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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축제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사군자라고 합니다. 매화가 가장 먼저 나옵니다. 매화는 봄의 꽃입니다. 봄이면 우리나라 곳곳에서 매화가 피어나고 축제도 열립니다.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광양 매화축제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축제장 곳곳을 다니며 매화를 그리고 봄을 가득 느낍니다. 3월 12일 풍경입니다. 
 

축제장 가는 길 사람도 많고 차도 많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 온다는 예보도 있지만 매화 보러 가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아직 축제장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축제장 가까울수록 곳곳에 매화가 가득합니다. 축제 열리는 그곳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점점 올라갑니다. 
 
 

 


 

축제장 가까울수록 식당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벚굴입니다. 어른 손바닥보다도 큽니다. 표준어는 갓굴인데 강굴, 벚굴로 더 많이 불립니다. 섬진강에서 잡힌다고 해서 강굴이고 벚꽃 피는 봄날 잡힌다고 해서 벚굴입니다. 양식은 없고 잠수부가 들어가서 잡아야 합니다. 5~6만 원 정도에 팔더군요 
 
 


 
 

축제장 안에 여러 갈래 길이 있습니다. 사랑으로 낭만으로 소망으로 추억으로 우정으로. 작명 센스가 있습니다. 길 이름이 무색하게 길 안내는 잘 되어 있진 않습니다. 걸어 올라가다 보면 어떤 길로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가운데 길인 추억으로 사랑으로 낭만으로 쪽으로 많이 올라갑니다. 
 
 
 
 

 
 
 
 
 

매화마을의 중심은 홍쌍리 여사가 운영하는 청매실농원입니다. 홍쌍리 여사는 방송에도 많이 출연해서 낯익은 분도 많습니다. 1931년 故김오천 선생이 매실 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홍쌍리 여사가 시집오면서 농원을 더욱더 키웁니다. 현재는 여사님의 장남이 농원 운영합니다. 홍쌍리 여사님 아직도 계시고요
 
 

 


 

매실나무가 있고 축제가 열리는 청매실 농원 일대는 평지가 아닙니다. 산이라고 하긴 그렇고 구릉과 구릉 사이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말인즉슨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죠. 길은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오르막길이 힘듭니다. 헉헉 소리가 저절로 나옵니다. 마을 벽화에도 매화가 피었습니다. 
 
 


 
 

농원 초입에 임시로 만들어진 음식점, 상점이 많이 보입니다. 임시 천막이 꽃을 가리기도 하고요. 축제에 왔지만 매화는 잘 보이지 않고 정신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매화축제의 모습이 아닙니다. 조용히 꽃 보면서 거니는 모습을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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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으로 인기 많은 매화가 그려진 돌(매화벽화)
 
 
 


 

그렇게 10여 분 올라오니 장독대가 보입니다. 장독대 부근이 축제장 중심입니다. 길이 갈라지고 모이는 포인트입니다. 농원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식당도 있습니다. 장독대 앞 식당에서 국수, 파전, 매실막걸리 등을 판매합니다. 이쪽이 음식값이 저렴합니다. 청매실농원에는 약 2천 개의 옹기가 있습니다. 옹기 안에서 매실을 발효, 숙성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매화 구경을 시작합니다. 제가 광양 내려오면서 상상했던 매화 가득한 모습이 펼쳐집니다. 3월 12일 매화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거의 만개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이면 꽃이 절정을 넘을 것 같습니다. 아래부터는 긴 설명 없이 매화 가득한 풍경을 사진으로 전합니다. 
 
 
 
 

 
  
 
 
 

    

 
 
 
 
 

 
 
 
 
 

광양 매화축제 가시면 높은 곳으로도 올라가 보세요. 섬진강과 함께 매화를 바라보니 풍경이 더욱더 아름답습니다. 섬진강의 지리산 자락의 작은 물들이 모여서 남해로 흘러갑니다. 다른 강에 비하여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았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받습니다. 섬진강과 함께하는 매화 풍경은 자연의 품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나무숲 가는 길에 만난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하얀 매화 바탕으로 노란색, 분홍색, 초록색, 파란색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봄의 색이 어느 하나 튀지 않고 은은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밝고 따스한 느낌을 받습니다. 
 
 


 
 

대나무숲을 지납니다. 청매실농원을 병풍처럼 감싸고 있습니다. 대나무숲이 그렇게 넓진 않습니다만 대나무의 푸릇함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봄날 매화의 은은한 봄 향기와 대나무의 싱그러움을 함께 느끼는 것도 좋고요. 사군자의 시작인 매화 그리고 사군자의 끝인 대나무가 함께하는 것도 뭔가 상징적입니다. 
 
 

 


 

대나무숲 주변으로 산수유꽃이 피었습니다. 
 
 
 
 

 
 
 
 
 

 
 
 


 

 
 
 
 
 

꽃놀이하러 와서 열심히 다닐 필요는 없지만 축제장 이곳저곳을 열심히 다녔습니다. 이제 좀 쉬어야겠습니다. 그냥 쉴 수는 없습니다. 한잔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축제장 곳곳에 축제 기간 임시로 만든 식당이 많습니다. 식당이 꽃구경에 방해가 되기도 하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유혹이기도 합니다.
 
매실 막걸리에 재첩파전을 먹기로 합니다. 재첩파전에서 재첩은 그렇게 보이진 않습니다. 매실막걸리는 제 입맛에 맞더군요. 매실막걸리 한잔 마시고 기본안주로 나온 매실절임 하나 먹고 매화 보고 쥑입니다. 가격은 식당마다 다르지만 궁금하신 분은 아래 더보기를 참고해 주시고요

 
 


 
 

이런 풍경을 보면서 마십니다. 
 
 

 

 

 

 
 


 
 

 
 
 
 
 

아래 초가집이 영화촬영지입니다. 무슨 영화를 찍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앞으로 정자처럼 보이는 곳은 전망대 2입니다. 축제장 안에 전망대가 여러 곳인데 전망대 2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영화촬영지 대청마루 뒤로 난 창은 멋진 액자가 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매화축제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풍경입니다. 
 
 
 
 
 

농원 매실나무 사이사이에 매화와 봄을 상징하는 시를 볼 수 있습니다. 김영랑 시인의 꿈밭에 봄마음이라는 시가 좋습니다. 시와 글을 음미하면서 구경하면 의미가 매화가 주는 의미가 더욱더 깊게 다가올 것입니다.
 
 


 
 

  
 
 
 
 

매화 구경은 잘하시고 꽃은 건드리지 마시고요
 
 
 


 

대략 2시간 정도 축제장 이곳저곳을 다녔습니다. 2시간 전에 올라올 때보다 장사하는 분들이 더 많이 나왔습니다. 청매실농원 옆 종일농원에서 매실나무 판매하려고 나왔습니다. 집 마당에 매실나무 심어보고 싶습니다. 가격을 까먹었는데 그렇게 비싸지 않았습니다.
 
 


 
 

동네 할머니들은 봄나물 팔러 나오셨고요. 
 
 
 
 

 
 
 
 
 

축제장에서는 공연이 한창입니다. 안내문 보니 공연은 주말에만 하는 것 같습니다. 
 


 
 
 

 
 


 
 

매화문화관에서는 특산물 판매장, 청매실농원의 역사, 매화 문화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행사장으로 왔습니다. 주행사장에는 매돌이가 있습니다. 매돌이는 광양시 캐릭터입니다. 매실을 상징한 것입니다. 2023년 광양 매화축제에서는 AR(증강현실)을 이용하여 매돌이 잡는 게임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소개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https://raonyss.tistory.com/2769

 

광양 매화축제를 더욱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 AR 게임 매돌이를 잡아라

AR로 즐기는 광양 매화축체 3월 중순 전라남도 광양시 매화마을은 매화로 가득합니다. 매화 축제가 열립니다. 축제를 더욱더 재밌게 즐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AR(증강현실)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raonyss.tistory.com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열리고 있는 매화축제입니다. 2023년 3월 10일부터 3월 19일까지 10일간 열립니다. 축제 오가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아침부터 차도 많이 막히고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매화 보러 방문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봄을 만나고 느끼고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열리는 봄꽃축제이기에 더욱더 반갑고요. 사진이지만 매화 보면서 따스한 봄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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