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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녕미로공원
미로찾기 게임을 한번씩은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펜을 잡고 목적지를 향해서 줄을 그어 나가죠.. 출구를 쉽게 찾으면 재밌는데... 계속 막히기만 하면.. 열 내면서 그냥 던져버리기도 합니다.. ㅎㅎ.. 그렇다면.. 내 자신이 펜이 되어 미로속으로 들어가 출구를 직접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주도 김녕 미로공원으로 떠나봅니다...
미로찾기 게임을 한번씩은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펜을 잡고 목적지를 향해서 줄을 그어 나가죠.. 출구를 쉽게 찾으면 재밌는데... 계속 막히기만 하면.. 열 내면서 그냥 던져버리기도 합니다.. ㅎㅎ.. 그렇다면.. 내 자신이 펜이 되어 미로속으로 들어가 출구를 직접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주도 김녕 미로공원으로 떠나봅니다...
제주도에는 미로공원이 두 곳이 있습니다.. 김녕(제주도 동북부)와 서귀포에.. 이 중에서 김녕에 있는 것이 먼저 생긴 것이죠.. 미로공원 디자인은 세계적인 미로 디자이너 '에드린 피셔(Agrian Fisher)'가 했습니다... 미로속에는 제주도를 상징하는 여러가지 의미들이 담겨 있습니다.
1. 미로의 외곽선은 제주도의 해안선을 상징한다.
2. 미로의 왼쪽 중간부분에 나타나 있는 배의 형태는 1653년 제주 앞바다에서 난파한 SPARROWHAWK호를 의미하며 나중에 17세기의 한국과 제주도를 서양에 최초로 소개한 하멜을 상징한다.
3. 왼쪽 아래의 오른쪽 부분은 두 개의 음양(태극마크)을 상징한다.
4. 조랑말의 머리부분이 미로 오른쪽에 나타나 있으며, 이는 1276년에 몽고인에 의한 사육용 말의 도착을 상징한다.
5. 미로의 오른쪽 중간 하단부에는 이빨을 드러내며 입을 벌리고 있는 뱀의 머리를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는 제주도의 초기 애니미즘 중의 하나를 상징하는 것으로, 1970년대 중반까지도 믿음이 활발하였다.
6. 미로의 축선은 실제 제주도의 축선을 축소하여 나타낸 것이다.
7. 동쪽 끝에 있는 고인돌은 제주도의 청동기 시대의 도래와 연계되어 있다.
출처 : http://user.chol.com/~mazef/formation.htm
미로공원에서 표를 사고(어른 3000원)을 사고 미로가 있는 쪽으로 가면 작은 정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로 입구에는 사진처럼 의자로 만든 그네도 있구요... 여기서 잠깐 쉬어 가시는게 좋을 것입니다.. 자칫하다가 몇 십분을 미로 속에서 고생할 수 있으니까요 ㅋㅋ
이제 입구로 들어갑니다.. 일행과 같이 돌아도 되지만.. 제 생각에는 편을 나눠서.. 먼저 출구를 찾는 게임을 하면 더 재밌겠더던데요.. 저도 같이 간 친구와 시합을 했고... 아빠와 딸 VS 엄마와 아들 .. 이렇게 편이 되어서 게임하는 모습을 봤는데.. 보기 좋더군요..^^
김녕미로공원은 제주에서 30년을 넘게 살고 있는 미국인 '프레드릭 H 더스틴(Fredric H. Dustin)'이 자신이 평생 모아온 1억원 가량의 사재를 털어 만든 것입니다... 이분은 제주도에 많은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나무는 영국산 랠란디 나무이며.. 약 1,200여 그루가 식재되어 있습니다. 총 연장선은 1050m이고, 입구에서 출구까지의 최단코스는 350m입니다. 이 사진은 2007년에 찍은 것이고.. 위에 사진은 올해 2009년에 찍은 사진인데.. 변화가 좀 있네요..
본격적으로 미로의 출구를 찾아 가봅니다... 친구와 따로 가기로 합니다.. 2007년도에 왔을 때는 5분만에 찾았거든요.. 그래서 자신만만하게.. 내가 먼저 나간다 했는데... 아~ 이럴수가.. ^^;;
처음에 신나게 가는데.. 어라! .. 가는 길 마다 막다른 길이 나오는 것일까요?.. 이 표지판이 잊을만 하면 한 번씩 눈에 들어옵니다.. 슬슬 열 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저만 길을 못 찾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미로 속에 있다 보면.. 몇몇 사람은 계속 마주칩니다.. 3~4번 보니까.. 하다못해 눈인사라도 나누게 됩니다.. ㅎㅎ.. 속으로는 '나만 고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마음에.. 다행스럽기도 하고.. 저 사람보다 빨리 찾아야지 하면서.. 발에 땀나도록 뛰어다닙니다..
아~ 뽀뽀하고 싶다... ㅋㅋ
전에는 5분만에 찾아서 같이 간 후배를 한 참 기다렸는데.. 이번에는 5분은 오래전에 지났고.. 확률만 점점 커져 갑니다.. 5%에서 시작하여.. 80%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헉!
같이 간 친구녀석은 출구를 찾아서 이리가라 저리가라 알려주고 있습니다..(가운데 손가락질 하는 놈... ^^) 그런데도 길이 안보이네요.. 점점 난감해집니다.. 출구는 안보이고.. 입구로만 몇 번씩 들락날락 합니다..
미로공원에서 출구 찾는 힌트는 사진속의 구름다리를 찾는 것입니다... 스포일러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막상 미로 속으로 들어가면.. 알고도 못찾는다니까요.. ㅎㅎ
시간은 어느 덧 40분이 가까워 오고.. 이제 출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전에 이영씨가 나오는 CF의 배경으로도 사용되었고.. 영화 '키다리 아저씨'의 포스터 촬영장소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미로의 출구를 찾으면.. 종을 쳐서.. 나왔다는 것을 알려주게 됩니다.. 힘들었습니다... ㅎㅎ
김녕미로공원 근처에는 옥빛바다가 넘실거리는 김녕해수욕장, 세계자연유산인 만장굴이 가까이 있습니다.. 거기게 동복리해녀촌이라는 식당에는 맛있는 국수도 있습니다.
미로 속에 있을 때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고.. 가는 길 마다 막혀 있는 것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체되긴 했지만 결국 출구를 찾아 내었죠.. 지금 힘든 일이 있으시다면.. 그 일이 해결 될 수 있는 출구가 점점 가까워 오고 있을거에요.. 힘 내시구요... 오늘만큼은 미로에서 헤매기 보다는 쭉쭉 앞길이 열려있는 운수대통인 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미로 속에 있을 때는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고.. 가는 길 마다 막혀 있는 것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체되긴 했지만 결국 출구를 찾아 내었죠.. 지금 힘든 일이 있으시다면.. 그 일이 해결 될 수 있는 출구가 점점 가까워 오고 있을거에요.. 힘 내시구요... 오늘만큼은 미로에서 헤매기 보다는 쭉쭉 앞길이 열려있는 운수대통인 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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