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방화수류정
수원시에 있는 화성은 조선 성곽 건축의 백미로 꼽힙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화성은 기능적으로나 미학적으로나 완성도가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화홍문과 방화수류정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으로 꼽힙니다. 친구들과의 수원 여행길 방화수류정으로 향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한 1박 2일 수원 여행입니다. 숙소는 화성의 북문인 장안문 근처입니다. 1일 차 저녁부터 밤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2일 차 아침. 친구들은 다 뻗어 있습니다. 저만 일찍 일어나 화성으로 향합니다. 목적지는 예고했듯이 방화수류정입니다. 방화수류정 가기 전 먼저 화홍문을 만납니다.
화홍문의 정식 이름은 북수문. 북쪽에 있는 수문입니다. 일곱 개의 아치가 무지개와 같다고 하여 화홍문이 불립니다. 빛나는(華) 무지개(虹). 겨울이라 수량이 적습니다. 여름이면 물이 꽤 많이 흐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5살 때 가족들이 화홍문 구경 왔습니다. 물이 엄청나게 흐르는 것이 무서워서 울고불고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1920년대 누각이 사라진 북수문. 1932년에 복원합니다.

화홍문 바로 위에 방화수류정이 있습니다. 정식 명칭은 동북각루. 방화수류정(訪華隨柳亭)은 '꽃을 찾고 버드나무를 따라 노닌다'는 뜻입니다. 성곽은 군사시설입니다. 군사시설에 정자가 있고 뜻도 예쁩니다. 방화수류정 주변 경치가 뛰어나 휴식과 풍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 방화수류정은 안전 문제로 안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바라볼 수만 있습니다. 방화수류정은 다른 성곽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건축물입니다.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네모 반듯반듯한 현대의 건물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국가 보물로도 지정되었습니다. 보통 군사시설에 병사들이 쉴 수 있도록 1층에 온돌을 놓는답니다. 방화수류정은 왕이 머물 수 있도록 2층에 온돌을 놓았습니다. 실제로 정조가 다녀간 기록도 있습니다.

방화수류정에서 바라본 화성의 해돋이

방화수류정에서 바라본 용연. 겨울 아침 하얗게 서리가 내려앉았습니다. 방화수류정 옆에 북암문이라는 작은 문이 있습니다. 북암문을 통해 용연으로 갈 수 있습니다.

용연(龍淵)으로 내려와 바라본 방화수류정.
용머리처럼 생긴 용두바위에 있는 연못이라 용연으로 이름 지어졌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습니다. 용연은 용이 머무는 연못이라는 뜻이기도 하고요. 방화수류정 있는 바위가 용두바위인가 봅니다. 방화수류정을 용두각이라고도 부릅니다. 용이 들어가면 와일드하고 웅장함이 떠오릅니다. 용연은 부드럽고 나긋나긋함이 엿보입니다.

용연을 돌아보며 아침 산책을 합니다.

햇님이 많이 올라왔네요.
그러고 보니 아침에 연못 주변을 산책한 적이 없습니다. 화성과 용연을 바라보면서 산책하는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전날 과음한 술이 확 깨네요. 취기가 사라지면서 다시 취하기도 합니다. 이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면서 취하는 것이죠. 방화수류정과 용연은 야경도 아주 좋습니다. 방화수류정에서 용연에 달이 비치는 풍경을 화성에서 제일 아름다운 풍경으로 소개하기도 합니다.

용연의 물은 수원천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방화수류정으로 올라갔다 용연 돌아보고 반대편 화홍문으로 왔습니다.

화홍문 옆에 화홍마트가 있고요. 화홍마트 유명합니다. 2024년 인기 있던 드라마 선재업고튀어의 촬영지이기 때문입니다. 가게 곳곳에 선재업고튀어 촬영지였음을 써 붙였습니다. 선재업고튀어는 수원 화성 주변에서 촬영했습니다. 돗자리 대여도 하는군요. 방화수류정 주변에 돗자리 펴고 쉴 수도 있습니다.

숙소에 들어가서 쉬고 난 후 친구들을 데리고 화홍문으로 왔습니다. 화홍문은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창을 통해 수원천을 바라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수원천, 화홍문, 방화수류정 일대에 버드나무가 푸른 가지를 늘어놓을 것입니다. 수원은 버드나무의 도시입니다. 수원화성은 유천성(柳川城) 또는 유경(버드나무가 많은 서울)으로 불렸습니다. 수원 상인을 유상(柳商)이라 하였고요.
친구들과 화홍문, 방화수류정까지 구경합니다. 화홍문 앞 갈빗집으로 들어가 점심을 먹습니다. 수원갈비 유명한 것은 다 아실 것이고요. 소갈비를 먹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갈비탕으로 수원갈비 맛을 즐깁니다. 방화수류정에서 성곽을 따라 이동합니다. 연무대까지 화성 나들이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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