보셨습니다 .. 솔뫼성지도 오셨었고요 .. 교황이 다녀가신 흔적은 솔뫼성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 천주교 성지라고는 하지만, 막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 소나무가 있는 언덕이라는 뜻의 솔뫼가 말해주듯 .. 소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신심을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곳이었습니다 ..

 

입장료, 주차비 없습니다 ..

 

http://raonyss.tistory.com/1441

 

 

 

 

 

솔뫼성지에서 나와 합덕으로 향합니다 .. 합덕은 큰 마을입니다 .. 지역의 중심지입니다 .. 합덕제라는 커다란 저수지 주변으로 농경지가 발달했습니다 .. 합덕제는 조선 3대 저수지라고 불릴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 여름에 연꽃이 가득 피어난다는데, 여름에 다시 와도 좋겠더군요 .. 합덕제 앞에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이 있습니다 .. 합덕제, 당진의 역사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

 

입장료, 주차비 없고요 ..

 

http://raonyss.tistory.com/1442

 

 

 

 

 

합덕에는 합덕성당이 있습니다 .. 합덕성당은 지은지 100년 가까이 되는 유서깊은 성당입니다 .. 다른 성당과 달리 종탑이 두 개입니다 .. 단아하게 만들어진 성당이 참 보기 좋습니다 .. 성당을 한 바퀴 둘러보고, 성당 안에도 들어가봤습니다 ..  천주교 신자가 아니어도 성지, 성당 가도 되냐고 할 수 있는데요 .. 저도 신자 아니에요 .. 그거 뭐 중요합니까? 진중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인사하면 되는 것이지요 ..

 

 

 

 

 

합덕성당까지 보고나니 점심시간이 다 되었네요 .. 스마트폰으로 합덕지역의 맛집을 검색해봅니다 .. 여러 식당이 나오는데, 제가 그렇게 땡기는게 없더군요 .. 그러다가 성당 앞에 작은 분식집을 발견합니다 .. 그냥 들어가서 즉석떡볶이를 주문합니다 .. 1인분 시켰는데, 양이 어마어마 하네요 ... ㅎㅎ .. 배부르게 잘 먹고 왔습니다 ..

 

http://raonyss.tistory.com/1446

 

 

 

 

 

합덕성당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은 아미미술관입니다 .. 미술관 뒷편에 있는 지베르니라는 이름의 카페에 먼저 왔습니다 ..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려고 합니다 .. 카페는 그렇게 크지 않고,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 작은 고양이들과 소소한 화분이 많이 보이고요 .. 제가 갔을 때는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게 기분을 좋게 하더군요 .. 커피, 허브티, 빵, 쿠키 등을 판매합니다 ..

 

 

 

 

 

아미미술관은 폐교된 학교에 만든 미술관입니다 .. 미술하는 부부가 매입해서 미술관으로 꾸민것입니다 .. 학교 교실과 복도는 다양한 미술작품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 작품 관람하는데 특별히 제약을 두지 않습니다 .. 풍경도 좋아서, 예쁜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오시더군요 .. 특히 커플이 어찌나 많던지 .. ㅎㅎ .. 분위기 좋았어요 ..

 

입장료 5천원(어른), 주차비는 없음

 

http://raonyss.tistory.com/1447

 

 

 

 

 

바다를 접하고 있는 당진에 왔으니 .. 바다를 보러가야겠지요 .. 아미미술관에서 나와서 찾아간곳은 장고항입니다 .. 여기서 항은 항구할 때의 항이 아니고 .. 목덜미를 뜻하는 항(項)입니다 .. 장고항은 당진에 남아있는 유일한 어항입니다 .. 원래 당진에 어항이 많았는데, 간척사업과 산업단지 등으로 많이 사라졌습니다 .. 봄날의 장고항은 실치가 유명합니다 ..

 

장고항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그렇게 싫지 않았습니다 .. 탁 트인 바다를 보니, 답답했던 것도 좀 풀리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장고항에는 당진시 수산물 유통센터가 있습니다 .. 여기서 해산물에 술 한 잔 기울일수도 있습니다 .. 저는 운전해야돼서 패스 ..

 

 

 

 

 

장고항에서 왜목마을로 향하는 길에 용무치항을 만납니다 .. 용무치항은 몰랐어요 .. 파도치는 모습이 예뻐서 잠시 멈췄습니다 .. 자갈해변으로 밀려오는 파도의 물결이 눈에 선합니다 ..

 

http://raonyss.tistory.com/1448

 

 

 

 

 

당진에는 여러 먹거리가 있지만 당진만의 먹거리를 찾는다면 간재미가 있습니다 .. 간재미는 가오리의 사투리입니다 .. 간재미를 여러 채소와 함께 버무려서 많이 먹습니다 .. 왜목마을 근처에 간재미를 넣은 국수 파는곳이 있습니다 .. 간재미의 독특한 향과 식감이 국수와 잘 어우러진 별미였습니다 ..

 

http://raonyss.tistory.com/1450

 

 

 

 

 

왜목마을로 향합니다 .. 왜가리의 목처럼 생겼다고해서 왜목마을입니다 .. 왜목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 계절의 변화에 따라 일출과 일몰 포인트가 조금씩 변합니다 .. 왜목마을에는 넓직한 해수욕장도 있고, 주변에 식당과 숙박시설도 많이 있습니다 .. 해수욕장에서는 견우직녀가 만난다는 사랑의 테마로 설정한것이 인상적입니다 .. 어딜가나 커플이야 .. ㅋㅋ ..

 

 

 

 

 

일출을 보기에는 시간상 맞지 않고, 일몰을 보러 갑니다 .. 왜목마을에서 일몰 보러 석문각으로 향합니다 .. 석문각은 당진전력문화홍보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 .. 홍보관 앞 보안요원에게 석문각 간다고 말하면, 잘 알려줄것입니다 .. 이날 날이 흐려서 구름속으로 들어가는 햇님을 봤지만 ..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연말이 되니까 일몰이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

 

석문각 말고 석문산 정상에서도 일출,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 왜목마을 해수욕장에서 석문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

 

http://raonyss.tistory.com/1451

 

 

 

 

 

되돌아오는 길에 송악IC 근처에 있는 해오름카페를 찾았습니다 .. 카페 분위기가 예쁜곳으로 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 서해와 마주하고 있고, 서해대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 조명시설을 해두어서 밤에는 예쁘게 변신을 합니다 .. 커플이 가기에 분위기가 좋습니다 .. 단 음식값이 살짝 비싸요 .. 주말에는 자리잡기 힘들 수 있습니다.

 

http://raonyss.tistory.com/1452

 

 

 

당일치기 당진 여행 코스를 지도로 표시해봤습니다 .. 복잡한가요? ㅎㅎ .. 필경사 - 솔뫼성지 - 합덕제 - 합덕성당 - 아미미술관 - 장고항 - 간재미회국수 - 왜목마을 - 석문각 - 해어름 .. 이런 순서입니다 .. 전체적으로 원의 형태입니다 ..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그런것이었고요 ..

 

당진에는 이번에는 가지 않았지만 삽교호관광지, 태신목장 아크로랜드 등도 유명합니다 .. 삽교호관광지는 삽교호방조제가 생기면서 만들어진 곳인데요 .. 수산물시장에서 해산물 먹고, 함상공원과 놀이공원에서 재밌게 놀 수 있습니다 .. 태신목장은 목장체험하고 치즈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당진은 제가 사는 평택하고 가깝습니다 .. 그래서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 막상 다녀보니 잘 몰랐네요 .. ㅎㅎ .. 새로운 곳도 알고, 공부도 할 수 있고 그래서 좋았습니다 .. 연말에 연인이 가볍게 드라이브 삼아서 가기에도 좋을 듯 하고요 .. 겨울뿐만 아니라 사계절 어느 때 가도 .. 참 멋있을 당진 나들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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