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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 큰마을 영양굴밥


안면도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지도 검색을 해보니, 간월도를 지나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경로가 나옵니다. 그렇다면 간월도를 빼놓고 갈 수 없습니다. 간월도에 들러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굴밥입니다.



안면도자연휴양림에서 나와 간월도로 향합니다. 가는 길에 태안로컬푸드직매장이 보여서 가봤습니다. 로컬푸드는 그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것입니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니, 유통비용은 낮고, 상품은 신선하다는 것입니다. 


태안로컬푸드직매장에는 태안의 농수산물이 있습니다. 고기도 있습니다. 물건이 좋더군요. 저는 말린 우럭 샀습니다. 집에서 우럭젓국 끓였는데 맛있었습니다. 제가 아니고 어머니께서 끓이셨습니다. 일반 마트도 함께 있어 가공식품도 판매합니다.  






서산방조제를 지나서 간월도에 들어섭니다. 간조 때여서 바닷물이 빠지고, 갯벌이 나타났습니다. 간월도는 이름 그대로 섬이었습니다. 1984년 간척사업을 하면서 육지와 연결되었습니다. 그래서 섬은 섬인데 섬이 아닙니다. 간월도 주변으로 여러 식당이 있습니다. 주로 굴밥, 어리굴젓 등을 판매합니다. 간월도 일대가 굴이 유명합니다.  






간월도 맛집이나, 굴밥집 등으로 검색하면 많은 식당이 나옵니다. 그중에서 제가 선택한 곳은 '큰마을 영양굴밥'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리뷰를 보고서 선택했습니다.  






식당 입구에 서산시 모범음식점, 건강식당인증점, 백년가게 등의 현판이 있습니다. '백년가게' 인증이 눈길을 끕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선정하는 것이더군요. 업력 30년 이상 가게를 선정해서, 100년 이상 영업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로 만든 것이랍니다. 30년 이상 영업했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낯선 곳에서 식당 고를 때 참고할만 하겠습니다.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밥 다 먹고 나갈 때 모습입니다. 식당 들어갈 때는 손님이 많았는데, 다 먹고 나갈 때는 텅 비었습니다. 왼쪽 위 시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시간이 3시가 넘었습니다. 안면도 갯벌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오래 있어서, 점심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메뉴를 봅니다. 영양굴밥, 바지락영양밥, 굴파전, 바지락무침, 간자미회무침이 있습니다. 이거 말고 그냥 돌솥밥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굴밥, 바지락밥 못먹어서, 어찌하나 했습니다. 주문하러 오신 사장님(으로 보이는)과 이야기하다가 일반 돌솥밥을 주문하였습니다. 어른들은 한 메뉴로 통일하지 않고, 굴밥, 바지락영양밥을 함께 주문해서 나눠 먹기로 합니다. 에피타이저로 간자미회무침도 함께 주문합니다.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반찬이 꽤 다양합니다. 반찬 나오는 차림새는 집에서 밥 먹을 때의 느낌입니다. 가운데 빈 곳으로 청국장과 전이 들어올 것입니다. 






많은 반찬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어리굴젓입니다. 서산하면 어리굴젓 아니겠습니까? 어리굴젓은 생굴에 고춧가루를 넣고 삭혀서 나오는 젓갈입니다. 어리굴젓 특유의 알싸함이 맛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록 서산휴게소 어리굴젓백반은 이영자씨 덕분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어리굴젓 열심히 먹었습니다. 그냥도 먹고, 굴밥하고도 먹고요. 리필됩니다.






굴전이 들어옵니다. 카메라를 집기 전에 날아든 식구들의 젓가락으로 동그란 모양은 사라졌습니다. 맛있게 잘 지져 나왔습니다. 이거이거 막걸리 각입니다. 






막걸리 주문합니다. 이집에서만 판매한다는 서산찹쌀막걸리를 주문합니다. 사장님이 막걸리에 대해서 뭐라 뭐라 설명하십니다. 큰마을 영양굴밥 이 집에서 만든다는 이야기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막걸리 한잔하고 싶지만 다른 식구들에게 양보합니다. 운전해야 해서. 드셔본 분들이 맛있었다고 합니다. 일반 마트에서는 아직 안판다네요.






간자미무침 中입니다. 양은 그렇게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밥 먹기 전에 가볍게 먹기에 부담 없었습니다. 양념을 맛있게 해서 잘 무쳤더군요. 요것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찌개도 나옵니다. 청국장이네요. 냄새가 진하지 않습니다. 






저는 굴밥을 먹기로 합니다. 식당 이름에 굴밥이 들어가는데, 굴밥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했습니다. 굴이 꽤 많이 들었습니다. 살살 올라오는 굴 향기가 좋습니다. 영양굴밥이라는 이름처럼 은행, 대추 등 여러 재료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굴밥을 그릇에 옮깁니다. 






사장님이 밥 갖다주시면서, 어떻게 어떻게 먹어보라고 먹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주십니다. 굴밥을 양념장에 비벼서 먹는 것, 어리굴젓 올려서 먹는 것, 김에 싸서 먹는 것 등등. 저는 어리굴젓을 좋아하니, 굴밥 푹 떠서 어리굴젓 큼직하게 올려서 먹어봅니다. 굴끼리의 만남이 좋습니다. 






굴밥을 김에 싸서 먹는 것도 맛있습니다. 여기에 이집만의 양념장 살짝 올려 먹으면, 맛이 더욱 풍부해지더군요. 이렇게 저렇게 굴밥을 맛있게 먹어봅니다. 굴 특유의 비릿함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그런 생굴의 느낌은 좀 덜합니다. 누구나 쉽게 드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바지락밥 드신 분들도 맛있게 잘 드셨습니다. 바지락살도 꽤 많이 들어 있습니다. 바지락살만 나오는 거예요. 껍데기 까는거 아닙니다. 바지락밥도 굴밥처럼 먹으면 됩니다. 밥 다먹고 식구들 의견 물어보니, 굴밥이 좋다는 분, 바지락밥이 좋다는 분이 반반이네요. 제일 맛있는 밥은 누가 사주는 밥입니다. 






충청남도 서산시 간월도에 있는 '큰마을 영양굴밥' 집을 다녀왔습니다. 안면도와 서해안고속도로 중간에 간월도가 있습니다. 간월도에 있는 식당입니다. 굴밥과 바지락밥, 간자미무침까지 서해에서 즐길 수 있는 푸짐하고 맛있는 한 상이었습니다. 밥 배불리 먹었으니, 소화도 시킬 겸 움직여야지요. 간월암으로 향합니다. 자그마한 암자이지만, 바다에 바로 붙어 있어서, 간월암만의 독특한 풍광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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