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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음사 코스

제주도에는 한라산이 있습니다. 한라산에는 여러 개의 등산로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정상인 백록담으로 향하는 길은 2개입니다. 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 .. 성판악 코스로 백록담까지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제 하산합니다 .. 내려갈 때는 관음사 코스로 향합니다. 성판악 코스와는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

성판악 코스가 궁금하시면 http://raonyss.tistory.com/1846

백록담이 궁금하시면 http://raonyss.tistory.com/1848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 백록담과 관음사 야영장까지 오가는 등산로입니다. 관음사 야영장과 관음사는 1㎞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관음사 코스는 한라산 북쪽을 따라 내려갑니다 .. 내려가는 길이 그렇게 편한 길은 아닙니다 .. 올라오기 쉽지 않기도 하고요 .. 백록담의 북벽이 보입니다 ..

 

 

한얀 운해와 하얀 고사목 그리고 사이사이 푸른 구상나무가 어우러지는 풍경이 멋집니다 .. 고사목은 나무가 서있는체로 죽은 것입니다. 이렇게 나무가 죽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 기후변화가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 급격한 기후변화로 고사목 면적이 빨리 늘어나고요 .. 안타깝습니다 ..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

 

 

계단으로 내려 가면서 ..

 

 

관음사 코스는 성판악 코스와 분위기가 다릅니다 .. 성판악은 숲길입니다 ..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관음사 코스는 터프한 맛이 있습니다 .. 겨울 눈 내린 관음사 코스는 에베레스트와 같은 고산을 향하는 산악인들의 훈련 코스이기도 합니다.

 

 

10월이지만 한라산 초입은 여름 분위기가 살짝 남아 있었는데, 정상 부근은 가을을 지나 초겨울에 인접한 느낌입니다 .. 절벽 곳곳에 울긋불긋한 기운이 남아 있는 것이 독특한 풍광을 자랑합니다 .. 저는 이 부근 지나면서 감동했습니다 .. ^^

 

 

하산길에 접어든지 30분이 지나 용진각대피소에 도착했습니다 .. 대피소에는 대피소가 없습니다 .. 2007년 태풍 '나리' 때문에 사라졌습니다. 대피소는 없지만 등산객이 쉴 수 있는 공간은 있습니다 .. 누워있는 등산객이 편해 보입니다 .. 뒤로 왕관릉과 어우러지는 단풍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

 

 

저도 용진각 대피소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 그 때 아저씨 한 분 말씀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 자기는 관음사로 내려가긴 하겠는데, 올라오는 것은 못했을거라 웃으면서 얘기하십니다 .. 관음사 코스는 만만하지 않습니다 .. 10여년 전 아무것도 모르고 관음사 코스로 올라가다 그야말로 죽는줄 알았던 기억이 나네요 .. ^^

 

 

용진각현수교를 건너갑니다 .. 구름이 몰려옵니다 ..

 

 

삼각봉대피소에도 구름? 안개? 하얗게 드리웠습니다 .. 맑은날이면 삼각봉대피소 뒤로 삼각봉이 멋있게 보이는데, 날씨가 아쉽습니다. 백록담에서 삼각봉 대피소까지 50분 걸렸습니다 .. 대피소에 들어가서 숨을 고르며, 영양보충을 합니다 .. 대피소에서 먹거리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 한라산 안에 모든 대피소에서는 먹거리를 판매하지 않습니다 ..

 

 

여기서부터는 좀 지루한 길이 이어집니다 .. 조릿대 숲을 지나서 내려갑니다 ..

 

 

탐라계곡 대피소까지 왔습니다 .. 여기까지 2시간 걸렸습니다 ..

 

 

탐라계곡 목교를 지납니다 .. 이번 포스팅 위에 있는 사진 .. 그러니까 백록담 근처와 바로 위에 있는 탐라계곡 사진하고 분위기가 다릅니다 .. 목적지에 다다를수록 푸릇푸릇한 풍경이 많아집니다 ..

 

 

탐라계곡

 

 

'구린굴'이라고 자연동굴이 있습니다 .. 등산객이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 굴의 길이는 442m .. 너비는 3m .. 굴 주변으로 집터, 숯가마터 등이 있답니다 .. 재밌는 것은 이 굴에 얼음을 보관했다는 것입니다. 자연 석빙고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군요 ..

 

 

그렇게 무사히 하산 완료했습니다 .. 백록담에서 관음사 야영장까지 내려오는데 3시간 걸렸습니다 .. 올라가는데는 5시간 걸립니다 .. 한라산 백록담 찍고 왔다는 인증을 남겨야겠지요 .. 관음사 관리소에가서 한라산 등정인증서를 발급받습니다 .. 그런데 이거 하지않고 가시는 분이 많네요 .. 

백록담에 다녀왔다는 것은 어떻게 확인하냐면 .. 백록담에서 본인 인증사진 찍은 것을 보여주면 됩니다 .. 그런데 이날은 사진 확인 없이 바로 뽑아주시네요 .. 1천원의 발급비가 있습니다 .. 카드는 안되고 현금만 .. 

 


인증서 받으러 간 사무실에 버스 시간표가 있습니다 .. 버스 오기까지 40분 정도 남았군요 ... 40분 정도면 저만의 축배를 들기에 충분합니다 .. 등산로 앞에 관음사휴게소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 등산에는 막걸리죠 .. 제가 애정하는 우도땅콩막걸리와 해물파전으로 완주의 기쁨을 만끽합니다 ... 조으다 조으다 ... 


 


버스 시간 참고하시고요 ... 버스는 제 시간에 왔습니다 .. 산천단에서 내립니다 .. 산천단 정류장에는 제주시외버스터미널과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을 오가는 281번 버스가 정차합니다. 그 버스를 타면 제주시내로 갈 수 있습니다. 기운이 남으시거나 시간여유가 있으시면 관음사 구경하고 가셔도 되고요 .. 관음사까지는 1㎞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근처에 도깨비도로도 있습니다 .. 


 

한라산은 계절별로 코스별로 제한시간이 있습니다 .. 특히 백록담까지 가야 하는 경우 통제시간이 타이트합니다 .. 사전에 계획을 잘 세워서 출발해야 합니다. 


제주도 한라산 백록담까지 산행기를 3번으로 나눠서 소개했습니다 ..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서 백록담을 봤습니다. 관음사 코스로 무사히 하산 완료했습니다 .. 출발부터 도착까지 약 7시간 걸렸습니다 ..  등산안내도에는 9시간으로 되어 있는 것에 비하면 빠르게 다녀왔습니다 .. 그렇다고 제가 산을 잘 타고 그런것은 아닙니다 .. 그냥 가다보니 .. ^^

한라산 다녀오고 1주일은 다리에 알이 배겨서 걷는데 힘들었습니다 .. 특히 계단 내려올 때 .. 세상에 무슨 계단이 그렇게 많은지 .. ㅎㅎ .. 한라산 여러번 다녀왔지만 .. 백록담을 제대로 본 산행은 14년만입니다 ..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

제주도 여행 좀 다녀봤다 하시지만 한라산 백록담 보고 온 분은 그렇게 많지 않더군요 .. 한라산을 알아야 제주도를 아는 것이지요 .. 한라산은 부드러운 어머니 같은 산입니다 .. 늘 따뜻하게 감싸주는 한라산은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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