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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항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심야버스 타고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립니다. 터미널에서 30분 정도 걸어서 삼천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삼천포항의 새벽 풍경입니다. 삼천포항까지 가는 모습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5.30 - [경상남도] - 남부터미널에서 심야버스 타고 삼천포 가는 길. 삼천포 여행

남부터미널에서 심야버스 타고 삼천포 가는 길. 삼천포 여행

삼천포 가는 길 삼천포는 가보지 않았어도 인연이 없어도 익숙한 도시일 것입니다. 삼천포에 빠지다라는 관용구는 들어보거나 사용해 봤을 것입니다. 응답하라 1994 드라마 주요 캐릭터로 삼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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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환하게 켜진 곳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무어 무어라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경매중인가 봅니다. 자연스럽게 가까이 다가갑니다. 
 
 
 
 
 

 
예상대로 경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고기 담긴 바구니가 계속 옮겨집니다. 물고기 잡아 온 어민들은 그 광경을 지켜봅니다. 경매사가 뭐라 뭐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빠르게 합니다. 번호가 쓰인 모자를 쓴 중매인들이 손가락을 쉴 새 없이 구부렸다 폈다 합니다. 낙찰받았나 봅니다. 잠시 조용했다 다시 시작합니다. 




 

 
삼천포수협 홈페이지에 시기별로 경매하는 품목 경매 시간 등이 나와 있습니다. 새벽 3시 50분 활어 경매부터 시작합니다. 낙지, 문어, 패류 등 여러 가지 수산물의 경매가 이루어집니다. 다 같이 보이는 생선이라 해도 중매인 눈에는 좋고 나쁜 게 보이겠죠?
 
 
 
 
 
https://youtu.be/59xew-BcADs

 
경매 모습
 
 
 
 
 

 
 
 
 
 

 
경매사가 있는 곳은 경매카라고 불린다. 경매카가 왔다 갔다 하면서 위판합니다. 경매카가 움직일 때는 소리가 납니다. 피하라는 신호입니다. 경매사와 중매인 사이에 여러 사람이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생선 담긴 박스를 옮기고 물을 붓습니다. 낙찰받은 것을 어디론가 가지고 갑니다. 
 
 
 
 
 


어민들에게는 치열한 삶의 현장입니다. 밤새 잡아 온 수산물이 제값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상인은 물건 잘 사서 다시 잘 판매 해야 이익을 얻을 것이고요. 여행자는 위판 과정이 흥미롭습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자는 새벽 시간. 바다에서는 신선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바닥에 해수가 흘러 다니기 불편하지난 경매 현장에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갑니다. 자칫 방해될까 조심스럽게 살펴봅니다. 다행히도 일개 여행자인 저를 신경 쓰진 않습니다. 




 


위판장 앞에 트럭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낙찰받은 수산물은 트럭에 옮겨집니다. 트럭에 실린 수산물은 삼천포, 사천으로도 갈 것입니다. 전국 각지로 옮겨질 수도 있고요. 이렇게 바다에서 올라온 수산물이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덕분에 우리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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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안전 조업과 풍어를 기원합니다. 2024년 갑진년 용의 해가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해돋이 보러 다녀온 것이 엊그제 같은데 2024년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이 여름이 지나면 곧 추석이고 가을이고 겨울이 이어지겠죠? 그렇게 한 해가 지나갑니다. 나이만 먹네요. 




 

 
위판장 바로 앞에 배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항구와 위판장이 바로 붙어 있습니다. 항구를 다니다 보면 바다일 뱃일이 힘들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바다는 아무 때나 허락해 주지 않습니다. 자연의 섭리를 따라야 합니다. 바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습니다. 그러고 보면 도시 사람들은 쉽게 먹기만 합니다. 
 
 
 
 
 

 
경매 현장도 살펴보고 삼천포항 주변을 거닙니다. 청널마을 구경으로 이어집니다. 청널마을은 나중에 따로 소개합니다. 방파제를 따라 걷습니다. 달빛 아래 항구는 밝게 환하게 불이 켜져 있습니다. 
 
 
 
 
 
 

 
 
 
 
 

 
4시 30분 정도 되니 시장에 상인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진열대에 상품을 진열합니다.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시장 안 포장마차도 문을 열었습니다. 포장마차에서 어묵 먹으면서 쉬어 가기로 합니다. 새벽부터 많이 걸었더니 뱃속이 헛헛합니다. 새벽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뜨끈한 어묵 국물이 들어가니 개운합니다. 소주병도 보이기에 한잔할까? 했지만 어묵만 먹습니다. 
 
 
 
 
 

 
박서진의 고향 신도 가는 길. 삼천포항에서 신도 가는 배를 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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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항 둘러보고 노산공원 가서 해돋이까지 보고 왔습니다. 용궁수산시장 쪽으로 다시 왔습니다. 밥집이 보이면 아침밥 먹으려고 했습니다. 눈에 띄는 식당이 없습니다. 못 찾은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장구의 신 박서진을 다시 만납니다. 
 
박서진 가수를 텔레비전에서 몇 번 보긴 했습니다. 요즘은 KBS TV 살림하는 남자들 프로그램에 나오더군요. 박서진 가수의 고향이 신도라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신도는 삼천포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주민이 10명 정도 된다는군요. 박서진 가수 때문에 방문자가 꽤 된다고 합니다. 사천시에서는 삼천포용궁수산시장부터 노을빛공원까지 5.8㎞ 박서진길로 명명했습니다. 
 
 
 
 
 

 
삼천포용궁수산시장에도 아침이 왔습니다. 활어회센터는 아직 열지 않았습니다. 아침 7시 30분 정도 되었으니 문을 열기에는 이른 시간이긴 합니다. 삼천포항 가면서 아침에 생선회를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했는데 회를 만나지 못해 아쉽습니다. 
 
 
 
 
 

 
시장에도 상인들이 나와서 영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손님들도 꽤 보이네요.
 
 
 
 
 

 
 
 
 
 

 
별주부전의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는 다 아실 것이고요. 별주부전의 모태가 된다는 비토섬이 삼천포 앞바다에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이름에 용궁이 들어갔습니다. 시장에서는 별주부전의 스토리와 함께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용궁할배, 토실낭자, 거북도령이 주인공입니다. 주인공과 함께하는 12지신 캐릭터도 있습니다. 12지신은 삼천포의 특산품입니다. 쥐치이는 쥐치, 대발장군은 문어 이런 식으로. 재밌습니다. 
 
 
 
 
 

 
검색해 보니 시장 주변에 복국 파는 식당들이 몇 개 있더군요. 남해안은 복국입니다. 그중에 한 곳을 방문합니다. 문이 열려 들어갑니다. 잘 먹고 있는데 빨리 먹고 나가달라는 식으로 눈치를 줍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복국이 맛있지 않아서 식당 소개는 패스. 새벽부터 삼천포항에서 경매 모습도 보면서 활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선하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까지 걸어갑니다. 버스 타고 진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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