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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오목대, 이목대

조선왕조를 개창한 왕은 태조 이성계입니다. 이성계는 전주 이씨 가문이고요. 전주에는 이성계와 관련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목대와 이목대를 찾아갑니다. 오목대, 이목대는 한옥마을과 가깝습니다.

 

기차 할인 쿠폰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특별한 계획 없이 전주행 기차에 오릅니다. 팔복예술공장 거쳐 한옥마을 둘러보고 이성계를 만나기 위해 오목대로 향합니다.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 불리는 전주. 버스 승강장도 뭔가 다릅니다. 한옥 스타일입니다.




오목대는 예전에 방문한 적 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찾아갑니다. 길을 잘 모르겠습니다. 지도 앱에 의존해서 방향을 찾아봅니다. 한옥마을에서 계단 따라 올랐는데 이번에는 한옥마을에서 벗어나 버스 승강장을 지나 숲길을 따라 걷습니다. 한옥마을에서 조금 벗어나 또 다른 전주를 만납니다.




도란도란 시나브로길 안내판이 보입니다. 한옥마을 주변에는 한벽루, 오목대, 이목대 역사 유적이 있습니다. 역사 유적을 따라 자만마을, 옥류마을이 함께합니다. 마을에 벽화를 그려 예쁘게 꾸몄습니다. 오목대, 이목대까지 구경하고 자연스럽게 벽화마을 구경 이어갑니다.








오목대(梧木臺), 이목대(梨木臺)라 불리는 이유가 안내문에는 없습니다.검색해보니  옛날에 오동나무와 배나무가 많았답니다.




오목대(梧木臺) 현판이 보입니다.

오목대는 한옥마을 뒤에 있는 언덕을 부르는 이름이면서 사진 속 누각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성계 4대 조인 목조대왕 이안사가 자연의 풍광을 즐겼다고 전합니다. 조선 후기 지리서 여지도서와 전주 완산 지역 역사를 기록한 완산지에 오목대 이야기가 나옵니다.




오목대 이야기하기 전 황산대첩을 알아야 합니다. 고려 말 왜구들이 한반도에 들어와 난리를 피웁니다. 고려의 존망을 위협할 정도입니다. 왜구들이 운봉 황산(지금의 전라북도 남원)에 모입니다. 1380년(고려 우왕 6) 이성계가 내려가서 왜구를 크게 무찌릅니다. 이성계가 대승을 거두면서 일약 고려의 스타로 떠오릅니다. 의기양양했을 것입니다. 개경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주를 들릅니다. 전주 이씨니까 일가친지들 모시고 잔치를 베풉니다.

취기가 오른 이성계는 대풍가(大風歌)를 읊조립니다. 대풍가는 중국 한나라 태조 유방이 자기 고향에서 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잔치를 열고 부른 것입니다. 이성계가 자신의 야심을 비춘 것입니다. 이때 종사관으로 함께 전쟁에 참여했던 정몽주는 이 모습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이성계의 야심이 좋아 보이지 않은 것이죠. 정몽주는 말을 타고 남고산성 만경대에 올라 고려를 걱정하는 시를 읊었다 전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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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바닥에 앉아 바람의 향기를 느껴봅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이 더위를 식혀줍니다. 이성계가 어떤 마음이었을지 그때 분위기를 상상해봅니다. 아마 친지들 앞에서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을까요? "이번에 전투가 아주 힘들었습니다. 승리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이런 날 시 한 수 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목대 안에 대풍가가 적혀 있습니다.

大風歌(대풍가)

大風起兮 雲飛揚(대풍기혜 운비양)
威加海內兮 歸故鄉(위가해내혜 귀고향)
安得猛士兮 守四方(안득맹사혜 수사방)

큰 바람이 일어나서 구름이 날아오른다.
위엄을 해내(海內)에 떨치고 고향으로 돌아왔도다
이에 용맹한 장사를 얻어서 천하를 지키리라!




여름 오목대 주변으로 붉은 배롱나무꽃이 피었습니다. 작은 건물은 비각입니다. 비각에는 '태조고황제주필유지(太祖高皇帝駐畢遺址)'라는 비문이 있습니다. 1900년(고종 37) 고종이 친필로 쓴 것입니다. 태조가 머무른 장소라는 뜻입니다. 고종은 대한제국 선포 후 황실의 뿌리를 성역화하는 사업을 펼칩니다. 위기에 처한 조선을 위해 고종이 마음을 다잡으려는 뜻이 담겼습니다.








비각과 오목대




오목대에서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한옥마을이라 하니 오래된 마을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전주의 한옥은 1905년 을사늑약 이후에 만들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인들이 전주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읆 막고자 전주 사람들이 한옥을 짓고 모여 살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한 마을이었던 전주한옥마을은 2010년대 이후로 관광지로 급부상합니다.




오목대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이목대입니다. 이목대에서 와서 커다란 누각을 찾습니다. 막상 가보면 비각만 있습니다.

이목대는 이성계의 4대 할아버지 목조(穆祖) 이안사(李安社)가 태어난 곳입니다. 이안사는 전주에서 잘나가는 가문이었습니다. 별감, 현감과 이안사가 여자 문제(관기)로 트러블이 생깁니다. 이안사는 상황이 불리해지니 삼척으로 이동합니다. 다시 함경도로 이주하고 터를 잡게 됩니다.








1900년 고종은 목조가 살았던 곳임을 알리는 비를 세웁니다. 비에는 목조대왕구거유지(穆祖大王舊居遺址)라는 고종의 친필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안사가 이성계의 고조할아버지이니 왕처럼 대접해 준 것입니다. 이목대는 원래 오목대 동쪽에 있었는데 1986년 도로 확장공사로 현재 위치로 옮겨왔습니다.




이목대부터 자만동벽화마을이 이어집니다.






황산대첩 이후 12년이 지나고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합니다. 황산대첩의 승리가 발판이었습니다. 전주 오목대를 거쳐 간 것도 이유가 분명했을 것 같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가신다면 오목대를 올라 이성계의 마음을 헤아려보시기 바랍니다. 이목대 거쳐 벽화마을까지 걸어보면서 상상력도 맘껏 펼쳐 보시길 바랍니다. 오목대는 가을 풍경도 좋고 야경도 보기 좋습니다. 눈 많이 온 겨울날 오목대에서 내려다보는 한옥마을의 풍경도 좋고요. 언제고 찾아가 보면 좋은 오목대 그리고 이목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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