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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방포수산, 딴뚝통나무집

 

안면도로 떠난 가족여행입니다. 저녁 먹을 시간이 다가옵니다. 안면도에 왔는데, 바다에 왔는데, 뭔가 맛있는 것을 먹고 싶었습니다. 생선회도 먹고, 간장게장도 먹습니다. 식당에서 먹지 않았습니다. 숙소에서 싸고 편하게 먹어보고자 했습니다. 

 

숙소가 꽃지해수욕장 근처였습니다. 꽃지해수욕장은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입니다. 안면도를 대표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꽃지해수욕장 주변으로는 식당이 없습니다. 차를 타고 방포항쪽으로 가야지 식당이 있습니다. 방포항에 오니 꽃지해수욕장의 랜드마크인 할미할아비바위가 보입니다. 

 

 

 

생선회를 사기 위해 방포수산으로 왔습니다. 꽃지해수욕장 근처에서 생선회를 싸게 파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는 식당은 아닙니다. 수산물 유통회사입니다. 주차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방포수산 내부 모습입니다. 여러개의 수족관이 있고, 그 안에 다양한 해산물이 담겨 있습니다. 직원들이 이리저리 다니며 일하고 있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분위기가 좀 어색했습니다. 바닷가 수산시장의 활기가 있는 모습을 생각했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직원들이 이리저리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시크한 느낌. 

 

 

농어, 놀래미, 광어, 우럭 등 다양한 횟감이 있습니다. 갑오징어, 멍게. 해삼, 전복, 소라 등의 해산물도 있습니다. 가격을 딱 적어놓고 판매하니,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편한게 있습니다. 새우도 있고, 말린생선 등도 판매하였습니다. 우럭 2kg 샀습니다. 고기랑해서 먹으니 어른 5명이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우럭 2kg는 4마리가 올라가더군요. 바구니에 담긴 우럭들이 펄떡입니다. 여기서 방포수산만의 시스템이 있습니다. 직원이 횟감을 바구니에 담습니다. 그러면 손님은 계산대 여직원에게 계산을 합니다. 그리고나서 횟감이 든 바구니를 들고 밖으로 나갑니다. 회 떠주는 곳이 따로 있습니다. 

 

 

이렇게 밖으로 나오니 회뜨는 곳이 별도로 있습니다. 바구니를 올려놓으면, 안에서 아저씨들이 회를 떠줍니다. 회 뜨는 비용이 따로 있는 줄 알았습니다. 작업이 끝난 후에 얼마 드려야 하나요? 물었더니 추가비용 없다고 그냥 가라고 하시네요. 

생선회 먹을 때 필요한 채소, 양념장은 왼편에 있는 회타운에서 판매합니다. 초장과 채소 합쳐서 5천 원, 매운탕 양념과 채소 합쳐서 5천 원입니다. 매운탕 양념하고 채소만 구매했습니다. 서더리 넣고 물만 넣고 끓이면 되었습니다. 회타운이 엄청 넓었습니다. 회타운에서 많이들 드시는가 봅니다. 

 

 

 

우럭회, 이게 2㎏는 아니고요. 일부입니다. 이렇게 담아서 줍니다.

 

 

안면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꽃게입니다. 꽃게요리하면 게국지와 간장게장이 대표적입니다. 게국지 먹는 것은 가족중 몇 분이 반대를 했습니다. 맛이 없다는 것입니다. 입맛에 맞지 않았다는 것이겠지요. 간장게장 먹는 것은 다 찬성합니다. 그런ㄷ 아이들까지 우루루 식당에서 간장게장 먹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아이들이 먹지도 않고, 가격도 비싸고요. 간장게장을 포장해서 먹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딴뚝통나무집식당을 찾았습니다. 

 

 

안면도 간장게장집 검색하면 많은 식당이 나옵니다. 다 맛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집 저집 찾아보았는데, 이집 리뷰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게국지 원조니, 백년가게이니 하면서 식당의 역사성을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식당 안에는 방송출연한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 게국지, 꽃게탕 등을 포장 판매한다고 합니다. 간장게장 맛이나 보자는 의미에서 3마리 6만 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식당이 규모가 좀 있나봅니다. 홈페이지도 그럴싸하게 있습니다. 식당에서 메뉴판 찍은 사진이 잘 안나와서, 홈페이지에 있는 메뉴판을 옮겨와봤습니다. 간장게장 포장하고 식당에서 먹는거 하고 그렇게 가격차이가 크진 않습니다. 안면도 일대 식당들 가격이 대동소이하더군요. 대체적으로 가격대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 간장게장집은 1인분에 4만원 하는 것과 비교하면 저렴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저녁 장사를 할 때가 아니어서, 식당에는 손님이 없습니다. 장사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딴뚝'은 옛날에 둑이 하나 더 만들어지면서 생긴 마을이라는 뜻이랍니다. 안면도를 뜻한다고도 합니다. 안면도에 '딴뚝'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이 많으니, 잘 찾아서 가셔야 합니다. 

 

 

 

 

간장게장 하나 먹는데 사설이 길었습니다. 드디어 간장게장 오픈. 우리집 이여사님이 맛게 드십니다. 살도 차 있고, 게장 비린내도 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나중에 택배로 한번 더 먹자고 하시는군요. 

 

 

 

안면도 여행길에 찾은 식당(?) 두 곳입니다 생선회를 사러 방포수산을 갔고, 간장게장 사러 딴뚝통나무집을 갔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여행에서는 먹는게 남는 것입니다. 뭔가 든든하게 먹으니, 안면도 여행이 더 풍요롭게 느껴집니다. 맛있는 거 먹고 한 잔 걸치고, 숙소에서 일몰을 보니, 더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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