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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중앙시장, 활어시장

 

경상남도 통영은 남해안 일대의 수산물이 모여드는 항구도시입니다.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도시입니다. 통영에서도 중앙시장과 통영활어시장을 찾으면 싱싱한 수산물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친구와 떠난 통영 여행길입니다. 통영에 도착해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친구가 건어물을 사야 했습니다. 여행자이기에 어디로 가야 믿고 살 수 있는지 쉽게 감이 오진 않습니다. 이럴 때는 현지인 찬스를 쓰면 됩니다. 점심 먹은 식당 사장님에게 좋은 건어물 가게 있으면 소개해 주십사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이 중앙시장의 건어물 가게를 소개해주셨습니다. 

 

사장님이 추천해 준 가게를 지도 앱을 켜놓고 찾아갑니다. 중앙시장을 찾았습니다. 중앙시장 한쪽에는 건어물 가게가 쭉 이어져 있습니다. 반짝이는 멸치가 가득입니다. 다행히 친구가 원하는 건어물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건어물 사서 숙소에 갖다 두고 여행길을 나섭니다.

 

 

 

 

 

바닷가 시장 가면 으레 볼 수 있는 말린 생선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말린 생선을 참 좋아합니다. 생물에서 느낄 수 없는 감칠맛과 쫀득함이 있습니다. 얼마 전 서울 황학동에 있는 말린 생선 전문점에 다녀왔는데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왜냐고요?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 다 지워졌습니다. 

 

 

 

 

 

 

통영 중앙시장 옆으로 통영활어시장이 있습니다. 싱싱한 활어를 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펄떡이는 생선을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특히나 수산시장의 북적임은 도시 사람들에게 인상적인 풍경입니다.

 

 

 

 

 

 

활어시장으로 들어서면 아주머니들이 좌판에 쭉 앉아 있습니다. 바구니에 여러 마리의 생선을 담아둡니다. 한 바구니에 3만 원, 5만 원 이러면서 흥정을 합니다. 가격은 대체로 다 비슷합니다. 아주머니가 어떻게 말씀하시느냐에 따라 구매를 결정합니다.  

 

 

 

 

 

초장집에서 초장과 채소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수산 시장을 돌아다니면, 처음 보는 이름 모를 생선이 참 많습니다. 모양, 색깔, 크기가 다양합니다. 저 생선은 이름이 뭘까? 어떻게 먹으면 맛있을까?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수산시장 구경은 재밌습니다.  

 

 

 

 

 

종일 통영 일대를 돌아다녔습니다. 저녁에는 반다찌에서 술 한잔했습니다. 반다찌는 다찌의 미니멀 버전입니다. 다찌는 정해진 안주 없이 주인이 주는 대로 먹는 통영의 술 문화입니다. 반다찌에서 먹고 나왔는데 뭔가 아쉽습니다. 뭘 많이 먹긴 했는데 임팩트 있게 제대로 먹은 느낌이 들진 않았습니다. 

 

친구와 저는 2차를 가기로 합니다. 회를 사다가 숙소에서 먹기로 합니다. 통영까지 왔는데 안주도 좋은 것을 먹기로 합니다. 활어시장으로 향합니다. 8시가 넘은 시간 대부분의 가게는 다 문을 닫았고 한 가게가 뒤늦게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장님은 횟감을 보여줍니다. 광어, 도미, 우럭 3마리를 3만 원에 주겠다고 합니다. 문 닫을 시간이어서 싸게 주시는 듯합니다. 진정 이게 3만 원이란 말인가? 무조건 콜을 외칩니다. 초장집에서 초장도 샀습니다. 회 뜨면서 사장님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푸짐한 생선회에 2차를 이어갈 생각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매운탕 끓일 서더리도 받아왔습니다. 매운탕 양념값은 별도입니다.

 

 

 

 

 

회는 스티로폼 도시락 안에 나무종이(우수이다) 위에 담겨 있습니다. 숙소에서 2차를 시작합니다. 문제가 생겼습니다. 회가 너무 많습니다. 둘이 먹기에 광어나 도미 한 마리 정도만 있어도 되는데 술김에 값이 저렴하다고 많이 산 것이었습니다. 술 마시면서 국물 필요하다고 매운탕까지 끓였으니 안주가 차고 넘칩니다. 

 

아무튼 이날은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신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안주가 좋아서 그런지 다음날 속이 쓰리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매운탕의 2% 부족한 맛은 라면 수프를 넣으니 쉽게 해결되더군요.

 

 

 

 

 

둘째 날 돌아오면서 충렬사, 세병관 거쳐 강구안으로 오면서 통영중앙시장을 거쳐서 왔습니다. 통영중앙시장은 출입구가 여러 곳입니다.

 

 

 

 

통영중앙시장과 통영활어시장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붙어 있습니다. 강구안 앞으로 주차장이 있습니다. 중앙시장을 지나가는 버스가 많이 있으니 대중교통으로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중앙시장 뒤로 세병관, 동피랑이 이어집니다. 시장 주변에 맛집도 많이 있습니다. 통영중앙시장, 통영활어시장은 통영 여행길에 절대 빠질 수 없는 곳입니다. 숙소에서 즐겁게 마셨던 그날 밤이 잊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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