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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산일출봉
 
성산일출봉은 제주도의 랜드마크입니다. 제주도 여행길에 성산일출봉 한 번쯤은 올라봤을 것입니다. 일출봉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일출, 해돋이 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돋이 보기 위해 일출봉을 오릅니다.  
 

일출봉에 올라 해돋이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습니다. 렌터카 시동을 켭니다. 5:41 AM. 해돋이 시간까지는 약 1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해돋이 보러 가기 위해 일찍 일어날 때 귀찮음 반 설렘 반입니다. 멋진 해돋이 보면 귀찮았던 마음은 싹 가십니다. 과연 오늘은 어떨지 기대합니다. 
 
 

 
 

숙소가 일출봉 근처입니다. 출발한 지 10분 만에 일출봉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주차장 옆 노점은 불이 켜져 있습니다. 저보다 먼저 온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 부지런한 분들 많습니다. 
 
 

 
 

어둠 속에서 성산일출봉 표석이 보입니다.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으로 지정된 것을 적고 있습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은 제주도에서도 한라산,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입니다. 일출봉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도 선정되었습니다. 7대 자연경관 선정은 뒷말이 있긴 합니다. 
 
지금은 일출봉이라 부르지만 조선시대 문헌에는 성산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분화구 주변 모습이 평평하고 넓은 것이 성(城)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깜깜해서 일출봉이 잘 보이진 않습니다. 공식적으로 일출봉 입장은 7시부터입니다. 해돋이 보기 위해 7시 전에 방문하는 것을 억지로 막지는 않습니다. 매표소 직원이 나와 있지 않습니다. 입장권 사지 않고 들어갑니다. 어두운 길이어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일출봉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이 다릅니다. 일방통행입니다. 올라가는 길에 곰을 만납니다. 곰바위입니다. 어스름한 배경으로 보니 곰 느낌이 제대로입니다.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에 나오는 복서 품종의 개 모습도 보입니다. 일출봉 오르내리면서 다양한 바위를 만납니다.
 
 

 
 

일출봉 부근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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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표소에서 정상까지 15분 걸렸습니다. 이제 좀 오를만하네 하는 순간 도착입니다. 저는 일출봉 등산 여러 번 해서 큰 힘 들이지 않고 쉽고 빠르게 올랐습니다. 일출봉 등산로 경사가 제법 있습니다. 저질 체력인 분들은 힘들 수 있습니다. 30분 또는 그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일출봉 정상은 계단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해돋이까지 시간이 남아서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해돋이 시간 다 되면 북적북적합니다.
 
 
 



저 앞에 섭지코지가 보입니다. 섭지코지는 원래 섬이었습니다. 지금은 육지와 연결되었습니다. 일출봉도 처음에는 섬이었습니다.



 
 

 
 
 
 
 

성산일출봉 내 드론 촬영 금지




 

날씨가 꾸물꾸물합니다.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합니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돋이 볼 수 없겠다는 예감이 듭니다. 제가 해돋이 보러 가면 흐린 날씨도 갑자기 맑아지기도 했던 터라 기대를 접지 않습니다.



 
 

성산일출봉 분화구 면적이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사이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129,774㎡ 로 나오는 곳이 많습니다. 축구장 18개 정도 넓이. 지금은 풀만 보이지만 과거에는 나무 많은 숲이었다고 합니다. 푸른 모습에 청산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집 짓는다고 나무를 베어가서 풀만 남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분화구 안에서 농사짓기도 했고요. 지금은 일출봉 정상 안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성산일출봉은 구구봉이라고도 불리기도 했습니다. 분화구 주변으로 99개 봉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100개가 아니어서 맹수가 살지 못한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제주도 만들었다는 전설 속 설문대할망이 일출봉 분화구를 빨래 바구니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결국 바다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돋이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흐린 날씨 속에서 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바로 하산하기 아쉬워서 분화구 주변을 서성입니다. 저 멀리 광치기 해변 주변으로 유채꽃 핀 모습이 보입니다. 광치기해변에서 일출봉 배경으로 해돋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출봉과 섭지코지를 연결하는 도로가 있습니다. 도로는 육계사주 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일출봉과 섭지코지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섬이었습니다. 퇴적물이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는 사주가 만들어졌습니다. 대략 800~900년 전에 육지로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삼국시대 때 일출봉 가려면 배 타고 갔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합니다. 
 
 
 
 
 

 
 
 
 
 

제주도 동쪽 바다의 풍경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식산봉, 지미봉 등 오름도 보이고요. 
 
 
 
 
 

우뭇개 해안으로 내려가면 일출봉을 더 가깝게 볼 수 있습니다. 일출봉이 우람하고 듬직합니다.
 
 
 
 
 

일출봉도 오름 그러니까 화산입니다. 보통의 화산과 분화 방식이 다릅니다.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일출봉은 수성화산입니다. 뜨거운 마그마가 차가운 바닷물을 만나면서 물이 끓어오르고 압력이 커집니다. 그리고 강력하게 폭발합니다. 물과 반응해서 폭발했다 해서 수성화산이고 폭발이 강렬해서 작은 입자가 쌓였다 해서 응회구라 불립니다. 일출봉 분화구가 넓고 큰 것은 폭발력이 컸기 때문입니다. 
 
 
 
 
 

 
 
 
 
 

우뭇개 해안에는 해녀의 집이 있습니다. 해녀분들이 잡은 해산물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아침 7시인데도 해녀의 집은 열려있습니다. 다라이에 해산물도 담겨 있고요. 홍삼(붉은색 해삼)은 즉석에서 손질해 먹어야 제맛이 납니다. 
 
 
 
 
 

일출봉이 폭발한 것이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 전 정도라고 합니다. 수백, 수천만 년 과거가 흔히 나오는 지질학 이야기에 비하면 최근입니다. 젊은 화산입니다. 검은 바위와 모래를 바라보며 폭발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매표소에 직원이 나왔습니다. 이제 표를 사서 들어가야 합니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입니다. 입장료를 내야지 일출봉을 오를 수 있습니다. 돈 내기 싫다면 무료 탐방 구간만 보고 올 수 있습니다. 일출봉 아래 초원하고 우뭇개 해안까지는 무료 탐방 구간입니다. 
 
 
 
 
 

 
 
 
 
 

일출봉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숙소로 돌아갑니다. 가는 길에 아침밥으로 먹을 바지락죽 포장합니다. 
 
 
 
 

 

 
예부터 제주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한 사람들은 많습니다. 그중에서 조선 후기 제주 출신 문인 이한우가 있습니다. 이한우는 영주십경을 정했고 지금까지 제주의 명소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영주는 제주의 옛 지명입니다. 영주십경의 첫 번째가 성산일출봉입니다. 비록 해돋이는 보지 못했지만 일출봉과 함께한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제주도에 왔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일출봉은 제주도 여행의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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