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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세화해변
 
2024년 6월 제주도 여행길입니다. 제주도 동쪽 조천, 구좌 일대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김녕해수욕장에서 나와 동쪽으로 이동합니다. 또 바다를 보려고 합니다. 세화해변입니다. 점심때가 되었으니 밥도 먹습니다. 세화해변에서 밥 먹고 바다보고 당근주스까지 먹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세화리 입구에 들어섭니다. 점심 먹을 식당이나 바다 가까이에 주차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세화리 입구에 주차합니다. 마을 구경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차 타고 가면 볼 수 없지만 걸어가면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세화리 소개하는 안내문을 발견합니다. 
 
세화리(細花里)는 구좌읍에 속해 있습니다. 구좌읍의 중심입니다. 구좌읍사무소가 세화리에 있습니다. 세화의 옛 이름은 가는곶입니다. 곶은 제주어로 수풀을 뜻합니다. 마을 지형이 가늘게 뻗은 수풀처럼 생겼다는 것이고 한자로 세화가 되었습니다. 
 
 
 
 
 
 

 
제주도 일정을 짜다 보니 세화 정도에서 점심 먹으면 딱 좋겠더군요. 저는 먹깨비이기 때문에 사전에 맛집 검색을 해봤습니다. 세화에 점심 특선으로 돼지고기구이 1인분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식당 이름은 돈구어. 혼자서 돼지고기 야무지게 구워 먹습니다. 함께 나온 반찬도 좋습니다. 
 
 
 
 
 
 

 
세화 항구
 
 
 
 
 

 
 
 
 
 

 
식당에서 나와 100m 정도 걸으니 아름다운 세화 해변이 나타납니다. 배가 부르니 발걸음이 가볍고 해변의 풍경도 더욱더 선명하고 예뻐 보입니다. 딱 봐도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6월 초여름 더위 맞아 물놀이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사실 세화해변은 공식적인 해수욕장은 아닙니다. 해변이 작습니다. 중간중간 바위가 있어 올망졸망 이어진 모습입니다. 해수욕장이 아니기에 물놀이 편의시설도 잘 없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낮고 맑고 깨끗해서 물놀이 나온 사람이 여럿 있습니다. 저도 풍덩 빠지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딱 봐도 수심이 얕습니다. 아이들 물놀이하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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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해변은 보면 볼수록 아름답습니다. 제주도의 이런 물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의 짧은 표현력의 한계입니다. 그저 아름답다는 말만 계속 되풀이합니다. 우와~ 감탄사만 계속 읊조립니다. 제주도 북쪽에 맑고 깨끗한 해변이 많습니다만 분명 세화해변만 가진 매력이 있습니다. 
 
 
 
 
 
 

 
푸른 하늘과 푸른 해변의 경계.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까지가 바다인가? 수평선 너머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물속의 검은 현무암은 바다의 색을 다채롭게 합니다. 바다를 진하게 만들지만 한편으로는 주변을 더욱더 밝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제주도 푸른 바다만의 매력입니다. 
 
 
 
 
 
 

 
한낮에 걷기에는 다소 더운 초여름의 세화해변. 이렇게 예쁜 바다를 보고 있니 나니 더운 줄 모르겠습니다. 그냥 무작정 걸었습니다. 주차한 곳과 거리가 멀어져서 어떻게 되돌아가지 하는 생각도 잠깐 들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바로 뒤돌아 가기에는 이 바다가 주는 감동이 정말 큽니다. 
 
 
 
 
 

 
 
 
 
 
 

 
예쁜 건 다 좋아. 
 
 
 
 
 
 

 
지금 제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세화 숨비소리길인가 봅니다. 숨비소리는 해녀들이 물질하다가 물 위로 올라올 때 숨을 내뱉는 소리입니다. 구좌 일대 바다를 다니면 해녀들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세화해변 근처에 해녀박물관도 있고요. 세화해변은 제주올레길 20코스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올레길 걸을 때 세화해변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11월 비 올 때 걸어서 그랬습니다. 
 
 
 
 
 
 

 
세화민속오일시장은 5, 10, 15, 20, 25, 30날에 열립니다. 이날은 장날이 아니어서 시장이 어둡습니다. 세화민속오일시장은 제주도 동부 지역에서 가장 큰 오일장입니다. 오일장 열릴 때 찾으면 제주도를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시장 앞 해녀 모형이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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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게 좋아도 계속 걸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걸었고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야겠습니다. 세화해변 주변으로 카페가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 공작소라는 카페에 눈길이 갑니다. 그렇게 애써 꾸미지 않았습니다. 일반 가정집을 카페로 만든 것 같습니다. 
 
 
 
 
 
 

 
1층에서 음료 주문합니다. 당근으로 유명한 구좌에 왔으니 당연히 당근주스를 주문합니다. 우리나라 당근의 60%가 제주도에서 나옵니다. 제주도 당근의 90%가 구좌에서 나오고요.

 

메뉴판에는 건물 옆 계단으로 가면 오션뷰가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가 보다 하고 2층으로 올라갔는데 대박사건. 진짜 오션뷰입니다. 2층을 보니 가정집이긴 한데 창문을 바다 쪽으로 내었습니다. 창가에 앉아 세화해변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당근 주스 마시면서 세화해변 바라보면서 망중한을 즐깁니다.

 
 
 
 
 
 

 
카페 앞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여름날 제주를 예쁘게 물들이는 수국이 올려져 있고요. 세화해변 배경의 포토존입니다. 가족여행 오셨나 봅니다. 엄마와 딸이 의자에 앉고 아빠가 사진 찍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카페 근처 포토존. 누구나 자유롭게 앉아서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멋진 강아지.
 
 
 
 
 

 
세화해변을 걸었습니다. 밥도 먹고 당근주스도 마셨습니다. 세화해변은 크고 화려하지 않습니다. 소소합니다. 소소하지만 다가오는 감동은 엄청나게 큽니다. 물놀이하지 않더라도 세화에서 잠시 쉬어감은 어떨까 싶습니다. 해변에 발만 담가도 좋고 해변 바라보면서 잠깐 걸어도 좋고요. 뭘 특별히 하지 않아도 세화해변 그 자체가 좋습니다. 사실 제주도가 그렇죠. 그냥 좋아요. 저는 종달리로 가서 수국 봅니다. 종달리 수국은 이미 포스팅했습니다. 
 
https://raonyss.tistory.com/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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