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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여행
 
나 홀로 떠난 당일치기 전라남도 맛집 여행길. 나주에서 나주곰탕으로 아침을 잘 먹었습니다. 점심 먹기 위해 함평으로 갑니다. 나주역에서 기차 타고 함평역까지 갑니다. 함평역에서 버스 타고 함평읍내까지 이어집니다.
 

 
나주는 옛날부터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도시였습니다. 전주와 나주의 앞 글자를 따서 전라도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그만큼 전라도 호남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도시의 명성이 떨어지긴 했습니다. 나주역은 1913년 호남선 개통과 함께 만들어진 역입니다. 2001년 호남선 복선 전철화 사업으로 영산강역과 나주역을 통합하여 현재 위치에 역사를 새로 짓습니다. KTX, SRT 고속열차 정차합니다. 
 
 
 
 

 
나주와 함평이 붙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려 했는데 버스 노선을 못 찾겠습니다. 500번 버스가 있긴 한데 함평읍내로 가는 게 아니고 나선면 쪽으로 갑니다. 기차를 이용합니다. 나주역 다음이 함평역입니다. 무궁화호는 완행열차라 지나가는 역이 많습니다. 나주, 함평, 무안, 몽탄, 일로 그리고 목포입니다. 
 
 
 
 
 
 

 
기차가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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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통과. 나주역에서 함평역까지는 기차로 11분 걸립니다. 열차에 타서 앉았다 한숨 돌리면 내릴 준비해야 할 정도의 거리입니다. 요즘은 미끄러지듯 빠르게 질주하는 고속열차를 많이 이용합니다. 무궁화호는 고속열차보다 확실히 속도가 느립니다. 느리지만 덜컹덜컹하는 차창 밖 풍경은 기차여행의 낭만을 더해줍니다. 
 
 
 
 
 
 

 
나주역에서 함평역까지 무궁화호 기차. 
 
 
 
 

 
 
 
 
 

 
무궁화호의 오래된 문. 힘을 주어 밀고 당겨야 열립니다. 자동문이 있는 무궁화호도 있습니다. 여러 사람의 지나갔을 육중한 문. 좌석 72라 쓰인 글씨 속에서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집니다. 역에 도착해서 사람의 이동이 많을 때는 문을 끝까지 밉니다. 고리가 걸려 문이 열린 채로 고정됩니다. 
 
 
 
 

 
함평역에 무사히 도착합니다. 여행자로 보이는 사람은 저뿐이네요. 도시의 기차역은 도심 한가운데 높은 건물 숲속에 있습니다. 지역의 작은 기차역은 주변이 들녘일 때가 많습니다. 함평역 내리니 너른 들녘의 풍경입니다. 조용합니다. 함평역에는 평소 무궁화호와 새마을호가 정차합니다. 함평 나비축제 기간에는 KTX가 정차합니다. 승강장 유효장이 짧아서 KTX 열차가 정차하기가 쉽지 않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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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목표역까지 무궁화호 타면 5시간 넘게 걸립니다. KTX 고속열차 타면 2시간 30분. 고속열차가 확실히 빠릅니다. 무궁화호가 겉모습이 많이 낡았습니다. 퇴역을 앞두고 있기에 기차 보수에 크게 돈 들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의 추억이 담긴 기차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쉽습니다.  
 
 

 
 

 
함평역은 호남선 개통하면서 학교역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역이 있던 동네 이름이 함평군 학교면입니다. 2001년 호남선 복선 전철화 이후 지금 위치로 이전하면서 역 이름도 함평역으로 변경합니다.  
 
 
 
 
 


 
 
 
 

 
함평역이 함평읍내와 떨어져 있습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약 5㎞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걸어가긴 먼 거리입니다. 버스 타야 합니다. 함평역 나오면 버스 정류장이 바로 있습니다. 정류장에 버스 시간표가 있습니다. 10~30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함평역에서 함평터미널까지 100번을 타야 합니다.
 
 
 
 
 

 
버스 오기 전 함평군 관광 안내도를 살펴봅니다. 함평의 축제는 워낙 유명해서 익숙합니다. 관광지는 모르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가야 할 곳이 많습니다. 
 
함평군 축제 : 함평나비대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 함평모악산꽃무릇축제
함평의 주요 관광지 : 함평엑스포공원, 함평자연생태공원, 함평양사파충류생태공원, 일강김철선생기념관, 함평만낙조, 고막천석교, 함평해수찜. 
 
 
 
 
 


 
 
 
 
 

 
버스를 탔고 합평공영버스터미널 향해 달립니다. 버스가 신호에 잠깐 멈춥니다. 밖 풍경을 보니 학교우체국이 있습니다. 이때만 해도 우체국이 있는 학교면 엄청 큰 학교인가 했습니다. 알고 봤더니 동네 이름이 학교입니다. 함평군 학교면. 학교는 1914년까지 무안군에 속했습니다. 학교역이 만들어졌을 때는 무안에 있었던 것이죠. 기차역도 있고 도로 교통도 좋은 교통 요충지입니다. 
 
학교(鶴橋)는 school이 아니고 학다리라는 뜻입니다. bird 학

 
 

 

 
버스가 정류장에 멈춥니다. 버스가 출발하지 않습니다. 기사 아저씨가 내려 버스 정류장 주변에 주차한 차량을 찍습니다. 사진을 왜 찍지 했습니다. 버스에 함께 탄 할아버지, 할머니 말씀을 들으니 주정차 위반 신고용 사진을 찍는 것 같더군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당연하듯 말씀하십니다. 여행자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지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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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골프고등학교를 지나갑니다. 전국에 다양한 특성화 고등학교가 많다지만 골프를 전면에 내세운 학교는 처음 봅니다. 함평골프고등학교는 공립입니다. 함평농업고등학교가 2002년 함평골프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습니다. 골프경기과, 골프지도과가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를 보니 전국 여러 곳에서 학생들이 모였습니다. 전체 학생 수는 110명. 
 
 
 
 

 
그렇게 10여 분 달려 버스는 함평공영터미널에 도착합니다. 
 
 
 
 

 
 
 
 

 
터미널 나오니 축제장 가는 길 이정표가 보입니다. 봄에는 나비축제 가을에는 국화축제인 국향대전이 열립니다. 장소는 함평엑스포공원입니다. 터미널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걸어가면 20분 정도 걸립니다. 함평엑스포공원은 축제가 열리지 않아도 볼거리가 있습니다. 황금박쥐가 있습니다. 2025년 나비축제의 테마가 '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입니다. 
 
https://raonyss.tistory.com/504727

나비부터 황금박쥐까지 전라남도 함평군 엑스포공원. 함평 여행

함평 엑스포공원 나 홀로 즐기는 전라남도 맛집 투어길입니다. 나주를 거쳐 함평으로 왔습니다. 함평에서 한우육회비빔밥으로 점심 먹고 키친 205 카페에서 딸기도 먹었습니다. 다음 코스인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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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읍내 풍경
 
 
 
 

 
 
 
 
 

 
함평에는 한우비빔밥거리가 있습니다. 육회비빔밥 판매하는 식당 10여 곳이 모여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한우비빔밥거리에 있는 식당 중 화랑식당에서 육회비빔밥을 먹습니다. 함평에서는 육회비빔밥을 생고기비빔밥이라고도 합니다. 함평은 오랫동안 우시장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한우 경매장이 있습니다. 좋은 한우를 만날 수 있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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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육회비빔밥 맛있게 먹는 비법 재료는? 화랑식당 함평 맛집

함평 화랑식당 생고기비빔밥(육회비빔밥)전국에 한우로 유명한 지역이 많지만 함평은 좀 더 특별합니다. 전국 최초로 한우산업특구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1900년대 초부터 우시장이 열렸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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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후식 먹기 위해 방문한 키친 205 카페. 키친 205는 일 년 내내 생딸기로 케이크와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입니다. 지역의 카페이지만 딸기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 백화점에도 매장이 있는데 웨이팅이 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타벅스와 협업하여 케이크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2025년 함평 나비대축제는 4월 25일부터 5월 6일까지입니다. 
 
https://www.hpftf.or.kr/#

함평축제관광재단

체험행사 명상체험, 국향대전 스템프 투어, 풀잎연주 체험 등 바로가기

www.hpftf.or.kr

 
 
 
 
 

 
화랑식당 육회비빔밥, 키친 205, 함평엑스포공원 거쳐 다시 함평공영버스터미널로 왔습니다. 목포로 가야 합니다. 버스 시간이 애매합니다. 목포터미널로 가서 버스 타고 민어의 거리로 갈 것이냐? 함평역으로 가서 기차 타고 갈 것이냐? 고민하다가 함평역에서 기차 타고 가기로 합니다. 
 
함평에서 무안, 목포, 광주로 가는 버스는 비교적 자주 있습니다. 서울 가는 것은 2번뿐이네요. 인천, 부천 가는 버스도 보입니다. 수원 가는 것은 없어졌군요. 전주, 군산, 고창, 정읍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함평터미널 풍경
 
 
 
 
 


  
 
 

 
함평공영버스터미널에서 버스 타고 함평역으로 가기로 합니다. 100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함평은 버스 번호가 100번, 500번 두 가지입니다. 그렇다고 노선이 2개인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노선은 여러 개인데 번호만 두 가지입니다. 버스 타기 전 번호와 함께 행선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버스 타고 교통카드를 찍으려고 하는데 기사 아저씨가 카드 찍지 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승차권 구매를 해오라고 하네요. 함평역에서 타고 올 때는 교통카드 찍었는데 뭐지? 궁금한 점이 있었지만 길게 따지지 않고 창구로 갑니다. 1,000원 승차권을 구매하고 버스에 오릅니다. 버스비가 저렴하네요.  
 
 
 
 


 
 
 

 
함평역으로 왔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아까 함평역에 내려서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입니다. 학이 있습니다. 아래는 학교면민헌장이 있고요. 함평역이 있는 학교는 학다리라는 뜻입니다. 함평에서는 학다리라는 지명이 여러 곳에서 나옵니다. 학다리고등학교도 있습니다. 
 
학교면 일대 마을 지형이 학을 닮았다고 합니다.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호수처럼 되면 학들이 모였다고도 하고요. 학다리와 관련 있는 전설도 있습니다. 늙은 아버지와 효녀가 살았답니다. 바닷물이 밀려 들어와 효녀의 생명이 위험해졌습니다. 수백 쌍의 학이 날아와 다리 모양을 하여 효녀를 구했답니다. 
 
 
 
 


목포행 ITX 새마을호가 함평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함평역에서 기차를 탔습니다. 목포에서 저녁 먹고 SRT 고속열차 타고 집으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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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가능해? 당일치기 전라남도 맛집 기차 여행. 나주, 함평, 목포.

전라남도 맛집 여행 저는 제 생일날 혼자 여행을 떠납니다. 가능하면 멀리 떠나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올해는 맛있는 음식을 찾아 전라남도로 향합니다. 나주, 함평, 목포 세 지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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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인구가 3만 명이 안 됩니다. 여러 농촌지역처럼 지역 소멸의 위기를 느끼는 곳입니다. 함평은 나비축제, 국향대전 등 볼거리를 만들어 다른 지역 사람들이 함평을 찾게 만듭니다. 지역의 활기를 이어갑니다. 육회비빔밥 먹고 싶어 잠깐 방문했지만 함평이라는 지역을 좀 더 알아보고 싶습니다. 나비도 보고 국화도 보고 생고기도 먹고요. 함평의 바다도 가보고 싶습니다. 함평으로 떠나는 새로운 여행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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